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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맨 블루스(1997, Postman Blues)

공식홈페이지 : http://www.postmanblues.co.kr/index.html

포스트맨 블루스 예고편

[인터뷰] [PIFF 人터뷰] 영화에 관해서라면 오타쿠가 되고 싶다. <게어선> 사부 09.10.22
[리뷰] 세상 사람들이여! 자신의 일상을 벗어나지 마라! 00.09.30
일본영화는 한가지만 일깨워주는 건 아닌 듯.. chasha 04.05.03
[감자♡] 일본영화제 <포스트맨 블루스> 평점 ★★★ zlemans 01.05.28
제목부터 맘에 드는데 ★★★★  sdwsds 08.01.08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 이야기, 기괴하면서도 기발한 착상, 감독의 재치가 돋보인다. ★★★☆  bestfive 08.01.03
기발함과 예측불허의 시작과 함께 가슴찡하면서도 흐뭇한 엔딩~ 사부감독 작품 중 최고~! ★★★★☆  mangjoonghan 07.08.26



[춤추는 대수사선]의 큰 형님 [포스트맨 블루스]

[춤추는 대수사선]은 사실 일본 사외의 폐부를 적나라하게 드러내 보이는 몇 가지 사건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호가 재밌고 웃기며 감독을 주는 이유는 범죄 수사물의 스릴러도 맛보고, [순풍산부인과]류의 시트콤처럼 각종 캐릭터들이 다양한 상황에서 부대끼는 모습이 선사하는 수준 높고 시선한 웃음에 있다. 그러나 [춤추는 대수사선]은 이미 오래된 일본식 현대 코미디의 큰 형님 [포스트맨 블루스]에 의지하고 있다. 또 한편의 엽기발랄한 일본식 시츄에이션 코미디 [포스트맨 블루스]는 일본 포스트 뉴웨이브 감독 중 가장 '재미있는 영화'를 만든다는 '사부'감독의 97년 작이다. 한 평범하고 보잘 것 없는 포스트맨과 그의 엽기적인 친구들-야쿠자, 킬러등-이라는 부조화가 만들어낸 한 바탕 폭동은 [춤추는 대수사선]의 원형이나 다름없다.

[포스트맨 블루스] 포스트맨, 야쿠자, 킬러, 폴리스 함께 모여 블루스를 추다!

자기 손가락을 베어 놓고 식은 땀을 흘리면서도 '다카쿠라(일본 전대 미문의 사무라이 전문 배우)'를 가리키며 야쿠자가 된 이유를 포부도 당당히 밝히는 야쿠자나 세계 킬러 선수권 대회라는 참으로 엉뚱한 대회에 출정한 킬러의 가슴 아픈 사연 등은 아이러니컬하게 뒤틀려 있다. '레옹'처럼 짧고 굵게 살다간 영웅이 아닌, 총알 대신 암세포로 죽음을 기다리는 연약한 킬러나 겉멋만 들어 멀쩡한 손가락을 잘라놓고 잃어버려 울상이 되어버리는 야쿠자. 멀쩡한 사람 하나를 각종 억측과 관료주의로 먹칠을 해 엽기적인 살인마로 만들어버리고 마는 빈곤한 상상력의 폴리스. 어느 하나 정상적이지 않은 사람들. 본래 우리가 영화라는 환상의 세계에서 기대하는 영웅들은 참혹하게 하락하고 뒤틀린다. 그러나 이러한 뒤틀림은 잔뜩 폼잡고 미화된 영웅들이 판을 치는 할리우드 영화 같은 현실과 거리가 먼 환상의 세계에만 익숙했던 관객들에게 참으로 황당하고 신선한 자극이 된다.

제도권에 대한 우회적 일탈과 반항은 곳곳에 녹아들고 그러한 풍자는 갑갑한 세상에 사는 우리들에겐 유쾌한 카타르시스를 안겨준다. 평범하고 마냥 착하기만 한 포스트맨이 이 뒤틀린 세상 속에 한발 들어서자 뒤틀린 세상은 기분 좋은 웃음이 된다. 결국 비슷한 사회 분위기의 공통분모 위에 세워진 발랄한 상상력의 코미디는 낯선 자극들로 우리들의 감각을 갱신시킨다. 그래서 예술이 되어버린 코미디는 전혀 억지스럽지 않으면서도 매순간 톡톡 튀는 기발한 아이디어들로 마력을 불러일으킨다.



(총 3명 참여)
loop1434
사부의 대표작 중 하나     
2010-06-30 11:57
kisemo
기대     
2010-02-24 16:22
codger
가볍게 볼만함     
2007-04-28 01:5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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