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 소설 살인자들의 섬.
몇 년 전에 날 열광하게 했던 소설이었습니다.
정말 대단했죠.
지루하지 않은 설정, 단지 글일 뿐인데 심장을 조이게 만드는 긴박감.
그리고 마지막, 그 충격의 반전.
원작 작가인 데니스 루헤인의 추리소설은 늘 마지막에 씁쓸한 여운을 던져줍니다.
르와르를 떠오르게 만드는 느낌이지요.
이번에 영화로 만들어진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부터 불안했습니다.
과연 그 느낌을 영상에 실을 수 있을까.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주인공인 것에는 불만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소설이기에 긴장을 주고, 소설이기에 충격적인 것이 분명 존재합니다.
그것이 영상으로 만들어지니....
지루함과 또 다른 의미의 씁쓸함을 남기는군요.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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