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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날라리?...천만에"
2001년 1월 10일 수요일 | 컨텐츠 기획팀 이메일
박근영, 조은지
아다(처녀), 하아까다(도망가다), 패대기(강간), 깔(이성친구). 이 말의 뜻을 정확히 알고 있다면 요즘 10대들에 대한 당신의 이해도는 상당히 높은 편이다.  

10대들의 일탈을 그려낸 [눈물](임상수 감독-영화사 봄 제작)은 '죽여주는' 영화다. 특히나 10대들에 대한 편견으로 중무장한 채 살아가고 있는 어른들에겐 충격과 감동,웃음을 함께 준다.

  20일 개봉을 앞두고 만난 [눈물]의 여주인공 박근영(21)과 조은지(19). 어찌나 연기를 잘 했는지 진짜 비행청소년이 카메라 앞에 선 것 같다. 천연덕스럽게 10대들의 말을 내뱉는 모양새가 너무나 자연스럽다. "시사회가 끝난 후 무대인사를 하러 올라가면 '진짜 날라리들인가봐'라고 수근거리는 소리가 들려오곤 하는데 이번 기회에 확실히 오해를 풀어야겠어요. 전 모범생은 아니었지만 비행청소년도 아니었어요."(박근영)  

길거리에서 캐스팅된 이들은 연기 경험이 전무한,생짜 신인이었다. '재미있는 경험이 되겠다'는 생각에 겁도 없이 가리봉동 합숙 생활을 시작했다. 3월부터 한달동안 서울 가리봉동에서 합숙을 하며 10대 비행 청소년들의 말투를 익혔다. 임상수 감독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고 연극배우 성지루씨에게 연기 지도도 받았다.  

이런 강훈 때문일까. "임상수 감독이 가짜 연기,어설픈 흉내내기를 가장 싫어하셨거든요. 실제 상황에 젖어드는 기분으로 연기를 했죠. 다섯번 이상 NG를 내는 일은 거의 없었어요."(박근영)  

이들의 실제 나이는 10대의 막차를 탔거나 이미 졸업을 한 10대 후반,20대 초반이다. 그래도 이야기를 들어보니 톡톡 튀긴 튄다.'쉰세대'랑은 뭐가 달라도 다르다. "대학요? 아직은 필요를 못느끼겠는데요."(조은지) "제 결정과 판단에 자신 있어요. 부모님도 항상 무조건적인 신뢰를 보내주시구요."(박근영)  

[눈물]의 작업 과정이 즐거웠기 때문일까. 이들은 오랜 백수 생활을 청산하고 연기자로 진로를 결정했다고 한다.

<자료출처 :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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