밋밋하고 평범한 색감은 장 피에르 주네의 영화가 아니다.. 고 해야 할 것 같다.
전작들과 더불어 이번에도 먼저 눈에 띄는 건 색이다.
전쟁씬에서의 푸르고 건조한 색과 대비되는 누르스름하게 탈색된 영상은 일단, 편안하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론 나른하게도 한다..;
공들인듯한 전장을 배경으로 이어지는 등장인물 소개에 제법 속도가 있어서 얘기에 집중이 되는데,
이후 현재의 시점이 되면 한없이 나른하게 만드는 그 색감과 더불어 또 나른하게 얘기를 풀어가니 자꾸 엉덩이를 들썩이게 한다..
전쟁에 나간 약혼자를 기다리는 설정은..
이미 많이 우려먹은 소재이고.. 1년 전에 개봉한 콜드마운틴과 비교해도 뭔가 약하다.
남녀 주인공의 애틋한 기다림에 대한 얘기로도 부족한 2시간인데, 주변인물들에게 할애하는 시간이 많았던것 같다.
마지막, 감동이 배가되 눈물좀 흘려야할 장면에선 여운을 느끼기도 전에 자막이 올라가버리니.. ;;
아쉽다.
1. 조디 포스터가 불어를 쓰며 등장한다.. 헬렌 헌트인줄 알았다.. 끝까지..
2. <러브 미 이프 유 데어>에서 엽기적이고 발랄하게 본 마리온 코틸라르도 나온다..
3. 오드리 또뚜.. 베드신도 그렇지만, 엉덩이까지 드러나는 노출을 봤을땐,
제법 충격스러웠다.. 나의 <아멜리에>가 타락해 가는것 같아 실망했다.. ㅡ_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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