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쥬만지: 새로운 세계>(수입 소니 픽쳐스) 관련 라이브 컨퍼런스가 11월 28일 오후 1시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이날 라이브 컨퍼런스에는 주연배우 잭 블랙, 드웨인 존슨, 케빈 하트가 참석했다.
제임스 캐스단이 메가폰을 잡은 <쥬만지: 새로운 세계>는 로빈 윌리웜스 주연의 <쥬만지>(1996)의 22년 만의 오리지널 속편. 우연히 ‘쥬만지’ 게임 속으로 빨려 들어간 아이들이 자신이 선택한 아바타가 되어 위험한 미지의 세계에서 탈출하는 액션 어드벤처다.
오리지널 <쥬만지>가 쥬만지 게임 속의 괴수들이 현실로 튀어나왔다면 이번 <쥬만지: 새로운 세계>는 네 명의 10대 청소년이 게임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 특징이다. 현실에선 비디오 게임과 공부밖에 모르는 소심한 공붓벌레, SNS 중독 퀸카, 근육질 몸매의 예비 풋볼선수, 운동 신경 제로 여학생이 각각 게임 속에서는 거대한 몸집의 고고학자 ‘닥터 브레이브스톤’(드웨인 존슨), 중년의 지도 연구학 교수 ‘셸리 오베론’(잭 블랙), 저질 체력의 동물학 전문가 ‘무스 핀바’(케빈 하트), 슈퍼 여전사 ‘루비 라운드하우스’(카렌 길런)로 변신하여 정글 탈출 모험을 펼친다.
<분노의 질주> 시리즈, <샌 안드레아스> 등으로 친숙한 배우 드웨인 존슨은 “오리지널 <쥬만지>의 정신을 이어가고 싶었다”며 “아바타에 따라 개성 있고 각기 특별한 기술을 가지고 있지만 사실 그들은 사춘기 청소년이다. 용감한 슈퍼히어로이지만 한편으론 두려운 마음을 간직하고 있다. 이전에 연기한 캐릭터가 전형적인 영웅이었다면 이번에는 10대의 정서를 담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전작들과의 차별점에 관해 설명했다.
SNS 퀸카 소녀에서 중년 비만 아재로 극단적 변신을 하는 잭 블랙은 “지금까지 내가 한 역할과 다르지만 내 안의 소녀를 끌어내고 싶었다”며 “재밌기도 했고 자신도 있었다”고 연기 소감을 밝혔다. 또, “故 로빈 윌리엄스는 굉장히 존경하는 선배이고 ‘쥬만지’라는 이름을 이어나갈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며 감사를 전했다.
“사실 나는 잭(잭 블랙)이나 드웨인(드웨인 존스)보다 훨씬 멋있는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케빈 하트는 “한국에 방문한 적은 없지만 아마 직접 만나면 나의 매력에 흠뻑 빠질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원작의 굉장한 팬으로서 쥬만지 세상이 연속되고 그 연속성에 참여 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또, “가장 기억에 남는 건 ‘곤충들’ 이다. 너무 싫어서 울 때도 있을 정도”라고 하와이 로케이션 현장 에피소드를 전했다.
현실에서 만약 다른 사람의 몸으로 살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주어진다면 어떤 인물이 되고 싶은지에 대해,
케빈 하트는 “미국에 ‘케빈 하트’라는 훌륭한 연기자가 있는데 하루만이라도 그가 됐으면 좋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잭 블랙은 “원래는 나폴레옹이나 스탠리 큐브릭 감독을 얘기하려 했는데 그(케반 하트)의 말을 들으니 나 역시 케빈 하트가 되고 싶다”고 응수했다. 이에 드웨인 존슨 역시 “그럼 나도 케빈 하트”라며 “모든 인물이 케빈 하트가 되는 영화가 나와도 재미있을 거 같다”고 화기애애한 팀워크를 자랑했다.
마지막으로 <쥬만지: 새로운 세계>의 관람 포인트에 대해
케빈 하트는 “가족 영화이고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영화다. 어드벤처 영화임에도 메시지와 가치를 담고 있다. 게임 속에서 친구들이 여러가지 경험을 하고 자연스럽게 감정을 표출하니 이를 보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받고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잭 블랙은 “‘무한도전’ 멤버들을 다시 만나고 싶다”며 “한국말을 배우고 있는 중인데 너무 어렵다. 그렇지만 몇 달만 기다리면 한국말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끝까지 웃음을 선사했다.
<쥬만지: 새로운 세계>는 1월 3일 개봉 예정이다.
● 한마디
-드웨인 존슨, 잭 블랙, 케빈 하트 세 배우의 유쾌함이 화상을 통해 생생히 전달된 왁자지껄 라이브 컨퍼런스 현장
2017년 11월 29일 수요일 | 글 박은영 기자(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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