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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상을 비롯해 총 5개 부문 수상
‘오아시스’ 베니스를 석권하다 | 2002년 9월 9일 월요일 | 컨텐츠 기획팀 이메일


이창동 감독의 세 번째 영화로 지금까지 전국관객 75만 여명을 동원한 <오아시스>가 세계 3대 국제 영화제 중의 하나인 베니스 영화제에서 무려 5개 부문에 걸쳐 수상하는 쾌거를 올렸다. 현지시간으로 어제 7시30분에 거행된 이번 시상식에서 <오아시스>는 감독상과 최우수 신인 연기상을 수상하며 최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는데, 이 외에도 시상이 있던 전날 국제 비평가 협회상, 기독교 언론 협회상, 미래의 영화상 등을 받아 본상에서의 수상을 유력하게 했었다.

교도소를 막 출소한 사회 부적응자와 중증 뇌성마비 여인의 사랑을 다룬 작품으로 영화제 상영당시 2천명이상의 관객이 운집한 가운데 최고의 화제를 뿌리며 상영되기도 했다. 대부분의 경쟁작 시사장은 비교적 냉정한 분위기에서 진행되었던 반면 <오아시스>는 영화가 끝나고 난 뒤에도 30초 이상 기립박수가 터져 나와 관객들의 반응 또한 상당히 뜨거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들은 <오아시스>에 대한 평점을 8~9점대로 주면서 설경구와 문소리의 연기를 극찬 해 이미 수상의 어느 정도 점쳐진 상태였다.

황금 사자상은 미국의 <막달레나 시스터즈>에 돌아갔으며, 이탈리아 배우인 스테파노 아코르시가 남우 주연상을 줄리안 무어가 여우주연상을 각각 수상했다. 이 외에도 한국에서 투자한 <화장실 어디에요?>가 특별 언급상을 수상하는 등 이번 베니스 영화제에 불어 닥친 한국 영화의 바람은 그 어느 때 보다 거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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