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7로 유명한 배우 '다니엘 크레이그', 그가 이번엔 전쟁실화영화 '디파이언스'에 주연을 맡아
어떤 연기를 펼칠까? 내심 궁금하던차 영화관으로 향했다.
나치의 유태인 핍박이 심해지는 가운데, 가족을 모두 잃은 비엘스키 형제 넷은 숲으로 숨어든다.
피난온 다른 사람들이 합류하면서 이들의 마을은 점점 커지고, 맏형 투비아(다니얼 크레이그)는
지도자로서 이들을 이끌게 된다. '살아남는 것이 가장 큰 복수'라는 투비아에게 반대하는 둘째
주스(리브 슈라이버)는 독일군에 직접 맞서 싸우기 위해 소련군에 입대한다. 혹독한 겨울이 지
나고 독일군의 대공습 정보를 우연히 손에 넣으면서 이들은 목숨을 건 탈주를 계획하는데..,
독일군이 패하기까지, 숲에서 최고 1,200명까지 불어났던 은신 피난민들의 삶과 이들을 이끌었
던 '비엘스키' 형제의 실화를 영화로 한 이 영화는 '언제나 어디서나 인간의 생명은 귀중하고 희
망이다'라는 것을 본인 가슴에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1,200명이 식량이 부족한 숲속에서
몇년씩이나 맘 조리면서 숨어 살려면 나약하고 비열한 인간의 참상이 그려질텐데 영화는 그런부
분을 세밀하게 묘사하지 못하여 극한 감동까지 오다가 말아 내심 아쉽게 생각한다.
다른 배우들도 연기를 다 잘 해줬지만 그래도 주연을 맡은 '다니엘 크레이그'의 연기가 인상적으
로 다가와 007하고는 사뭇 다른 이미지의 배우로 느껴졌을만큼 그에게 박수라는 찬사를 보내고
싶다.
여러분 좋은 영화 많이 감상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