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댈러웨이 부인은 선택이라는것을 했다
30년전 그녀는 열정적이고, 까다롭고, 모험적인 피터대신 안정적인 울타리를 제공해줄 댈러웨이를.
그리고 현재 그녀는 그의 울타리 안에서 댈러웨이 부인으로서 우아한 삶을 영위하고 있다
과거의 클라리사에겐 미래의 댈러웨이 부인의 모습이
현재의 댈러웨이 부인에게선 과거의 클라리사의 모습이 조금씩 담겨있다
과거와 현재가 그리고 미래가 공존하는 댈러웨이 부인
책장을 넘기듯 교차되는 시간들이 이 영화의 묘미다
재밌다고 말하기엔 약간 멍해지던 순간의 내가 생각나고
재미없다고 말하기엔 속절없이 픽픽대던 내가 생각난다
결혼이라는 문제를 앞에두고 여자들은 안정적인걸 중요시하게된다
삶의 안정, 생활의 안정, 인간관계의 안정.
도전적이고 도발적이고 공격적인 샐리마저도 그 둘레에서 벗어나지는 못했다
가끔 지나온 시간을 돌려보면서 사람들은 지금의 나를 점검해 보게된다
그때의 선택이, 결정이 과연 올바른것이었을까?
올바름의 이야기에는 정답이 있을까?
잘웃고 숙녀답지 못하게 뛰어다니고, 모험을 꿈꾸던 클라리사의 모습에선 단정한 느낌이 묻어나고
우아하게 늙어가는 모습을 갖춘 상냥한 댈러웨이 부인의 눈빛에선 꿈꾸는듯한 열정이 보인다
나이들면 지난날 선택하지 못했던 삶에대한 미련이 생각나게 마련.
그것을 상기시켜주는 사람을 만나게된다면 더더욱 미련이 커질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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