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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용 감독의 풍성한 선물세트...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
CrazyIce 2004-06-01 오후 12:15:40 1246   [0]

<엽기적인그녀>,<4인용식탁> 그리고 각종 CF를 넘나드는 전지현...
<화산고>,<영어완전정복>으로 연기의 자리매김을 시작한 장혁...
<엽기적인그녀>,<클래식>의 두작품을 히트시킨 곽재용감독...
이 세사람이 가져다주는 메리트는 상당하다...

 

일단 이 세사람의 이름을 듣는것만으로...
관객들은 상당한 기대감을 지니게 된다...
멜로와 코미디의 질높은 조합을 말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영화는...
<엽기적인그녀>의 코미디와...
<클래식>에서 보여준 두근두근한 느낌을 고스란히 지니고 있다...
역시나 곽재용 감독이라는 말이 나올듯한 구조와 연출...

 

예를 들자면 이번에도 어김없이 비오는 장면이 나온다던가...
여러가지의 복합적인 장르를 보여주면서 이야기를 끌어간다는점...
그리고 사랑이라는 이름때문에 겪는 캐릭터들의 아픔이다...

 

영화는 그런 모든것을 만남에서부터 이별...
혼자남게 되는 슬픔에서 새로운 시작까지...
전체적인 사랑의 단계를 보여주는데 쏟아붓는다...

 

여경진(전지현)은 <엽기적인그녀>의 그녀와...
<시월애>의 은주의 모습을 지닌채...
CF스타인 전지현의 모습을 두루 보여주며...
시종일관 경진이라는 캐릭터에게 매료시킨다...

 

고명우(장혁)은 의외성을 지닌 로맨티스트다...
정말 어울리는 캐릭터를 찾았다고 생각하지만...
경진의 캐릭터에 존재하는 그림자처럼 느껴지는것이 안타깝다...

 

미안해,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
이 카피에서 느낄수 있는것처럼...
영화는 시작부터 knockin on heaven`s door로 시작한다...
전반적인 시나리오를 예상할수 있게 만들어주긴 하지만...
그 가사와 편곡된 음색은 딱 어울린다고 말해주고 싶다...

 

'저는 지금 전화를 받을수 없는 지역에 있거나 전화를 받을수 없는 입장입니다...'
"전화를 받을수 없는 지역이 어디니... 당장이리와.. 아니 내가갈께..."
죽음이라는 존재는 누구에게나 특별하기도 하고...
너무나 평범하기도 하다...

 

하지만 분명한건 죽음이라는 이름의 그림자가 덮쳤을때...
사람은 그 그림자로 인해 변화를 맞이한다...
어제까지 옆에서 떠들어대던 사람이 사라지고...
꼴도보기 싫은 사람의 존재가 사라진다...
잃고싶지 않은 사람이 사라진다...

 

한사람의 죽음은 여러 사람들의 가슴속에...
그리고 사람의 수만큼 다른 모습으로 기억된다...
그리고 영화는 그런 가장 소중한 사람을 잃은 모습을...
두 배우를 통해 리얼하게 서술해낸다...

 

죽은 이를 그리워해 자살하려는 모습들...
그리고 죽기위해 살아가는 모습들...
사랑이라는 이름안에 고통받는 경진과 명우의 모습들...
그런 역활들로 인해 영화는 보는이들의 가슴을 적셔온다...

 

특히나 추격씬에서 나오는 Mc sniper의 BK Love와...
경진과 명우의 대화를 섞은 사운드는...
남겨진 사람의 혼란스러움을 그대로 품고있는 느낌을 준다...

 

하지만 영화는 로맨틱이라는 이름하에 약간의 억지성을 지니고 있다...
불교의 49제의 의식을 통해 49일후면 영혼이 떠난다는 설정하에...
정말 기적같은 일들을 만들어낸다...
물론 그 억지감이 로맨틱 영화의 매력이겠지만 말이다...

 

딱히 그 기적을 부인하는 것은 아니다...
사람이 살아간다는것 그 자체가 영화보다 더 영화같고...
그 어떤 기적보다 기적같은 일이 빈번하니까...
하지만 그것이 스크린으로 통해 보여지기에...
그 억지감이 느껴지는것일것이리라...

 

그 억지감을 제외하면...
영화는 충분히 즐길거리를 지니고 있다...
두 배우의 외모와 시원하게 보여지는 서울의 야경에서 시각적인 즐거움을...
잘 선곡된 곡들에서 청각적인 즐거움을...
감성적인 연기와 시나리오에서 마음속의 즐거움을 찾을수 있을테니까...
적어도 두배우와 한감독의 이름값하는 영화임에는 분명하다...
그리고 연인들을 위한 영화임에도 확실하다...
뭐 선택은 관객이 하는 것이니까...

 

두배우와 곽재용감독님의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
그리고 코믹멜로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두말없이 추천드립니다...
두배우를 싫어하시거나 염장커플을 싫어하시는 분들에게는 비추천이구요... ㅡㅡ;;

 

하지만 확실히 곽재용감독님의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규모만 커졌단 느낌이 많이 오네요...
전지현씨와 장혁씨의 연기도 정말 어울리구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름으로 한발짝씩 다가가고 있지만...
서로 짜증내는 일없이 지내시길 바라구요~~
오늘 하루도 행복하시길!!

 

Too fast to live...
Too young to d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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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2004, Windstru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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