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공동경비구역 JSA]의 송강호, 이영애, 이병헌 공식인터뷰
송강호, 이영애, 이병헌 | 2000년 8월 29일 화요일 | 오현정 기자 이메일

남북한 병사의 총격살인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명필름 제작)]. 최근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고 있는 남북 간의 교류 문제와 맞물린 시기 때문인지 이 영화에 대한 관심은 굉장하다.[공동경비구역 JSA]는 남북한을 소재로 한 영화이긴 하지만 이념을 떠나 개인의 인간적인 면에 주제를 실었다는 점에서 지금껏 선보였던 같은 소재의 영화들과는 느낌이 다른 작품이다. 영화에서 이병헌은 남한 병사 역을 맡았고, '쉬리'의 송강호는 북한 병사로 나왔으며, 영화 속의 유일한 여성으로 나오는 이영애는 이 둘의 중립적인 위치에 있는 스위스 장교로 분했다. 열연을 한 송강호, 이영애, 이병헌, 신하균과 박찬욱 감독을 만나보자.

송강호
이영애
이병헌
신하균
박찬욱 감독
제작자 이은
Q. 영화 속에 나온 판문점 세트는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판문점에서 직접 촬영하는 건 애초부터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래서 사전에 철저한 고증을 거쳐서 올해 초 세트 제작에 들어가 4월에 완성됐다. 세트는 두 곳에 지어졌는데 첫번째 판문점은 영화진흥 오픈세트에 지었다. 또 다른 세트인 '돌아오지 않는 다리'는 오랫동안 장소를 물색한 끝에 천안에 있는 야산에 만들었다.

Q. 이 영화는 외국 시장에서도 상영될 계획이 있을텐데?

이 영화를 처음부터 특별히 외국시장에 내놓을 계획으로 만들진 않았다. 왜냐하면 '분단' 문제는 우리 내부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이 영화는 남한국민을 위해 만들어졌을 뿐이다. 만약 외국에서 상영한다면 독일이나 스위스,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정도다.

Q. [공동경비…]를 통해 외국인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어떤 것인가?

이 작품을 통해 외국인에게 별도의 메시지를 주려고 한 점은 없다. 다만 접하는 관점이 다르다보니 단지 '한국의 분단'이라는 상황이 얼마나 괴롭고 고통스러운 것인지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나아가 우리 민족의 통일에 대한 국제적인 지지화 의견이 폭넓게 되는데 조금이나마 기여했으면 한다.

Q. 남북 화해의 분위기 속에서 북한군을 너무 희화화 하진 않았나?

송강호 : 내가 출연했던 [쉬리]가 북한에서 거부감을 느꼈다고 전해 들었다. 이번에 [공동경비…]를 보면 좋아하지 않을까? (웃음 ^^)

Q. 영화 속에서 북한 병사 역할을 자연스럽게 연기했는데 북한 사투리와 억양은 어디서 배웠나?

송강호 : 사전 준비를 충분히 한 결과다. 월남하신 정성산씨라는 분과 장기간 대사 연습을 했다. 또한 영어 대사가 나오는 이영애씨는 네이티브 스피커로부터 따로 영어대사 지도를 받았다.

Q. 영화를 보면 북한 병사들의 대사가 어떤 부분에서는 표준어처럼 들리기도 했는데?

박감독 : 우리가 흔히 보는 북한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나 영화 속에 나오는 북한 억양은 다소 과장된 면이 있다. 실제 북한 출신자들에 따르면 드라마 속처럼 그렇진 않다고 한다. 그래서 북한 병사로 나온 송강호씨나 신하균씨의 대사 연기는 일부러 자연스럽게 보이도록 했다.

Q. 이영애씨는 영화 속에서 유일한 여성인 '소피 소령'으로 나오는데 연기하면서 힘들었던 점은?

원작에 나오는 '소피'는 6.25 때 포로인 아버지를 떠올리며 자기 존재에 대한 갈등을 겪는 인물이다. 영화에서는 이 부분이 많이 줄었고 남과 북 사이에서 중간자적 입장을 취하는 역할이다. 이 점이 오히려 더 힘들었다.

Q. 촬영 중 힘들었던 점은?

송강호 : 남자배우들이 모두 술을 좋아했는데 내가 제일 선배이다 보니 돈도 많이 들고 몸도 많이 버렸다. 그게 가장 힘들었다(웃음 ^^).

이영애 : 출연하는 여배우가 한 명밖에 없었다. 다른 남자 배우들과 함께 어울리지 못해서 외로웠다. 남자들만 모여있는 군대 안에서 여소령으로서 혼자 이끌어가는 게 가장 힘들었다.

이병헌 : 극 중 이수혁 병장 역을 위해서 5kg 정도 체중감량을 했다. 연기하는 면에서는 항상 긴장된 내면을 유지하는 게 힘들었다. 또한 긴장된 것, 유머러스한 것, 슬픈 것 등을 함께 서로 흐트러뜨리지 않으면서 조화롭게 연기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

신하균 : 별로 힘든 건 없었다. 다만 송강호 선배의 술을 받아 먹는 게 가장 힘들었다(모두 웃음 ^^).

Q. 이 영화의 정치적인 측면에 대해서 말한다면?

박감독 : [공동경비…]는 이데올로기보다 정신적인 면에 논점을 둔다. 즉 정치적인 것을 배제한 '개인과 체제의 갈등'이 주제라고 볼 수 있다. 굳이 정치적인 측면을 본다면 '국가보안법'에 대한 부조리에 대해 코멘트하는 정도가 있을 뿐이다.

7 )
kpop20
잘 읽었어요   
2007-05-25 23:44
soaring2
공동경비구역 너무 재밌었어요..^^   
2005-02-13 21:29
moomsh
이병헌 연기도 좋음 ㅋㅋ   
2005-02-07 23:54
moomsh
밑에 분 JSA꼭 보셈 후회안함   
2005-02-07 23:54
moomsh
그래도 이영화보며 다시한번 북한을 떠올림 ㅋㅋ   
2005-02-07 23:53
moomsh
이영화에서.. 이영애역할 너무 적음;;   
2005-02-07 23:53
cko27
전 jsa 못봤는데.-_-;;완죤 바보취급당했음.ㅜㅜ 에구 한번 봐야 할텐데. 암튼 세분연기 모두 굿이었데요.^^   
2005-02-07 12:36
1

 

1 | 2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