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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남자' 서원 화끈하게 벗었다
"재 신인맞아!" 시사회서 찬사 | 2002년 1월 7일 월요일 | 컨텐츠 기획팀 이메일

'여자의 비극' 온몸 실감 연기, "재 신인맞아!" 시사회서 찬사

 "선화를 연기하면서 많이 울었어요. 그저 연기일 뿐이라고 말하기엔 너무 불행하고 가슴 아픈 캐릭터였거든요."  신예배우 서원(21)이 김기덕 감독의 새 영화 '나쁜 남자'에서 여주인공 선화를 맡아 청순한 이미지와 과감한 노출연기를 거침없이 해내며 새해 벽두 충무로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그녀는 11일 개봉을 앞두고 수차례 가진 시사회에서 베테랑 연기파 배우 조재현과 견줄만한 참신한 연기가 돋보였다는 호평을 들었다.  '벗었다'는 통상적인 잣대로서가 아니라 연기력으로 당당하게 평가받았다는 점에서 신인배우에겐 자부심을 가질만도 하다.  나쁜남자와의 불행한 만남을 계기로 여대생에서 창녀로의 원치않는 세계로 추락하는 여자의 비극을 실감나게 그렸다.

나쁜남자
특히 사창가에서 첫 손님을 받아 옷이 찢겨지며 절규하는 신이나 감옥에 있는 한기(조재현)에게 빨리 나오라고 소리치는 신 등 감정 표현은 '누구도 신인이라고 깎아내릴 수 없는 열연'이라는 칭찬을 들었다.
 여기엔 물론 상대역을 맡은 조재현의 파워넘치는 연기를 빼놓을 수 없다.  "제 연기가 조금이라도 돋보였다면 아마도 그건 조재현 오빠의 보이지 않는 힘이 작용했기 때문일 거예요."
 조재현이 대사없는 표정연기의 진수를 보여줬다면 그녀는 두가지 색깔을 완벽하게 대비시킨 온몸 연기로 압도했다.

 데뷔영화 '섬'에 이어 이번 작품을 통해 숨은 끼를 발굴해낸 김기덕 감독의 적극적인 후원도 그녀에겐 더없는 행운이다.

 서원은 서울 중앙여고 시절 MBC TV 청소년드라마 '사춘기'에 출연하면서 연기세계와 인연을 맺은 뒤 서울예술대학에 진학하면서 본격적인 연기자 꿈을 키웠다.
귀엽고 맑은 이미지에 낙천적인 성격을 가진 그녀는 "이번 작품에선 실제 성격과 정반대의 이미지를 해내느라 애를 먹었다"면서 "머잖아 밝고 환한 제 본래의 모습을 스크린에 비추고 싶다"고 기대했다.

<자료제공:스포츠 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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