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 임파서블 2>(2000) 이후, 크루즈는 그 속편 <미션 임파서블 3>에서도 주인공 ‘에단 헌트’역을 맡은 것은 물론, 제작자로도 나섰던 상태. 2005년 6월, 크랭크인 예정이었던 <미션 임파서블 3>는 어쩌면 기약없는 ‘출발’을 남길지도 모르게 됐다.
‘폭스 뉴스’의 가십 칼럼니스트 로저 프라이드먼에 따르면, 파라마운트는 구체적인 시나리오가 없었기 때문에 솔깃했던 상황이라며, “영화의 나머지 내용은 크루즈의 머릿속에 있다”고 논평하기도. 아닌게 아니라 지난 7월, 연출을 맡았던 조 카나한 감독은 ‘창조적인 견해 차이’를 이유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그후 드라마 <앨리어스(Alias)> 연출로 잘 알려진 JJ 에이브람즈로 감독이 교체됐다.
<미션 임파서블 3>는 독일, 벨기에, 가나, 캐나다, 그리고 미국 등 화려한 로케이션 일정이 예정됐었다. 하지만 이에 대해 파라마운트는 15개국 로케이션이라는 번쩍번쩍한 스케일이 계획되며 무려 2억 3천 4백만 달러로 예산이 늘어난 크루즈의 이 거대 프로젝트에 대해 신경이 부쩍 예민해지고 있었다는 것. 이제, 어떻게 주사위가 옮겨질지 상황을 지켜보는 일만 남은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