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타인의 삶' 제작진이 다시 한 번 세상에 전하는 감동 실화 ‘천재로 태어났지만 도구로 사

용된 남자’ 천재 위조 전문가 살로몬 시몰리아노프의 역사상 최대 규모의 위조지폐 작전을 배경

으로 실존 천재 위조전문가의 드라마틱한 삶을 그려냈다던 영화 '카운터페이터'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의 유대인 살로몬 소로비치(카알 마르코빅스)는 화폐 위조의 제왕으로

악명을 떨친다. 호화롭게 살다가 결국 경찰에 체포된다. 이어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로 끌려간

다. 뛰어난 그림 실력 덕분에 나치 친위대 간부들의 초상화 등을 그려주며 여느 수용자들보다 편

하게 생활한다.

그렇게 하루하루를 지내던 그에게 특명이 떨어진다. 팀을 꾸려 영국 화폐를 위조하라는 것이다.

위조 화폐를 영국에 유통시켜 영국 경제를 무너뜨린다는 계획이다. 소로비치는 전직 인쇄기술

자, 은행직원 등 수용자들과 함께 위조 파운드화 생산에 돌입한다.

수용자들은 망설인다. 위조지폐 제작은 나치를 돕는 행위다. 그러나 완벽한 가짜 돈을 만들지 못

하면 자신들은 총살당한다. 정의와 목숨의 갈래길에서 양심을 따르는 자는..

2차대전은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은 사상자를 낸 참혹한 전쟁이다. 인간의 추악함이 극에 달한 전

쟁이다. 배우들은 불운한 시대에 어쩔 수 없이 겪는 아픔, 갈등, 슬픔 등을 절절하고 생생하게 표

현해 낸다. 살기위해, 위기에 빠진 동료를 구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적을 도와 위조지폐를 만들

어야했던 위조전문가의 심리변화와 갈등, 특히 수용소에 수감된 다른 수용자들이 죽음을 맞이할

때, 주인공은 탱고 음악과 깨끗한 침대 먹을 것을 제공받으며 독일 나치를 도울 수 밖에 없는 상

황이 주는 아이러니는 보는 이로하여금 인간의 참상을 느끼게 한다.

인간의 내적 갈등을 차분하면서도 극도로 표현한 영화 '타인의 삶'을  괭장히 인상 깊게 봤는데

이 영화도 '타인의 삶'에는 못 미치지만 인상에 남기엔 충분한 영화로 생각되어진다. 

여러분 좋은 영화 많이 감상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