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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소... 장편의 뮤직비디오같은...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
seensea 2004-06-10 오후 1:46:13 965   [3]

 여.여.친.소

오랜만에 스크린에서 전지현을 본다는것만으로 꼭 봐야했던 영화 ^^*
거기에 엽기적인 그녀라는 영화 캐릭터 트랜디를 창시한 곽재용 감독의 작품

여친소는 시사회때부터 여러가지 말들이 많았다.

내용이 유치하다, 막판의 까메오는 너무 한거 아니냐?, CF냐 영화냐?
전지현만을 위한 영화 아니냐 등..

실제로 보고 내가 내린 결정은 봐줄만 하다이다.
그리고 엽기적인 그녀를 좋아했던 팬들이라면 꼬옥 봐야 할 영화이다라고 말해주고 싶다.

곽재용 감독이 미리 밝혔듯이 엽기적인 그녀와 같은 선상에 있음과 엽기적인 그녀의 캐릭터가 뭍히는게
너무나 안타까웠다라고 늘 말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도 세계 어디 영화를 봐도 엽기적인 그녀의 캐릭터는 새롭다고 할수 있겠다^^;)

WindsTruck이라는 말과 광고에서 보여지듯이 결과는 이미 나타나져 있는 영화이다.
그거를 어떻게 아기자기 하게 전개 하느냐가 곽재용 감독의 역량에 달려 있는것이다.
물론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여친소는 성공적이라고 말해주고싶다. 그 이유는 첫 장면에 결말을 보여주고 그걸 다시 앞으로 부터 설명해 가는 방식은
자칫 영화에 흥미를 꺨수 있다. 또한 결과가 눈에 보이기 때문에 관객으로 하여금 호흡이 한템포씩 늦쳐질수도 있는 것이다.
그러나 곽재용 감독은 이런 늘어지는 호흡을 본인이 직접 선곡한 OST로 모자란 부분을 채워 주었다.

Knocking on Heave's Door, Woolly Bully, Stay 와 같은 귀에 익은 곡들이 흘러 나오고 X-japan의 Tears, 그리고 Mc Sniper의 BK Love ㅠ_ㅠ
일본노래가 나와서 당혹스럽다는 사람들이 만은데.. 팝송이나 일본 노래라.. 매한 마찬가지 아니냐고 말해주고 싶다 ^^;

특히 Knocking on Heave's Door은 유미가 새롭게 리메이크를 해서 불렀는데 그 필이 영화에 딱 맞는다 ^^*


엽기적인 그녀와 상당히 비슷하게 출발을 하는 여친소는 명우(장혁)의 나레이션으로 시작되어진다.
이런 구성은 엽기적인 그녀에서 견우씬에서 자주 나왔던 장면이다. 그럼에도 엽기적인 그녀와는 틀리다고 말하는것은 주인공 2명의 이야기 전개였던 엽기적인 그녀와는 다르게 여친소는 경진(전지현)에 초점이 맞춰진다는 것이다.
명우(장혁)은 그저 경진에 보조역활 정도로 밖에 되어지지 않는다 ^^;
아마 이런 점들 때문에 전지현을 위한 영화다라는 말이 나온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든다.

여친소는 엽기적인 그녀의 전 부분에 해당된다. (무간도 같다..^^;)
왜 그녀가 엽기적인 그녀가 될 수 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답이 여친소에는 있다. 그래서 엽기적인 그녀의 팬들은 여친소를 꼭 봐야 한다고 말해주고 싶다.

여친소는 긴 CF같은 영화이다. 혹은 장편의 뮤직비디오와도 같다.
그만큼 스토리성은 떨어지지만 영상미는 뛰어나다는 것이다. 첫 장면부터 서울의 야경을 위에서 부터 내려다 보는 씬이며 명우와 경진이 빗 속에서 장난치는 모습하며
비주얼적인 측면을 상당히 많이 담고 있다.

그래도 드라마적인 요소를 좀더 잘 담아 내지 못한것이 이내 아쉬움으로 남는다.
억지스런 눈물을 선사해주기 보다는 관객이 동화되어져 자신도 모르게 가슴아픈 그런 스토리가 될 수도 있는 이야기를 그저 보여주는 측면에 쏠려서 놓친건 아닌지 모르겠다.


여친소를 누구에게나 꼭 보라고 추천해 주고 싶지는 않다.
최고의 배우와 센스 있는 감독이 함께 만들어진 영화임에도 스토리 부분의 아쉬움이 많이 남기 때문이다.
비쥬얼적인 측면과 절적한 영상에 맞는 OST... 어찌보면 장편의 뮤직비디오와도 같은 풋풋한 사랑얘기를 좋아 하시는 분들이라면 한번쯤은 가서 보면 좋을거 같다 ^^

여친소는 숨어 있는 장치들이 많은데..
곽재용 감독의 기존 영화들에서 등장했던 장면들(엽기적인 그녀에서 보여주었던 강의실 습격사건과 연애소설의 포스터장면 등등)과 초반에 나오는 정우성(이거 사람들이 많이 놓친다^^;)을 꼭 찾아 보도록 !
그리고 역시나 재밌는 장혁의 코믹연기...^^ 또한 이쁜 전지현의 여러 모습들 ㅠ_ㅠ


논리적으로 생각하지 말고 그냥 눈으로 즐기며 마음으로 느끼는 심정으로 영화를 보면 좀더 영화에 다가갈수 있을것이다~


Ps. 아.. 빼놓고 안적은 글이 있는데..
      이거 지금 나와 있는거랑 기존 시사회에서 하던거랑
      런닝 타임이 틀리더라구요...흠...
      늘어지는 부분이 더 없을듯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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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2004, Windstru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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