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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알고있는 아버지, 그리고 내가 가게 될 아버지의 모습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ermmorl 2013-12-27 오후 1:49:38 8300   [1]

스포일러가 포함이 되어 있을수 있고, 편의상 말을 짧게 합니다.

 

또 대사는 일부 틀릴 수 있으나 느낌을 전하기에 충분하리라 판단합니다.

 

마지막으로 오타가 많을 수 있으니 지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개인적인 느낌을 적어놓은 것이니만큼 의견을 주시면 감사히 수렴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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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라는 단어.


필자에게 아버지는 언제나 말이 없고, 과묵한 어찌 보면 무서운 존재였다.


철없는 스무살 해준것 없다며, 대들기도하고 평생 눈물한번 흘릴 것 같던 아버지는 눈물을 글썽거리시며 내 뺨을 치셨던 기억이 난다.


그 때를 돌아보면, 아버지라는 존재가 겉으로는 강인한척 세상의 모든 풍파를 이길 수 있을 것 같은 모습을 간직할 뿐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버지도 인간이고, 힘들 수 있고 상처 받을 수 있는 존재라는 것을 그 때는 몰랐다.


매를 잘 들지 않으셨던 아버지는 너무나 강인한 존재라고 생각했지만, 그 때 내 뺨을 내리친 아버지의 손은 너무나 약해진, 한 사람이었다.


그렇게 철이없던 그 시절.


그래서였을까, 군대를 전역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나왔던 다이나믹 듀오의 아버지라는 노래를 들으며, 방에서 홀로 눈물을 흘렸다.


아버지 죄송합니다. 라고.


더욱 가까이 다가가지 못해 죄송한 존재.


엄마에게는 엄마라며, 또 여사님이라며 친근하게 다가가지만 그러지 못하는 존재.


하지만 알고 있다.


아버지도 한 사람이고, 나이들며, 또 지금보다 더 나이가 들면 더욱 이해할 수 있는 존재라는 것을.


아버지라는 단어를 이용해, 그 존재를 이용해 만들어진 영화들은 수 없이 많다.


강인한 아버지의 모습들. 또 한없이 따듯한 아버지의 모습들


수많은 영화들 중 아버지라는 존재가 그 의미를 같기까지의 모습을 담은 영화가 얼마나 될까?


영화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는 강인하거나 따듯한 아버지의 모습이 아닌.


그러한 모습이 되기까지의 아버지를 담고 있는 영화이다.


가족에게는 조금 소홀하지만 돈을 잘 벌고 앞만 보고 나아가는 료타(후쿠야마 마사하루).


가족에 헌신적이고 돈을 잘 벌지 못하지만 뒤도 돌아볼 줄 아는 유다이(릴리 프랭키).


두 아버지의 차이는 극명하다.


유다이는 아내가 하는 말에 맞장구 쳐주며 이야기를 할 줄 알고, 료타는 자신의 의견만을 말한다.


또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도 적다.


료타는 아버지이지만 아버지가 아닌 모습처럼 보인다.


가정에 충실하지 않은 것 같고, 몇년 째 같은 말을 하는 그.


'이번 프로젝트만 끝나면 시간 내볼게'


그능 자신의 가정에 그 어떠한 애정도 같지 않은 사람인 것 같다.


혼자서 무엇이든 해내는 것이 방침이라는 그.


그랬기 때문에, 자기 스스로도 아무런 애정도 같지 않고 있었다고 믿었기 때문에.


쉽게 둘다 데려오는게 어때? 라는 부장의 말에 그렇게 하려고 하고.


꼭 그렇지 않더라도 쉽게 아이들을 바꾸고자 한다.


그런 그를 바라보는 유다이와 그의 부인. 그리고 자신의 부인은 이해하기가 어렵다.


우리나라였다면 냉혈한 이라며, 뒤에서 손가락질을 할 수 있는 모습.


그는 아버지이면서도 아버지가 아닌 모습으로 세상을 살아간다.


그럼에도 그는 케이타와 꾸준하게 유대관계를 형성했다.


어찌보면 그의 과거가, 현재의 그 상황이 유대관계를 형성하고 있었을지 모른다.


그는 지금 자신의 모습과 같은 아버지의 모습을 유지하고 그대로 행하고 있지만, 친어머니가 아닌 어머니의 모습도 기억한다.


그가 그녀에게 전화로 미안하다고 말했을 때, 그는 이미 아버지라는 모습에 가까워져 있을지 모른다.


그가 비록 그러한 유대 관계가 없다고 생각했을지 모르지만, 자신의 아이이자 자신의 아이가 아닌 류세이와 즐거운 시간을 보냈지만.


그는 결국 케이타가 찍은 자신의 발을. 자신의 자는 모습을 보며 눈물 흘린다.


자신이 얼마나 바보 같았는지.


자신이 볼때 유다이의 집이 불행하다고, 이상하다고, 힘들다고 말했지만, 그들의 집에는 행복이 있었다.


그가 케이타에게 '임무'라며 준, 그리워도 찾지말고 연락하지 말라는 그 말이 케이타에게 상처를 주었지만, 그 상처가 자신에게도 돌아올 줄은 몰랐을 것이다.


케이타를 만나러 간 자리에서 케이타는 도망치듯 사라져버리고, 근엄하고 대화할 줄 모르는 아버지이기에 어떠한 말을 해야할지 모르는 그는 횡성수설 말을 이어간다.


결국 임무따위 끝났다는 말과 함께 부둥켜 안은 케이타와 함께 그는 그렇게 아버지가 되었다.


★ 5개 만점

★★★☆(스토리 8 연출 8 비쥬얼 7 연기 7)
동아시아 국가에서 아버지라는 존재는 어찌보면 외로운 위치일지 모른다. 돈을 벌고, 집안을 꾸리며, 그러면서 감정표현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가부장적이지만 그만큼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모습들은 세월이 많이 지났음에도 이어져 내려오는 하나의 관습과 같이 느껴진다.
뒤바뀐 아이를 대하는 감정이 모두 같을 수는 없지만, 자신도 모르는 자신의 감정 때문에 슬퍼하는 모습과 표현하지 못했기에 감정표현이 서툰 모습들.
우리들의 아버지와 많이 닮아있는 것은 아닐까. 모두가 같다고는 할 수 없지만, 많은 아버지들은 그렇게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살 수도 있다.
그렇다고 그들이 잘못되었다고 말할 수 없듯, 그것이 그들의 사랑표현일지 모른다. 그러한 아버지의 사랑을, 진정한 아버지가 되는 모습을 일본 특유의 감성으로,
잔잔한 모습으로써 담아낸 영화. 연출적인 부분에서 조금은 서투른 것처럼 표현이 된 감정신들이 오히려 큰 감성을 일으켰고, 우리나라에서 이 영화를 리메이크하거나,
만들었다면 마지막 케이타 역을 맡은 아역배우는 큰 소리로 눈물흘리며, 더 큰 감동을 만들어내지는 않았을까? 라는 의문과 함께 아역은 역시 대한민국! 이라 생각하게 한다.

 

어찌보면 동아시아적 감성이 주를 이루고 있을지 모르는 아버지의 모습이지만, 그 모습은 전 세계 모든 아버지들과 같은 모습일 수 있다. 그렇기에 눈물흘릴 수 있고, 나이가 더 들면 지금보다 더 이 감정을 느낄 수 있으리라보는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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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아버지가 된다(2013, Like Father, Like 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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