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영화인들의 잔치인 메트릭스 3편을 개봉일인 11월5일 보았습니다.
친구나 동료들 중에서 저와 관심을 같이 하는 분들도 있었지만 시큰둥 하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어쨌거나, 설레는 마음으로 영화를 보고난 지금의 심정은 착잡합니다.
잔치 후유증일지도 모르지만 여러 영화관련 사이트를 찾아다니면서 "메트릭스 3편"에 대한
평들을 읽어보면서 혼자 생각에 잠기곤 합니다.
제 나름의 영화 생각을 적어 보려고 합니다.
1. 영화 배경
많은 분들이 이스라엘의 "성경", 인도의 "윤회설" 등 동양과 서양의 문화를 적절히 섞어 놓았다는
해석을 많이 하셨습니다. 저도 동감하지만 빠진 부분이 있는거 같아 몇가지 덧붙이고자 합니다.
흔히 신비주의라고 하는 사람들이 말하는 것 중에서 "초 고대문명", "외계문명", "지구공동설", "채널링",
"전생여행", "유체이탈", "선계" 등이 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1만년전 아틀란티스 대륙과 뮤우대륙이 있었고, 이곳에는 지금보다도 뛰어난 문명이
있었다고 합니다. 두 문명이 멸망하면서 생존한 인류가 지구핵이 있는 곳으로 들어갔다는 이야기와
어떤 인류는 바다의 돌고래로 변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이러한 증거로는 버뮤다 삼각지역과, 남극과 북극에서 벌어지는 신비로운 현상들이 있다고 합니다.
서론이 길었지만, 영화 "메트릭스"와 연관 지어보면 이렇습니다.
"시온" 이라는 곳은 생존인류가 살아남기 위해 지구 안으로 숨은 곳입니다. 지구의 땅위에는 기계문명이
자리잡고 있고, 인류가 공동으로 살기에는 오염이 너무 심한 곳입니다.
기계문명에서는 지구의 모든 자원이 고갈된 시점에 인류를 자원으로 활용하는 것은 당연한 선택이라고
보여집니다. 인류가 살아가려면 뇌의 활동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메트릭스"를 만든것도 당연한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여기서 우리가 간과해서는 안될 문제점이 있습니다.
어떤 도인께서 말한 내용인데, 복제인간이 태어난다면 "영혼"이 있을수도 있고 없을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무슨 말이냐면, 기계문명에서 자원으로 활용할 인간을 만들어 냈다면 아마 "영혼"이 없는 단순한 고등동물일
것이란 점입니다. 때론 "영혼"이 있는 인간이 만들어 지기도 했을 것입니다. 이것은 기계문명에서
결정할 사항이 아니라 신의 영역(선계)인 것입니다. 3차원 세계의 정점인 기계문명에서도 이것만은 해결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기계문명에서는 왜 생존인류를 없애려 할까요?
영화에서 보면 자신들의 자원인 인류를 위협하기 때문에 그것을 보호하려는 차원에서 생존인류를 제거한다고
나옵니다. 자꾸 얘기가 세어나가는데요, 다시 돌아와서..
메트릭스 인류중에서 "영혼"이 있는 "네오"가 태어나게 됩니다. 생존인류는 그것을 알고 구해내죠.
메트릭스 인류이기 때문에 기계문명에 대한 통제력을 알수 있는 것입니다.
제가 볼때 기계문명에서도 통신수단은 "뇌파"와 비슷한 종류로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메트릭스 인류인 "네오"는 기계문명의 절대자에는 못 미치지만 상당부분 통제력을
발휘할수 있는 것이죠. 이것을 2편 마지막에 깨닫게 돼죠.
2. 영화 줄거리
영화의 또다른 주인공인 "스미스"는 메트릭스 인류도 아니고 단지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아마도 스미스는 프로그램들의 정점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즉, 기계문명 내부를 통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되는 것이죠. "바이러스"라고 볼수도 있구요. 아키텍터나 오라클이란 존재는 그렇게
대단한 것이 아닙니다. 메트릭스 안에서 활동하기 때문이니까요. 예언, 6번째이다... 등의 이야기들은
메트릭스 내부에서 일어났던 역사에 불과할 뿐입니다.
아무리 메트릭스 시스템이 정교해 진다고 해도 메트릭스 인류중에서 "영혼"을 갖는 인류가 생겨난다면
그것은 신의 영역이기 때문에 메트릭스도 어쩔수 없는 부분인 것입니다.
저는 이영화에서 기계문명이 근원적으로 가질수 없는 "생명의 창조" 라는 것이 얼마나 신비스럽고
초월된 것인가를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복제인간을 만들었다고 생명을 만들것이 아니라 "영혼"을 가진 인간이라야 진정한 생명이라고 할수
있기 때문입니다.
3. 영화 미래
메트릭스 3편 끝부분에 아키텍터와 오라클은 의미있는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이 평화가 언제까지 될지는 모른다고.."
기계문명은 자원 문제 해결을 위해 지구밖 다른 행성을 찾아 나서야 될 것입니다.
그러나, 지구 밖 문명은 기계문명이 알수 없는 4차원 이상의 문명으로 이루어 졌기때문에
생존인류의 도움없이는 불가능한 과제입니다.
아니면, 신의 대리인에게 기계문명의 정당성을 부여받고 영혼을 갖는 길도 있을 테구요.
윤회라는 것이 영혼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이상 두서없는 이야기 였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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