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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가 오는 날 너무잘어울리는 영화

질투는 나의 힘

tnwls9

2003-04-19 오후 11:57:41

1967

[4]

봄비가 오는 날이다
참... 기분이 좋죠 어제비보다 봄비다운 봄비라 오늘 영화를 봤습니다 질투는 나의 힘
이라는 너무도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
이제... 그것을 보면서도 이제... 저런 세상도 있다는 생각에 쓴웃음 지을 수 있는나이가 된 듯한 그런 마음가짐을 갖는 듯한

사실 세상의 어두운 면을 모른다면 밝은 것또한 밝게 느낄 수 없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어두운 곳을 다 알고 체험한다는 것보다는... 그런 것에 대한 인정이 그냥 필요한 것 같다

그 영화속에서는 세상에 너무도 잘 적응하고 바람도 잘피고 자기일도 나름대로 열심히하고 부인한테도 잘한다고 자부심느끼고 사는 문성근 .... 세상이라는 것은 쉽게 사는 것 일 수 있다 세상에 이렇게 저렇게 적응하며 부인이 아닌 여자를 만나서 로맨스를 가꾼다는...

세상에 그런 사람이 예전에는 매우 적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런 사람이 요즘은 대부분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것이 능력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솔직히 거기서 주인공 중 내 맘에 드는 사람은 하나도 없었다. 그래서 영화가 더 맘에 들었는지도 모르겟다

여자감독이라 섬세한 면이 많았다 약간 산만하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이리저리 사실적으로 그려내는 모습이 탁월했던 것 같다

행복하게 해줄 수 없어서 배종옥을 떠나는 그 어린남자.... 그런 것이 남자의 모습이지만 좀 비겁해 보이기도했다. 더 행복하게 해주는 사람에게 보낸 다는 것이 어쩌면 핑계로 느껴지기도한다

어린남자가 문성근한테 말한다 하숙생 여자와 결혼하면어떨까요
문성근 그여자는 안정적이냐. 잘사냐... 그리고 마지막 사랑하냐 ..

3다 아니라니까.. 문성근 결혼하지말고 그냥 사궈보라는...

참... 현실적으로 적적한 모습을 보여준다
현재 보통일상에서 나보다 좀 더 나이든 사람들의 대화속에 내가 있는 기분이었다

남자들의 심리도 .... 잘 묘사된 듯한...

남자의 심리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그 영화속에서 내가 어렴풋이 생각했던 것들이 확실한 각인으로 남은 듯하다

사람들이 살 때 이쁜영상에 이쁜 영화 이쁜 공주나오고 왕자님 만나고 그런 영화가 있는 한편 세상에 모습그대로 보기 싫고 덮어두고 싶은 그런 모습을 열어서 보여주는 영화가 있다

이번 영화는 후자였다 어쩌면 그 것을 보면서 미래에 대해 어두운 설계를 살 수 있지만
난 현실의 확실한 모습을 보고 내 미래는 좀 더 한걸음 나아가서 잘 만들어보겠다는 의지를 심어준 듯하다

아무튼.. 바쁠 때 짬내서 본 영화가 더 좋았고 문성근 배종옥 이거 만든감독의 모습을 볼 수 있어 인상적인 영화의 시작을 알려주었다

아무튼 잼있는 하루였고 좋은... 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