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라스트 사무라이를 봤어요. 옆자리에 비됴방 온줄아는 닭살 커플이 떠드는것도 화났지만. 영화 내용에도 전반적으로 좀 화가났었는데 ...
그것이 차라리 서부영화였다면 전체적인 영상이나 음악 박진감등은 참으로 좋았다고 할수있겠네요..
제가 말하고자 하는건 내용면이란것을 미리 밝힙니다.
우선 영화의 매끄러운 진행을 위해 보수파 싸무라이대빵이 영어의사소통에 아무 어려움이 없을정도의 실력을 가졌다거나 대부분의 일본인이 한마디씩 영어를 다 알고있다는 설정적 아이러니는 어쩔수 없다 치더라도 감독이 대체 무엇을 말하는건지 도통 이해할수가 없더군요.. 저로써는..
사무라이가 단발령에 굴욕적으로 머리채가 잘리는 모습을보니 같은 민족끼리도 저랬을텐데 우리나라 선비들에겐 오죽했을까.. 화가 치밀고. 어리숙하게 총싸움 하면서 자기네들끼리 다 죽이는거 보고나니.. 저렇게 연습하고 나서 우리나라에 총질 해 댔을꺼 생각하니 화가치미더라구요.. 뭐 여기까지는 제 성격이 불같아서 그랬으려니.. 해도..
너무 개방적 사고방식을 가진 사무라이들이 미국씩 우정으로 허리우드씩 결말들을 보여주고 그들이 좌절할때 탐크루즈가 용기를 주어 전쟁에 임한다는 설정이나 인디언을 무차별로 학살하는 장면에 비해 일본인들끼리 너무 비참한 전투를 하는데 더 큰 비중을 둔 것들은.. 너무 맘에 안들더라구요.. 도무지.. 그렇게 보고싶지 않아도 개방전 아시아인들을 미개인으로 표현하고 개방 된 후로도 자기들끼리 서로 죽이는 모습등은 너무 야비하고 야만적이고 무식하고 무지하게만 표현된거 같애서 싫었어요.. "사무라이"라는 이색적인 소재라서 조금은 기대했는데.. 진정한 사무라이정신도 너무 희미하게 표현되고.. 느므 수박겉핧기씩 접근에 감독의 역량이 좀 의심스러웠다는.. 흠..
미국사람들이 생각하는 동양적 에로티시즘 (벗기는것 보다 입히고 간절히 바라보는것에서 느끼는 뭔가.. )를 표현 하는건 좋았지만 그것도 역시 너무 서구적으로 생긴 여배우때문에 신선도는 떨어졌던것같네요.. 그 당시 보수적이었을 일본인 사무라이의 아내가 그렇게 쉽게 남편을죽인 원수에게 연민이상의 감정을 느끼는게 가능했을까 의심스럽고.. 어쨌든 모든것이 탐크루즈를 위해 잘 짜여진 각본인듯..
대체 이 영화에 대한 일본사람들의 반응이 어떨지 궁금하네요.. 이 영화가 "픽션"인지 "논픽션"인지.. 여러분 생각은 으뜨신쥐요? 제가 너무 부정적인가요? 아.. 서울생활로 메마른겐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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