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안의 섬. 셔터아일랜드.
2010년 3월 21일 롯데시네마에서 친구와 보게 되었다.
내가 이영화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은 포스터에 적혀있는 말 그대로 '나갈 수 없는 섬에서 사람이 사라졌다. 오디로 갔을까"라는 것 뿐이었다.
"음... 살인하고 모든 마을사람들이 숨기고 있는 걸꺼야... 추리하는 게 재미있을거야" 이것 뿐이었다.
영화를 보는 내내 분위기는 '극락도 살인사건'이랑 같은 느낌을 받았다.
우중충한 분위기에.. 무언가를 숨기고 있는 듯한 느낌의 사람들...
다 보고나서는 나의 마음은 슬펐다. 무섭기 보다는 슬프다는....
영화를 보는 중간에 북한에서 뇌실험을 한다는 뜬금없는 이야기는 푸에블루호사건을 이야기하나... 북한이 미국의 공공의 적이구나. 하는 어이없는 웃음이 나오고.
영화가 진행되며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것은 조금 느슨하다.. 환상과 상상인지 모르는 현실과의 몽환적인 화면이라서 추리극의 느낌은 적다.
영화의 핵심은 마지막에 나온다.
괴물로 살것인가, 인간으로 살것인가라는 질문을 하는것이 나오는데.....
인간으로 살아도 괴물일 수 있다는 것인가?
나름 괜찮은 영화이다.
보고나서도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준다.
보면서 디카프리오의 부인이 사고로 연기에 질식사해서 죽었다는 것이 나오는데,, 불 연기에 질식해서 죽는데 왜 물에 적어서 나왔을까 하다가 다보고 나면 "아.. 그렇구나"
같은 소소한 다시 생각할 거리들을 많이 내포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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