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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긋지긋한 조선의 당파싸움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woomai 2010-04-30 오후 5:12:25 1107   [0]
우선 이 스토리가 실화에 바탕을 두고 있는지 궁금했다.
시대적 배경은 임진왜란이 일어나는 1592년 선조25년을 배경으로 했는데,
이몽학 정여립 황정학등이 과연 실존인물이였을까?

실제 이몽학이라는 서얼출신의 왕족이 충청도에서 1596년 난을 일으켰다고 한다.
정여립의 대동계와는 전혀 상관이 없고, 동갑계를 조직하고 농민을 선동해 서울을
향해 진격하던중 채 1개월도 되지않아 자신의 부하들에 의해 목이 달아나고 만다.

정여립은 영화와 같이 대동계를 조직하고 왜구도 토벌하고 했는데 모반사건에
연루되어 배경 3년전인 1589년 자살인지 타살인지를 당한다.

황정학은 영화와 같이 선조때 침술에 능한 자가 있었다고 강원도 쪽에서 구전으로
전해지는 정도..

결국 주요인물들은 비슷한 시기에 실존은 했지만, 같이 만났다는 확신은 없는데
영화상에는 이 세명이 동시대에 살아간다.

처음에 선조왕역에 전혀 왕과 어울리지 않는 김창완이 나와 깜짝 놀랐었는데
나라의 국익과는 전혀상관없이 당파싸움에만 전력을 쏟는 부패한 정치인세력을
비꼬는 듯한 분위기라 왕역할도 어색하지 않았다.

이 영화에서 또 하나의 볼꺼리는 당파싸움인데, 정말 조선초기부터 동인과 서인,
동인은 다시 남인과 북인, 서인은 노론과 소론, 노론은 다시 시파와 벽파..
이 얼마나 지겨운 권력싸움인가? 자기 세력을 위해서는 나라도 무시하는 황당함..

개인적인 짧은 생각으로는 조선왕조 500년이 너무 길었다.
원래 한 왕조가 오래가면 이런 권력싸움만 꼬리를 물기 때문에 짧게는 몇십년 길게는
몇 백년 주기로 왕조가 무너지고 새왕조가 생기는 것이다.

앞서 통일신라와 고려왕조 역시 망하기 직전의 나라꼴이 말이 아니었듯이..
이런 무기력한 조선왕조가 너무 길어져서 적당한 개혁이 이루어지지않아 일본의
무력앞에 한일합방까지 이어지지 않았나 개인적으로 생각해 본다.

아, 영화는 차승원, 황정민의 개인적 연기는 훌륭했는데, 스토리가 딱히 흡입력이
없이 평범해서 보는 재미도 그닥 없었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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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르믈 버서난 달처럼(2010)
제작사 : (주)타이거 픽쳐스, (주)영화사 아침 / 배급사 : (주)SK텔레콤
공식홈페이지 : http://www.cloud2010.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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