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도 대표하지 못하던 다섯 청춘들이 온 국민이 응원하는 스키점프 국가대표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린 영화 <국가대표>(제공/제작:KM컬쳐)가 지난 2일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했다.
지난 2일 서울 낙산공원에서 진행된 촬영장면은 동계올림픽에 나갈 스키점프 선수를 모집 중인 ‘방종삼(성동일 분)’ 코치가 미국 주니어 알파인 스키 선수 출신의 ‘Bob(하정우 분)’ 을 꼬드겨 팀에 합류시키는 장면이다.
이날 약 3개월의 스키점프 훈련으로 새까맣게 그을린 피부를 드러낸 하정우는 만감이 교차하는 표정과 내면 연기를 선보였으며, 또한 헐렁하고 촌티나는 츄리닝 패션으로 ‘방코치’ 캐릭터를 제대로 살린 성동일은 특유의 능청스러운 말투와 살아있는 표정연기로 촬영 내내 웃음을 선사했다.
촬영을 마친 하정우는 “크랭크인 날부터 날씨가 화창해서 기분 좋게 촬영할 수 있었다. ‘Bob’ 이란 역할이 어떤 인물인지는 촬영을 하면서 진정으로 알아갈 수 있을 것 같다” 며 연기에 대한 남다른 각오를 밝혔으며, 성동일은 “<미녀는 괴로워>에 이어 김용화 감독과 2번째 만남이라 무척 기쁘고 더욱 잘되길 바란다. <국가대표> 파이팅!” 이라며 김용화 감독에 대한 신뢰와 더불어 영화에 대한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용화 감독 또한 영화 <국가대표>를 통해 태극마크와는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인물들이 모여 우여곡절을 딛고 아무도 예상치 못했던 ‘도전’ 과 ‘희망’ 을 전하는 밝고 경쾌한 스포츠 영화를 만들겠다고 제작의도를 전했다.
영화 <국가대표>는 하정우 이외에도 공개 오디션을 통과한 김지석, 김동욱, 최재환, 이재응 등의 연기파 루키들과 최고의 코미디 배우 성동일, 이한위이 합류했으며, 스포츠 영화인 만큼 다이내믹한 경기 장면과 선수들의 열정을 리얼하게 그려내기 위해 배우들은 3개월 동안의 강도 높은 훈련을 완벽하게 소화해 냈으며 제작진들은 이들의 모습을 규모감 있고 웰메이드하게 담아낼 예정이다.
본격적으로 촬영에 들어간 영화 <국가대표>는 올 하반기에 촬영을 마무리짓고 내년 상반기에 관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2008년 9월 5일 금요일 | 글_한대수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