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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와이키키 브라더스] 살아있는 영화.. 와이키키 브라더스
ysee 2001-10-22 오후 8:14:58 1244   [5]
감독:임 순례 주연:이얼,황정민,박원상,오지혜,류승범

<호>[와이키키 브라더스] 살아있는 영화..

올 한해 과연 몇편의 영화를 보았을까..? 일일이 나열하자면 끝이(?) 없지만,

대략 200여편을 넘게 본것 같다. 이중에서 영화다운 영화는 몇 편이나 될까..?

영화가 전하는 메세지,감동등 진정 영화라 칭하고 싶은 영화는 그다지 많지 않은것

같다. 특히 한국영화에서 이러한 부분을 찾지 못한다는것이 아쉽다. 올 한해 한국영화는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다양한 쟝르를 선보이고, 규모 역시 커진것은 사실이다.

한국영화는 외형적으로 발전 했지만, 내적으로는 그다지 발전한 모습을 찾아 볼수

없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규모,자본력,스타성(?)으로 무장하고 흥미 와 볼거리

위주를 보여주었던 한국영화들...

비록 이러한 영화들이 관객의 사랑을 받고 엄청난 흥행을 한것은 사실이지만..

제대로 된 시각으로 본다면 한국영화가 위태로운(?) 위치에 놓여 있다는 것은

무시 할 수 없다는 것이다. 가장 한국적인 영화는 무엇일까..? 과연 어떤 영화가

한국영화인가에 대해서 논하자면 솔직히 선뜻 대답하기 힘든건 사실이다.

여기 필자가 생각하기에 가장 한국적인 영화라고 말하고 싶은 영화가 하나 있다.

규모,자본력,스타등 모든것이 미비(?)한듯 하지만, 결코 무시 할 수 없는 영화임은

틀림없다. 우리네의 솔직한 삶을 보여주는 이 영화를 감상 해보기로 하자..


[와이키키 브라더스]

이 영화는 현재까지 흥행했던 한국영화에서는 절대 찾아볼수 없는 "진실"과"감동"을

찾아 볼수 있다. 다시 말해서 "살아있는 영화"란 것이다. 영화의 배경은 수안보에

있는 와이키키호텔 나이트 클럽이다. 이곳엔 이 영화의 주인공들인 와이키키브라더스가

음악 과 노래를 하는 곳이다. 그룹의 이름이 "와이키키 브라더스"이다. 이름만 들어도

어딘가 촌스럽게 느껴진다. 하지만 이 그룹을 창단(?)할 당시 꿈 과 희망만은

가득 했었다. [성우:이얼]는 그룹의 멤버이면서 이 영화의 주인공이다.

처음 음악을 시작할때는 아무것도 없었다. 어린시절 꿈 과 사랑만을 가지고 시작한

음악이지만, 어린 시절 같이 음악을 했던 친구들은 서로 다른 길을 걷고 있다.

지치고 힘든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것이다. 오로지 [이얼]만이 음악을 하고 있을

뿐이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 하는 것일까..? 어린 시절 해맑고 순수했던 그러한

꿈이 더 이상 꿈이 아닌 사회의 노예(?)가 되어 있고, 친구들과는 더 이상 순수했던

시절로 돌아 갈 수가 없고, 공유할수 없다는 것이다. 이것을 발견 했을때에는 이미

공허하고 쓸쓸함으로 다가 온다는 것이다. 이것이 이 영화가 풀이 하고자..

전하고자 하는 내용이다. 영화는 [성우]의 학창시절을 보여준다. 음악을 하던 시절에는

음악만 있으면 무조건 행복했던 시절이다. 이들이 얼떨결에 지은 그룹이름...

"와이키키 브라더스"..영화의 제목으로 쓸 만큼 의미있는 이름이라 생각된다.

필자는 이 제목을 곰곰히 생각해 보았다. [성우]만이 성인이 되었어도 학창시절에

지었던 그룹 이름을 끝까지 가지고 왔고, 수안보의 [와이키키]에서 밤무대 활동을

한다. [와이키키]와[수안보].. [와이키키]는 실제로 하와이에 있는 해변가 이다.

와이키키의 화려함이란 말로 표현 할 필요 없을 정도로 유명하다. 하지만 수안보는

와이키키 명성에 걸맞는 곳은 아니다. 어린시절 동경의 대상이었던 하와이의 와이키키가

수안보의 와이키키 호텔..그것도 나이트클럽이란 곳에서 활동하는 것은 동경 과 현실을

대비 시켜 주기에 서글퍼지는 듯한 인상을 준다.

영화는 현실적인 모습에 충실했다. 와이키키 브라더스가 와이키키 호텔로 가게 된다.

밤무대 활동을 하면서 고교시절 친구들과 재회도 한다. 재회의 기쁨도 잠시 순수했던

친구들은 어느새 생활고에 찌들리고 사회에 지쳐가는 모습들을 보여준다.

인생의 목표가 변한 모습도 보여준다. [성우]의 음악선생이었던 스승(?)은 알콜중독에

빠져서 폐인이 되어 있다. [성우]의 첫 사랑이었던 [인희:오지혜]는 트럭야채장사를

하면서 억척스럽게 변해 있다. 모든것이 변해버린 주변 사람들..과연 이속에서 무엇을

찾을수 있으며 희망은 보이는가..? 이젠 [성우]의 선택만이 남아 있다.

고단한 현실에서 과연 어떠한 결정이 현명한 선택일까..?

영화는 [성우]를 통해서 잔잔하면서 진솔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필자는 이 영화를 보고나서의 느낌을 말한다면 "참으로 흥겨웠다.."라고 말하고 싶다.

잔잔하고 진솔하게 풀어나간다고 언급했으면서, 흥겨웠다는 표현이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이 영화를 관람 해 본 사람들은 알것이다. 영화는 틈틈히 음악을 들려준다.

삼류밴드가 들려주는 음악은 7~80년대 유행했던 음악들이기 때문이다.

필자는 70년대 후반부터 80년대 후반까지 학창시절을 보냈다. 그러기에 "세상만사",

"불놀이야","내게도 사랑이"등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음악 과 "유로파","남행열차",

"사랑밖에 난 몰라"등 당시 유행했던 음악들이 영화전편에 걸쳐서 흘러 나오기 때문에

흥겨웠다는 것이다. 앞으로 이 영화가 일반 관객들에게 펼쳐 질 것이다.

현재 흥행하고 있는 한국영화들에게 박수를 보내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영화가 끝이 났을때 남는 것이 없다는 것이 안타깝다.

영화는 끝이 났을때 아련한 그 무언가가 남아야 한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진한 감동을 원하는 것이 아니다. 잔잔한 감동을 원하는 것이다.

공감할수 있는 그런 영화를 원한다는 것이다.

과거 어린시절 자신의 꿈을 간직하고 그 꿈을 실현한 사람들은 많지가 않다.

아직도 그 꿈을 간직한 채 살아가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비록 지금은 사회에 지쳐서 힘들게 살아가지만, 언젠가는 어린 시절 꿈을 실현 시키고

싶어 할 지도 모른다. 꿈 과 현실의 차이가 얼마나 큰지는 모르겠다.

그 사이에서 갈등하는 우리네 삶 일지도 모른다. 지금까지 그렇게 걸어온 자신들의

길에서 잠시 멈추고..아니 매듭을 짓고..다시 새로운 길을 걸어 갔으면 하는게

필자의 바람이다. 하지만 현실은 그러지 못하다는 것을 안다.

영화처럼 음악 생활을 계속 할 것인가..? 아니면 다른 이들처럼 새로운 생활을

시작 할 것인가..? 이 글을 읽는 님들도 한번쯤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과연 어떠한 길을 가야 하는지...

작품성:★★★☆ 대중성:★★★

인천에서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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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키키 브라더스(2001, Waikiki Brothers)
제작사 : 명필름 / 배급사 : CJ 엔터테인먼트
공식홈페이지 : http://www.waikikibroth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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