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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위대한 침묵'(사진=영화사진진) |
[이데일리 SPN 김용운 기자] 다큐멘터리 영화 '위대한 침묵'(수입·배급 영화사진진)이 5만 관객을 돌파하며 장기 흥행의 초석을 다지고 있다. 독일 출신 필립 그로닝 감독의 ‘위대한 침묵’은 알프스 산맥 1300m 고지의 가톨릭 봉쇄수도회인 카르투지오 수도원의 자연과 일상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필립 그로닝 감독은 촬영을 문의한 지 20여 년 만에 카르투지오 수도원 촬영 허가를 받아 조명과 인위적인 연출 없이 카르투지오 수도원과 수도사들의 삶을 2년 동안 담았다. 지난해 12월 3일 서울 씨네코드 선재에서 단관으로 개봉 한 '위대한 침묵'은 개봉 12일 만에 다큐멘터리영화 흥행 기준인 관객 1만 명을 넘어섰으며 이후 전국 8개관으로 스크린을 확대했다. 결국 '위대한 침묵'은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꾸준히 관객이 증가해 18일까지 누적관객 5만297명(영진위 박스 오피스 집계기준)을 기록했다. 영화계에서는 봉쇄수도원의 단순한 삶을 다룬 약 3시간 분량의 일견 지루한 다큐멘터리 영화가 5만 명 이상 관객을 동원한 것에 대해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이고 있다. ‘위대한 침묵’을 수입 배급한 영화사진진 관계자는 “초반에는 가톨릭 신자들의 단체 관람이 많았지만 관을 확대 개봉한 이후에는 일반 관객들의 비중도 높아졌다”며 “영화를 본 관객들이 주변 분들에게 추천을 하는 경우가 많아 입소문을 타고 있다”고 흥행 배경을 밝혔다. 이 관계자는 “영화를 본 관객들이 마음이 정화되고 담백해지는 느낌을 받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2월까지 상영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영화 만큼이나 조용하게 잔잔하게 흥행을 이어가고 있네요.
작은 영화들의 소리없는 흥행이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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