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엑소시스트:디렉터즈 컷] 무섭진 않지만, 훌륭하다... ^^;;? 엑소시스트: 디렉터스컷
happyend 2001-06-11 오후 6:36:49 866   [5]
전 공포영화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볼 기회가 된다면 피하진 않지
만 굳이 쫓아다니면서 보는 편은 아니죠. 제 주변엔 유독 피 팍팍!
튀기는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은 건 왜인지....--a? 어쨌든,
그런 저에게도 기다렸던 영화가 있으니 바로 [엑소시스트]입니다.
예전에 공포영화 끔찍이도 싫어하던 친구에게 코미디 영화라고 속
이고 빌렸다가 원한에 찬 노려봄을 당했어야 했던 즐거운(6^^;;;)
기억이 저의 뇌리를 스치는군요.

어쨌든, 이번에도 공포영화 엄청 좋아하는 동생을 한 명 데리고 [
엑소시스트:디렉터즈 컷]을 보러갔습니다. 뭐 기대는 안할려고 마
음을 다 잡았지만, 예전에 봤던 설레임 같은 게 은근히 생기더라고
요. 마치 예전 그 아이가 얼마나 변했는지 궁금해하며 초등학교 동
창회에 나가는 심정과 비슷하다고 하까요? 귀신 들린 아이의 대명
사인 리건을 오랜만에 보니까 바로 그런 초등학교 동창을 만난 기
분이었습니다. 요근래 디렉터즈 컷이 난무하는데 [엑소시스트]는
어떨지 궁금했거든요. 다 아는 영화를.. 그것도 공포영화. 어디서
뭐가 튀어나고 누가 죽는 걸 다 아는 상태에서 본다는 건 참 신선
한(6--;;;) 경험이었습니다. 내용이야 다들 알다시피 악령이 씐 리
건을 구하기 위한 두 신부의 살신성인입니다. 너무 많이들 아는 내
용이라서 줄거리 설명도 민망하네요...흐흐흐..

영화는 어땠냐고요? 글쎄요. 디렉터즈 컷답게 다르긴 다른데 디렉
터즈 컷이라기보다는 업그레이드 버전이란 말이 더 어울릴꺼 같습
니다. --;;; 확실히 조금 과감해지고 관점이 조금 확산된 거 같긴
한데, 디렉터즈 컷이라고 불릴만한 위치는 아니지 싶군요. 1973년
작품이니... 벌써 이게 몇 년 전 작품인가요. 우리나라 영화 겨우
5~6년만 흘러도 다시 보면 엄청 촌스러워 보이는데요. 그런 걸 감
안하고 보지 않는다면 의미가 없겠죠.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도
우리나라에 수입하지 못할 정도로 대단한 작품이었지만 지금 보면
솔직히 좀 우습잖아요. 1970년대에 이렇다할 공포영화도 없던 시
절에 내 아이, 내 어린 동생이 리건 같다면....이라는 생각을 하면
서 영화를 봤다면 그만한 공포가 없었겠죠.

보니까 왠지 조금 웃음이 나오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리
건의 엄마 친구가 죽던 날 저녁에 벽이랑 문에 비치는 악마 형체
CG 이건 안 넣은 게 훨 나았을텐데..--;; 하지만 저에겐 유치하다
고 치부 받을 만한 영화는 절대 아니었습니다. 재작년 여름부터 극
장가를 휩쓰는 사방에 피만 튀기다가 끝나버리는 10대 슬래셔 영
화보다는 훨씬 더 공포영화다운 맛이 있었습니다. 그런 식의 슬래
셔 영화를 바라시는 분이라면 무척이나 실망하실 거예요. 뭐.... 사
람마다 취향이 있으니까요. ^^;;;;

(총 0명 참여)
pecker119
감사해요.   
2010-07-03 08:23
1


엑소시스트: 디렉터스컷(1973, The Exorcist: The Version You've Never Seen)
제작사 : Warner Bros. / 배급사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주)
수입사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주) /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58154 [엑소시스트..] 무서운 악령 shelby8318 07.09.23 1957 9
20003 [엑소시스트..] 오~ 좋아 insert2 04.04.28 1862 7
5684 [엑소시스트..] ★★★★★ 존경해요~^^* 감독님~★★★★★ (1) aksk11 02.01.25 891 2
3816 [엑소시스트..] 영화 엑소시스트.... (2) 88491004 01.09.30 777 3
2449 [엑소시스트..] <쿠스코쿠스코>우리말더빙만 안했어두. (2) ksygo4 01.07.06 721 1
2104 [엑소시스트..] 호러사에서 정말 안잊혀질... (1) amatourmc 01.06.14 880 4
현재 [엑소시스트..] [엑소시스트:디렉터즈 컷] 무섭진 않지만, 훌륭하다... ^^;;? (1) happyend 01.06.11 866 5
2049 [엑소시스트..] [질문]정말..저주영화입니까?? (2) dlaktldk 01.06.10 800 0
2028 [엑소시스트..] 그때 그 시절엔 공포영화! 지금은 ....? (2) wisdomtooth 01.06.08 749 0
1998 [엑소시스트..] 조금은 실망... (1) cute627 01.06.07 767 0
1993 [엑소시스트..] 질문이 있습니다.... (1) bizkitsun 01.06.06 790 0
[엑소시스트..]    Re: 질문이 있습니다.... (1) berry4275 01.06.09 785 0
1965 [엑소시스트..] 너무 많은 내용을 알기에 조금은 지루했다. (1) mhwon2 01.06.04 748 0
1943 [엑소시스트..] 진짜 저주?? (1) frintic 01.06.03 848 0
1755 [엑소시스트..] 충격적이다 못해 엽기적인 영화 (1) technic1 01.05.22 1335 2
1749 [엑소시스트..] [엑소시스트/디렉터스컷] 을 보고 (1) mvgirl 01.05.21 1026 1
1746 [엑소시스트..] [엑소시스트 디렉터스컷]공포의 기준은..?? (1) lauravia 01.05.21 926 1
1742 [엑소시스트..] [엑소시스트-디렉터컷] 언제봐도 섬뜩한 공포가 충격적인 영화.. (1) woojung78 01.05.21 905 0
1741 [엑소시스트..] [엑소시스트]다시 찾아온 공포의 시간. (1) bloodsil 01.05.21 836 1
[엑소시스트..]    Re:이해 안되시나요?? 설명해드리죠!!^^ aksk11 02.01.25 634 0
1725 [엑소시스트..] (영화사랑)엑소시스트 디렉터스 컷★★★ (1) lpryh 01.05.19 929 0
1722 [엑소시스트..] [엑소시스트] 120분짜리 프로덕션 컷.. (1) belastre 01.05.19 850 0
1718 [엑소시스트..] The Exorcist - The version you've never read (1) heaven1981 01.05.19 704 0
1632 [엑소시스트..] 엑소시스트... 존재하지 않는 공포의 잔재... (1) fx1000 01.05.12 969 0
1573 [엑소시스트..] [수사]엑소시스트 디렉터스컷: 지금 보아도 의문이 많은... (1) daegun78 01.05.07 1171 0
1544 [엑소시스트..] <호>[엑소시스트 디렉터스컷] 여전히 충격적인가.. (2) ysee 01.05.04 1043 3
1541 [엑소시스트..] [엑소시스트:디렉터컷]영원하라 엑소시스트여~ (1) yhleon 01.05.04 887 1
1539 [엑소시스트..] [엑소시스트] 새로이 포장되어 다시 다가온 공포.....<飛> (1) nihil 01.05.04 853 0

1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