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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에 시네하우스에서 '내겐 너무 가벼운 그녀'의
시사회가 있었습니다. 일찍가는 사람 10명에게 '캘리포니
아 휘트니스' 2주 무료 사용권을 준다고 했는데 운이 좋
았는지 받았네요..^^
'내겐 너무 가벼운 그녀'는 '메리에겐 뭔가 특별한게
있다'와 '미,마이셀프 앤 아이린'의 감독인 '페럴리 형
제'가 감독하고 '귀네스 펠트로우'가 주연한 영화입니다.
'페럴리 형제'의 영화는 과한 감은 있지만 웃긴건 사실이
기 때문에 은근히 기대를 많이 했습니다. 우아한 '귀네스
펠트로우'가 어떻게 망가질까 궁금하기도 했고요. 그래서
실컷 웃을라고 준비를 하고 들뜬 마음으로 앉아있었는데,
글쎄.....준비한 보람이 없더군요.
이번 영화는 정말 강도도 약하고 새로울 것 없는 최악의
자기복제였습니다. 게다가 나름대로 메세지를 전달하려고
한 것 같은데 그게 오히려 그들의 영화의 특색을 없애는
결과를 낳아버렸습니다. 정보를 모르고 보면 누가 만든지
모를 별 다를 것 없는 헐리우드 코메디로 알 정도였습니
다.
또 우아한 '귀네스 펠트로우'를 전혀 이미지가 다른 자신
의 영화에 캐스팅 한 것은 의외의 웃음을 주기에 최고의
조건이었을 텐데 그런 것들을 잘 살리지 못한 점도 아쉽
습니다. 비만인 그녀의 모습이 잠깐 나오기는 하지만 관
객들의 기대와는 동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별
효과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녀는 너무 착하게 나와요..
.날씬한 모습의 그녀는 진짜 이쁘게 나오더군요....그래
서 영화가 더 죽는 것 같습니다. '메리'에서의 '카메론
디아즈'처럼 의외의 뭔가가 있을 줄 알았는데.....)
캐릭터의 특색이 없는 점도 단점으로 지적하고 싶습니다.
그들의 전 영화에서는 매번 개성있는 캐릭터들이 등장해
서 극을 무난하게 이끌어 갔는데 이 영화에서는 너무 형
식적인 캐릭터가 도식적으로 극을 이끌어가더군요.
'귀네스 펠트로우'가 이 영화를 위해 매일 4시간이 넘는
분장을 참아가며 연기를 했다는데, 그녀의 노력이 빛을
바라지 못하는 것 같아 아쉽군요...
요즘 '페럴리 형제'가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은데, 이 영화로 완전 결정타를 때리는군요. 이런식
으로 나간다면 그들의 이름이 사라지는 것도 시간 문제일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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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겐 너무 가벼운 그녀(2001, Shallow Hal)
제작사 : 20th Century Fox, Conundrum Entertainment / 배급사 : 20세기 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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