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리뷰보고 마음비우고 시사회에 갔다.
그런데 생각보다 괜찮았다. 아니, 굉장히 공감했다.
물론 영화가 작품성도 있어야 하고 대중성도 있어야 하겠지만,
이 영화...신선하진 않아도 공감대는 확실히 형성해주는 영화이지 싶다.
연애를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느낄 수 있는 감정의 기곡을 풍부하게 표현하고 있다.
간혹, 남녀가 왜 싸우게 되는지, 뭐가 문제인지...
늘 엇갈리는 남녀의 표현속에서 많이 상처받고 아프게 사랑하는 많은 연인들의 감성을 자극하며,
"맞아맞아, 내 남자친구도 그래!" 혹은 '맞아맞아, 내 여자친구도 그래!"
마음속으로 충분히 공감하며 유쾌하게 혹은 가슴아프게 보게 된다.
남자는 늑대. 그래, 모든 남자가 늑대인 것은 아니지만, 오는 여자 막는 남자 흔하지 않은가보다.
물론, 여자는 여우, 자기 좋다고 하는 남자 내치기도 쉽지는 않지...
사랑을 유지하는건 너무 힘들어 흑흑...ㅜㅜ
6년동안 연애하면서 바람잘날 있었으랴...그들에겐 많은 일들이 있었다.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보지 않은 이들을 위해 생략하고...
점점 서로에게 익숙해지고 편해지고 가족처럼 살면서, 그들은 사랑인지 의리인지,
설레임없는 이런 관계를 지속하는 것이 행복인지 불행인지 헷갈리게 된다..
결혼을 할 것이기 때문에 연애한다? 흠...
조강지처는 정해두고 다른 여자에게 눈돌리는 못된 심보하며,
자기는 더한짓도 했으면서 상대방은 안되는 뻔뻔함하며...
남자들은 다 그래? 쳇...!!
뻔한 결말에 실망할지도 모르지만,
연인의 옆구리를 쿡쿡 찌르며 "남자들은 다 저래? 넌 그러면 죽어!"
혹은 "오랜 시간 함께 하면 우리도 저렇게 될까? 우린 이렇게 하자~"....
이런 뜻깊은 시간을 마련해줄 수 있으니 이 어찌 낚였다고 볼 수 있으리오...
엄청난 신선함과 반전은 없지만, 누구나 웃을 수 있고 울 수 있는 공감가는 영화임은 확실한터.
난 나름 괜찮은 영화였다. 아주 약간...아니 조금 야하기도...흠흠...
뭐~사랑의 표현이니 애교있게 봐줬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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