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니아 연대기: 캐스피언 왕자>가 개봉 첫주 박스오피스 정상에 등극했다.

1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15일 개봉한 <나니아 연대기: 캐스피언 왕자>는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전국 44만1천161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나니아 연대기: 캐스피언 왕자>는 1편에서 하얀 마녀에 맞서 나니아를 구원했던 페벤시가의 네 남매가 텔마린족의 정통 왕위 계승자인 캐스피언 왕자와 함께 야만의 세계로 변한 나니아를 다시금 구해내는 이야기로, 개봉 전부터 각종 예매 사이트에서도 예매율 1위를 기록하며 흥행을 예고했었다. 우리나라 뿐 아니라 지난 주말 북미에서도 개봉해 역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순조로운 흥행레이스를 시작했다.

개봉 13일만에 전국관객 300만을 돌파했던 <아이언맨>은 개봉 3주차를 맞아 약간 추줌하는 흥행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여전히 관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으며 2위를 차지했으며, 가수 비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던 <스피드 레이서>는 다소 흥행약발이 떨어지며 3위를 기록했다.

개봉 6주차를 맞은 <테이큰>은 4위에 오르며 꾸준한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크리스티나 리치와 제임스 맥어보이 주연의 <페넬로피>가 5위를 차지했으며, 한국영화 중에서는 유일하게 <비스티 보이즈>만이 7위를 차지하며 전반적인 한국영화 침체를 여실히 드러냈다.

한편, 이번 칸영화제에서 처음으로 실체를 공개한 <인디아나 존스: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이 이번주 22일 개봉을 앞두고 있어서 <나니아 연대기: 캐스피언 왕자>와 <아이언맨>의 흥행판도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008년 5월 19일 월요일 | 글_김용환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