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여성 ‘클라라’로 변신한 <타인의 삶>의 그녀, 마르티나 게덱! 생애 최고의 연기로 명성을 입증한다!
2007년 아카데미 수상작 <타인의 삶>에서 비밀 경찰의 감시 속에 활동하는 동독의 여배우로 출연하여 우아하면서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마르티나 게덱이 새로운 작품으로 우리 곁을 찾아온다. 그녀가 택한 작품은 독일 최초의 여성 예술가라 할 수 있는 실존 인물 클라라의 드라마틱한 삶과 사랑, 열정을 그린 영화 <클라라>. <타인의 삶>에 이어 다시 예술가 역을 맡아 화제를 모은 마르티나 게덱은 불꽃 같은 삶을 살았던 여인 클라라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독일 최고 여배우로서의 명성을 입증한다. 또한 특유의 존재감 있는 연기로 당대 최고의 예술가로서 슈만과 브람스와 교감했던 여인 클라라의 당당한 면모를 유감 없이 보여줌으로써 관객들에게 또 한 번 짙은 인상을 남길 예정이다!
슈만 탄생 200주년 기념! 독일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명곡들이 펼쳐진다!
2010년 클래식 음악계는 슈만을 주목했다. 올해가 슈만이 탄생한 지 200주년이 되는 해였기 때문이다. 때문에 올해는 공연뿐만 아니라 기념 음반, 특집 방송 등을 통해 슈만의 음악들을 자주 만날 수 있었다. 슈만 탄생 200주년의 대미를 장식하는 작품 <클라라>는 슈만을 포함하여 그의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두 사람, 슈만의 아내이자 최고의 피아니스트였던 클라라, 그리고 그가 후계자로 언급했던 천재 브람스와의 이야기를 담아냄으로써 대중들이 좀 더 드라마틱한 슈만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선물한다. 또한 <클라라>는 슈만의 ‘라인교향곡’, 브람스의 ‘피아노 소나타’ 등 낭만주의 클래식을 대표하는 명곡들이 탄생하는 순간들을 포착함으로써 관객들에게 스크린을 통해 클래식을 즐길 수 있는 일석이조의 즐거움까지 선물할 것이다!
슈만과 브람스, 그리고 그들이 사랑한 뮤즈 클라라! 클래식 역사상 가장 낭만적인 러브 스토리가 시작된다!
클래식 역사상 가장 낭만적인 러브 스토리의 주인공으로 꼽히는 슈만과 브람스, 그리고 클라라! 결혼을 반대하는 아버지와 6년 간의 법적 공방을 거친 끝에 결혼에 성공한 슈만과 클라라의 이야기나 평생을 독신으로 보내며 클라라에 대한 연정의 마음을 감추지 않았던 브람스의 이야기는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회자되고 있다. 너무나 유명한 이야기의 주인공들이기 때문에 제작부터 화제를 모은 <클라라>는 당대 최고의 예술가였던 세 사람의 운명적인 만남과 사랑, 이별에 이르는 과정을 한 편의 시처럼 함축적인 영상 속에 담아내 관객들의 기대를 충족시킨다. 또한 클라라를 위해 수많은 명곡들을 남긴 작곡가 슈만과 브람스, 그리고 그 곡들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음악으로 연주했던 피아니스트 클라라의 모습들을 보여줌으로써 영원히 기억될 순수한 사랑과 배려의 모습을 강조하고 있다!
슈만의 아내, 브람스의 연정을 넘어 예술가로서의 그녀 자신, 클라라를 만난다!
클라라는 슈만과 결혼하기 위해 아버지와 6년 간의 법적 소송을 거쳐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장본인이다. 또한 열네 살이나 어린 브람스가 그녀를 사랑해 평생 동안 독신으로 살았던 이야기로도 유명하다. 이처럼 그녀는 우리에게 클래식 역사상 가장 낭만적인 러브 스토리의 주인공으로, 슈만이나 브람스를 이해할 때 필요한 하나의 키워드로서 기억되어 왔다. 그러나 헬마 샌더스 브람스 감독의 <클라라>는 우리의 기억 속 클라라를 온전히 그녀 자신의 몫으로 돌려놓는다. 영화 속에서 클라라는 슈만과 브람스의 후광에 머무르지 않고 당당히 자신을 드러낸다. 누구보다 음악에 대한 열정이 컸던 그녀는 남편을 대신해 수십 명의 오케스트라를 지휘하고 재능 있는 청년의 연주를 듣기 위해 남루한 부둣가를 찾는다. 남편과 아이들을 챙기고 집안까지 돌보면서도 피아니스트로서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는 클라라의 모습에서 우리는 그녀의 음악에 대한 열정과 자기 자신에 대한 애정을 엿볼 수 있다. 헬마 샌더스 브람스 감독은 사회적 인식과 환경 때문에 자신의 재능을 포기하고 희생해야 했던 수많은 여성들과 달리 진취적이고 적극적으로 자신의 삶을 살아간 위대한 여인 클라라의 모습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단순히 과거를 재구성하는 것을 넘어 새로운 클라라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현대적이면서도 우아한 영화를 탄생시켰다!
배우들의 완벽한 호흡이 빚어낸 앙상블 한 편의 아름다운 소설 같은 영화를 만들어내다!
실제로 존재했던 인물, 그것도 슈만이나 브람스, 클라라 같은 유명인을 연기하는 일은 웬만한 배우들에겐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이야기에 대한 기대치가 높기도 하거니와 그를 표현해내는 배우의 연기에도 많은 관심이 몰리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마르티나 게덱, 파스칼 그레고리, 말릭 지디는 완벽한 호흡으로 훌륭한 앙상블을 이뤄내며 관객들을 만족시켰다. 영화를 연출한 헬마 샌더스 브람스 감독은 배우들이 최대한 자유롭게 연기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열어두었다. 일반적인 연출 지시 사항 없이, 배우들이 직접 감정을 결정하고 표현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러한 그녀의 연출 방식은 배우들이 좀 더 풍성한 연기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고 세 배우는 연기가 아닌 실제처럼 그 인물에 몰입할 수 있었다. 많은 부분이 상징으로 숨어있는 영화 <클라라>에서 관객들은 세 인물의 교차되는 눈빛과 함축적인 대사, 그리고 절제된 행동을 통해 슈만이나 브람스, 클라라의 관계를 읽어낼 수 있다. 또한 이에 걸맞는 영상과 음악은 한 편의 아름다운 소설 같은 영화를 만들어내며 깊은 여운을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