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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최고의 영화 중 한편이라는 찬사가 당연하다! 아메리칸 갱스터
gion 2008-01-18 오전 4:21:11 2183   [7]
 

2007 최고의 영화 중 한편이라는 찬사가 당연하다!

 

<아메리칸 갱스터>

 

먼저 이 대단한 영화의 제작진과 출연진은 언급해보기로 하자 (워낙 쟁쟁하니까...)

그 어떤 장르를 넘나들어도 되는 그러면서도 스타일은 다른 리들리 스콧 감독에

<쉰들러 리스트> <시빌액션> <갱스오브뉴욕> 같은 선굵고 강한 영화의 각본을 담당한 스티븐 자일리언

데이빗 핀쳐, 구스반산트를 만나 일취월장하게 된 <게리> <엘리펀트> <조디악>의 촬영감독 해리슨 사비데즈

아카데미 의상상을 수상한 선과 악을 표현하는 탁월한 의상디자이너 젠티 예이츠

이런 특A급 제작진에 러셀크로우와 덴젤 워싱톤이라는 아카데미가 인정한 연기파 배우들의 출연 만으로도

이 영화는 못만들어지면 그게 너무나도 이상한 결과일것 같다.

올해 아카데미 주요 부문 노미네이트가 유력시 되는 영화의 이야기를 해보자

먼저 스카페이스 알 카포네 이야기를 해보까 한다

미국의 사상 초유의 사태중의 하나인 경제대공황 그리고 이 시대에 금주법이 존재했었다.

미국이란 나라를 실직자들이 속축하면서 위청거렸고 이런 시대에 금주인 술을 팔면서

엄청난 돈을 벌었던 마피아가 바로 그 유명한 알카포네의 성공신화이다.

알 카포네는 20년대 성행했던 이태리 이민 계층이다. 그야말로 자수성가로 패밀리를 만든 인물이다.

<아메리칸 갱스터>를 보면 실존 인물이었던 프랭크 루카스의 아메리칸 드림도

알 카포네의 족적과 그리 달라보이진 않는다.

프랭크 루카스 역시 혼돈의 시대인 베트남 전쟁이 일어났던 그리고 무하마드 알리의 시대

윌튼 체임벌린이 100점을 했던 시대

닉슨의 워터게이트 사건이 터졌던 그리고 우스스탁이 일어나며 평화를 외쳤던 시대

그리고 마약과 히피가 넘쳐났었던

바로 그 역사적인 혼돈의 시대에 아무것도 아닌 흑인 빈민계층의 소년이 할렘에서 마약왕이 되었다.

그것도 거래의 룰을 깨면서 까지 뉴욕을 지배했던 마피아의 패밀리 마저 위협했던

사상초유의 흑인마약왕 프랭크 루카스

그동안 많은 갱스터 영화들이 다루어졌지만 이렇게 실화를 바탕으로 한 그것도

흑인 마약왕 패밀리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는

처음이라는 점에서 일단 이 영화의 출발이 흥미로웠다.

이 영화는 그런 마약왕이 되는 프랭크 루카스의 이야기와 그리고 반대의 위치에서 정의로워보이지만

집안에서는 바람둥이에

변호사를 꿈꾸는 나약한 형사 리치 로버츠가 수사를 하는 이야기 이렇게 크게 두 이야기가 나뉘어지면서

촘촘한 이야기들이 영상에 녹아들어서 표현된다.

이 영화는 서로 2시간이 넘는 이야기동안 라스트를 제외하면 단 한번도 제대로 마주치지 않는다

서로 쫒고 쫒기는 숨막히는 액션이 추격신이 존재하는 심리전 같은 것은 일절 없다.

이 영화의 가장 큰 재미는 바로 이런 비슷해보이면서도 다른 두 명의 캐릭터가 주는 묘미에 있다.

프랭크 루카스는 정확히 절제된 생활을 하면서 직접 태국까지 가서 마약을 구해올 정도로 성실하고

항상 멋진 수트를 빼입으면서 완벽한 사업가의 이미지를 풍긴다. 냉정한 살인마 같은 타입이다.  

반면 리치 로버츠는 불같은 성격을 어느 때나 드러내면서 감정의 기복이 심하고

문란한 생활을 하며 이혼소송중이지만

그렇다고 발견한 검은 돈을 상부에 제대로 보고하는 일단 자기 생활은 부정부패해도

나라가 부정부패하는 건 못보겠다는 조금은 독특한 캐릭터이다.

이 정말 개성강한 두명의 확고부동한 캐릭터는 그야말로 자기 자신의 할 일을 향해 나아간다.

감독은 이런 두명의 이야기를 굳이 서로 쫒고 쫒기지 않더라도 2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70년대의 시대상황과 함께 절묘하게 엮어내가고 있다.

다른 여타의 범죄물에 흔히 등장하는 부분별한 폭력신이나 욕설 음모와 배신 그런 부분이

이 영화에는 거의 배제되어있다.

바로 이 점이 이 영화를 칭찬하고 싶은 부분이다. 영화는 잠잠하게 그렇지만 아주 끈질기게

2시간이 넘도록 프랭크 루카스의 고민과 리치 로버츠의 고민이 맞물려가면서 범죄를 소탕하기 위해 접근해가는 모습을 그려간다. 그리고 마침내 리치 로버츠가 블루매직을 제조하는 건물을 급습하면서부터 펼쳐지는

백미라는 말이 정확히 딱 어울리는 액션시퀀스는 정말 혀가 내둘릴정도록

손에 땀을 이루게 만드는 명장면이다.

<아메리칸 갱스터>는 이런 후반부에 엄청난 폭발력을 가지고 등장하는 일종의 슬로우 스타터형 영화다

뒤로 갈수록 발동이 걸려서 제대로된 재미를 발휘하는 영화

그렇다고 이 영화의 초반과 중반을 졸면서 봐야된다는 것은 아니다.

그래 이 쾌감은 과거 바이오 해저드란 게임을 할 때 45구경 권총으로 좀비를 깨작깨작 해치우다가

막판에 샷건을 얻어서 보스를 한 방에 날려버리는 듯한 느낌??

적절한 비유는 아닐지 몰라도 초 중반에 쌓아온 이야기들이 그만큼 탄탄하기 때문에

후반부에 등장하는 극적 긴장감 역시

배가 되어서 더욱 강렬하게 다가오기 때문이리라

이런 두 캐릭터를 아주 멋드러지게 연기한 덴젤 워싱톤과 러셀 크로우의 연기 대결은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워도 아깝지 않으며

2007년을 자신의 해로 만든 조쉬 브롤린의 부패형사 연기와 반장역의 테드 레빈 스피어맨역의 존 호키스

별로 활약한건 없지만 인상적인 쿠바 구딩 주니어 등 조연들의 힘 역시 이 간과할 수 없는 이 영화의 힘일 것 이다.

여성들은 비록 이 영화를 싫어할지도 모른다. 분명 남성중심적인 마초들의 힘겨루기를 그린 영화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 영화를 실화를 기반으로 충실한 70년대라는 미국의 암울한 사회상과 흑인계급층의 고충과 실태

부패형사들의 이면등

미국사회를 관통하는 구심점으로 충분히 만족스러운 결과물이며

프랭크 루카스라는 이 거대한 마약왕을 잡아들이면 10만명의 실직자가 생긴다는 것은

그만큼 미국이라는 나라가 얼마나 범죄에

무방비하게 노출되어져 왔는가에 대한 실태를 잘 보여주는 영화가 되기도 할 것 이다.

2008년이 된 지금도 그 어딘가에서는 이런 미국의 아메리칸 드림을 노리는 범죄자들이

바다를 건너고 있을지도 모른다.

미국의 어두운 초상을 장르적 쾌감으로 탈바꿈 시켜 완벽하게 이끌어낸 <아메리칸 갱스터>에 박수를 보낸다.

 

P.s : 이 영화의 자리를 자막이 올라갈때까지 끝까지 지키고 있는다면

마지막 짧은 몇초지만 덴젤워싱턴의 팬서비스를 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 나 혼자서 그 장면을 보는데 그 넓은 극장에서 좀 움찔 했음 ㅡㅡ;)

       이 영화에는 유명 랩퍼 2인이 등장한다 우탕클랜의 RZA(형사라니 안어울린다)

       P$C의 T.I (덴젤워싱턴의조카로 등장)

       미국 아메리칸 드림인 만큼 이런 래퍼들의 팬서비스도 놓칠 수 없으니 눈여겨서 보시기 바란다.

 

 


(총 0명 참여)
thesmall
글쿤요   
2010-03-14 21:42
1


아메리칸 갱스터(2007, American Gangster)
제작사 : Universal Pictures, Imagine Entertainment, Scott Free Productions / 배급사 : UPI 코리아
수입사 : UPI 코리아 / 공식홈페이지 : http://www.americangangs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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