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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혼자서만 덧없이 공허하게 우는 남자.. ^^;; 우는 남자
jojoys 2014-06-04 오후 5:13:46 1109   [1]

※ 이 글은 제 블로그(http://blog.naver.com/c106507)에 작성한 글을 가져온 것임을 밝힙니다.

설득력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내러티브로 인해 작품의 재미가 크게 반감되고 만 액션 영화

청소년 관람불가 / 116분 / 이정범 감독 / 장동건, 김민희.. / 개인적인 평점 : 5점

 

    안녕하세요? 다들 소중한 한표 행사하고 오셨나요? ^^ 오늘은 어제(3일) 대구칠곡CGV에서 관람하고 온 <우는 남자>를 리뷰 해볼려구요. 다들 잘 아시다시피, <우는 남자>는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 영화 역대 최고 흥행 성적(한국영화진흥위원회 전산통계 기준)을 기록하고 있는 <아저씨>를 연출하신 이정범 감독님의 4년만에 복귀작인데요. 이정범 감독님의 복귀작이라는 점 외에도, 장동건씨가 주연을 맡은데다가,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화끈한 예고편 등으로 인해 개봉전부터 많은 분들이 기대하고 계셨던 작품이죠. ^^

 

    자, 그럼 드디어 관객들 앞에 모습을 드러낸 <우는 남자>는 <아저씨>의 아성을 뛰어넘을 수 있을만한 작품이었을지, 언제나 그렇듯 제가 보고 느낀 그대로 지금부터 솔직하게 말씀드려보도록 할께요. ^^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 역대 흥행 상위 5개 작품

※ 위 표에 사용된 데이터는 한국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을 참고하였으며, 6월3일까지 집계된 수치입니다.

킬러가 되어 고향땅에 돌아온 국제 고아

 

줄거리 어린 시절, 천수탕에서 세신사로 일하던 엄마와 함께 무작정 미국으로 떠났던 진곤이는 엄마로부터 버림받은진 후, 거대 국제 범죄 조직인 흑사회 내에서도 손꼽히는 킬러 '곤(장동건)'으로 자라게 되는데요. 그러던 2013년에 어느 날, 노름빚 15억 때문에 조직의 비밀 계좌를 훔쳐 마피아들에게 팔아 넘기려는 39세 하윤국을 처리하고 계좌 파일을 회수하라는 명령을 받은 곤은, LA에 위치한 클럽 Misty의 거래 현장을 급습하지만, 계좌 파일 회수에 실패할뿐만 아니라 평생 잊혀지지 않을 끔찍한 실수까지 저지르고 말죠. 흑사회는 곧바로 곤에게 한국에 입국해 하윤국이 사망 직전 메일을 전송한 박원상, 송준기, 최모경(김민희)을 추적하라는 명령을 내리는데요. 그렇게 수십년만에 처음으로 대한민국 땅을 밟게 된 곤의 이야기가 시작된답니다.

 

★ <우는 남자> 예고편 ★

 

    국내외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 영화를 통틀어 역대 최고의 흥행 성적을 기록한 영화 <아저씨>. (참고로 한국영화진흥위원회 전산통계로는 <아저씨>가 청불영화 1위이지만, 연감에 의하면 <타짜>가 684만7,777명으로 역대 청불영화 1위랍니다. 당시에는 전산 시스템이 완비되지 못했던 탓에 누락된 관객수가 꽤 많았나 봐요. ^^;;)  바로 그 <아저씨>를 연출한 이정범 감독님께서, 자타공인 대한민국 대표 배우 장동건씨와 함께 작업한 영화라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관심을 가질만한데, 여기에 예고편을 통해 헐리우드 영화 부럽지 않은 화려한 액션씬까지 예고하 작품이라니, 도저히 관심을 가지지 않을래야 않을 수가 없는 <우는 남자>인데요.

    저 역시도 <우는 남자>의 바로 그러한 점 때문에 2014년 23주차 개봉작 중 가장 먼저 관람했죠. 비록, <태극기 휘날리며> 이후 장동건씨가 출연한 영화 대부분이 흥행에 참패했다는 점 때문에 살짝 불안한 마음이 들기는 했었지만 말이에요. ㅎㅎ 어쨌거나 작품에 대한 우려보다는 기대감을 훨씬 더 많이 품은 채 관람을 시작했던 <우는 남자>는, 안타깝게도 제가 관람전에 가졌던 기대감들을 고스란히 커다란 실망감으로 바꿔버리는 그런 작품이더라구요. ^^;;


헐리우드 부럽지 않은 화려한 액션씬에는 아낌 없는 박수를..

 

    <우는 남자>를 재밌게 보신 분은 물론이거니와 저처럼 커다란 실망감을 느끼신 분들까지도 <우는 남자>가 관객들에게 선사하는 화끈한 액션씬만큼은 다들 인정하시지 않을까 싶은데요. 기본 수천만불의 제작비가 투입되는 헐리우드 액션 영화의 그것과 비교해보더라도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 <우는 남자>의 액션씬들은 관객들로 하여금 새삼 우리나라 영화 스탭들이 얼마나 우수한지를 떠올리게끔 하기에 충분하죠. ^^

 

    빠르고 역동적인 카메라 워킹을 이용해 각 액션 장면에서의 긴박감을 생생하게 스크린에 표현하고 있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다양한 격투씬과 총격씬, 폭파씬 여기에 거침 없는 카액션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구색을 갖추고 있는 <우는 남자>는, <아저씨>에 비해 한층 더 강도 높은 액션 장면들을 관객들에게 선사 해주고 있는 것만은 분명했으니까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우는 남자>가 가지고 있는 장점은 딱!! 거기까지더라구요. ^^;;


설득력이 현저하게 떨어졌 내러티브에는 커다란 아쉬움을..

 

    <우는 남자>는 액션 장면들이 보시는 분의 취향에 따라 지나치게 비현실적으로 보일 수도 있다는 점이라던지,  <아저씨>의 차태식(원빈)만큼에 카리스마를 뿜어내지 못한 곤, 벤츄라의 대표이사인 존리를 연기하신 김준성씨의 발연기 등과 같은 단점등은 아주 사소하게 느껴질 정도의 커다란 결함을 가지고 있는 작품이었는데요. 그 커다란 결함이란 다름 아닌, 작품이 가지고 있는 내러티브를 관객들에게 이해시키는데 있어 엉뚱한 방향으로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는 것이죠.

 

    이정범 감독님께서는 조직을 배신하고 타켓인 모경을 살리기로 결정한 곤의 행동이라던지, 곤의 가슴 속에 커다랗게 자리 잡고 있는 엄마에 대한 증오와 그리움등에 대한 설명은 단편적이고 상징적인 짧막한 영상으로만 그려내신 반면에, 흑사회의 비밀 계좌와 관련된 이야기들은 디테일하다 못해 너무 과하다 싶을 정도로 장황한 설명을 늘어놓고 계셨는데요. 다시 말해, 이정범 감독님께서는 왜 이 영화의 제목이 <우는 남자>인지에 대한 이유 대신, 관객들이 크게 궁금해 하지도 않는 엉뚱한 이야기들을 담아내는데 소중한 러닝 타임을 허비하고 계셨던 거죠. 이건 어디까지나 저 혼자만의 생각일뿐이지만, 이 작품에서 훨씬 더 주가 되어야 할 이야기는 흑사회의 비밀 계좌에 관한 것이 아닌, 곤이 왜 '우는 남자'가 되었는지에 관한 부분이 아니었나 싶네요.

 

    물론, 새로운 영화가 개봉할 때 마다, 사건의 개연성에 대해 물고 늘어지는 관객분들이 꽤 많이 계신 것이 사실인터라 이정범 감독님의 그러한 선택이 전혀 이해되지 않는 것은 아닌데요. 하지만, <우는 남자>에서 만큼은 사건의 개연성보다는, 곤이 가지고 있는 애증의 감정을 관객들이 공감할 수 있게끔 만드는 작업이 우선시 되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군요. 그런 이유로 전 마지막 엔딩 장면에서 폐가가 되어버린 천수탕에 앉아 뜨겁게 오열하는 곤의 눈물이 덧없이 공허하게만 느껴지더라구요.

 

    개인적으로 <태극기 휘날리며> 이후 출연하시는 작품마다 흥행 참패 행진을 이어오신 장동건씨가 <우는 남자>를 통해 보란듯이 흥행 배우로 우뚝서셨으면 했는데, 아무래도 저의 그러한 바람이 이뤄지기는 쉽지만은 않을 것 같네요. ㅠ.ㅠ

 

■ <태극기 휘날리며> 이후 장동건씨가 출연한 작품들의 흥행 성적

※ 위 표에 사용된 데이터는 한국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을 참고하였으며, 6월3일까지 집계된 수치입니다.

 

    그럼 이쯤에서 여러모로 아쉬움이 크게 남았던 <우는 남자> 리뷰는 마치고, 저로 하여금 또 다시 커다란 아쉬움을 느끼게 만든 <엣지 오브 투모로우> 리뷰로 조만간 다시 찾아뵙도록 할께요. 모두들 편안한 오후 시간 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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