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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던] 시사회를 보고... 어벤던
pksuk75 2003-05-21 오전 10:58:23 852   [2]


"사라져버린 한 남자, 그리고 홀로 남아있는 그의 여자…
벗어날 수 없는 증언이 시작된다!"

멋들어진 문구와 정통 심리 스릴러 극이라는 소개,
숱한 영화들로 검증된 감독과 각본가 그리고 서서히 긴장감을
증폭시키며 오프닝에 울리던 음악은 '어벤던'이라는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올려주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저는 무지 실망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내용을 알 수 없었고 후반에야 비로소 스토리를
이해하게 되지만 결국 끝까지 영화를 봐야지만 내용을 이해할 수 있는
아주 복잡하고 미묘한 영화였습니다.
앞서 말했듯 이야기를 모두 본후의 느낌은 허무하다입니다.

감상평을 쓸때 줄거리를 쓰면 안되는줄 알지만
이영화의 줄거리를 조금 말하자면 주인공 케이티는 자신의 어린 시절
아버지로부터 버림받은 기억으로 인해 그녀를 떠나는 남자들을 결국에는
죽여버리는 이야기였습니다.

성장한 후 케이티는 논문과 취업, 그리고 애인에 대한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고민할 세가지 문제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격고 있습니다.
애인인 엠브리는 천재 작곡가로 엄청난 재산을 상속받은 자유롭고 기이한
사고방식을 가진 예술가정도의 사람이며 그런 그가 2년전 실종되버리고
한 형사가 그의 실종사건을 맡아 케이티를 찾게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여주인공인 케이티 주변의 독특한 성격을 지닌 친구들과 약간의 신비로움에
둘러싸인 애인 엠브리는 사건의 실마리에 대해선 거의 아무런 의미를 던져주지
못하고 극의 개연성을 떨어뜨리지 않았나 싶습니다.
또한 핸들러 형사라는 사람도 수사에는 거의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형사로서의 역할에 충실하지 못한채 줄곧 케이티에게 환상속의 엠브리와
현실속의 애인 역할로 연애놀음만 보였다는게 아쉬웠습니다.

영화는 전반에 걸쳐 지루하게 케이티의 심리적인 스트레스를 표현되고,
그 스트레스에 대한 과도하고 때론 무의미해보이는 설명은 관객마저 피로하게
만들었고, 마지막에 보여지는 반전에 이르기 까지의 이 영화가 스릴러라는 것을
느낄 수 있는 것이 별로 없었습니다.
전혀 긴장감이 생기지 않는 상황에서 늘 최고의 긴장감 넘치는 음악과 잠들려하는
관객들을 깨워주던 음향 효과만은 최고로 좋았습니다.

영화는 「스크림」이나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
등 할리우드에서 짭짤한 재미를 봐온 청춘 호러물과 비슷하긴 합니다.
그러나 공포보다는 추리에 무게를 두어 피가 튀거나 귀신이 등장하는
장면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이 영화로 감독 전업을 선언한 스티븐 개건(Stephen Gaghan)은 「트래픽」의
시나리오로 아카데미와 골든 글로브 트로피를 거머쥐었던 작가출신 답지않게
밋밋한 전개와 뻔한 결말로 관객을 많이 실망시켰습니다.

 케이티 홈즈 (Katie Holmes) 그녀는 워너브라더스의 히트 10대 드라마
<도슨의 청춘일기>에서 빈정되는 역할로 유명해진 배우이고,
벤자민 브랫 (Benjamin Bratt)가 미국 전역에 널리 알려지게 된 것은
장수 TV시리즈 <법과 질서>에서 `레이 커티스' 형사 역을 맡으면서부터
유명한 배우들로 관객을 사로잡던 배우의 연기도 전형적인 `B급 영화'의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게 한거 같아 아쉬움을 남았던거 같습니다.

 어쨌든 요즘에는 아무 꺼리낌 없이 버림받고 버려지는 일들이 많은 세상입니다.
아마도 남보다는 자기 자신만을 생각하다 보니 이런 일들이 생기는 거라 생가됩니다.

우리 모두 최대한 상처 주지도 받지도 맙시다.

그러긴 힘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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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던(2002, Abandon)
제작사 : Paramount Pictures, Spyglass Entertainment, Bedford Falls Productions, Lynda Obst Productions / 배급사 : 브에나비스타 인터내셔널 코리아
수입사 : 브에나비스타 인터내셔널 코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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