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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부르는 악령의 벨소리 "폰"
날 사랑한다면, 내 전화를 받아! | 2002년 2월 1일 금요일 | 컨텐츠 기획팀 이메일

영화 <가위>로 2000년 여름의 뜨거운 열기를 서늘하게 했던 안병기 감독이 2년만에 다시 메가폰을 잡았다. 이번에는 핸드폰을 통해 벌어지는 애증과 사랑, 미스테리가 뒤섞인 매혹적인 공포스릴러 <폰:Phone>이다. 전작 <가위>에 비해 훨씬 강도높은 공포와 운명적인 사랑이 복합적으로 얽힌 영화 <폰>은 안병기 감독이 직접 설립한 '토일렛 픽쳐스'에서 제작된다. 애초 안병기 감독은 제작사 '토일렛'을 통해 국내에서 장르영화의 붐을 일으키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가위>를 통해 익혀왔던 모든 노하우와 성공전략을 이번 <폰>을 통해 보다 전문적이며 짜임새있게 풀어낼 예정이다.

순 제작비 20억을 포함해 총 제작비 30억 가량이 투입될 예정인 <폰>은 브에나비스타가 국내영화에 투자·배급하는 제 1호 작품이다. 그동안 브에나비스타 코리아는 <아마겟돈>, <진주만>등 여러 영화들을 배급해왔고 이번 영화를 통해 향후 한국영화계에 또 하나의 거대한 투자·배급사로서 거듭날 전망이다.

이러한 브에나비스타의 탄탄한 배급력 위에 <가위>의 히로인이었던 하지원이 <폰>의 주연으로 캐스팅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가위>에서 귀신으로 출연했던 하지원이 이번 <폰>에서는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나가는 해결사라는 점. 하지원은 같은 공포장르의 영화이면서 안병기 감독의 두 작품에서 상반된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그리고 최근 MBC드라마 <상도>에서 호연을 펼치고 있는 김유미가 하지원의 친구 호정 역으로 출연하며, 영화 <물고기자리>에서 이미연의 상대역으로 나왔던 신선한 마스크의 최우제가 의문의 사건에 휘말리는 호정의 남편 창훈 역으로 출연한다.

영화 <폰>은 기존의 공포영화가 갖고 있던 무거운 이미지에서 탈피하여, '핸드폰'과 엇갈린 '사랑'을 소재로 한 여성의 심리와 드라마가 살아있는 디테일한 공포스릴러물이다. 어느 날 누구나 다 소지하고 다니는 핸드폰을 통해 정체불명의 메시지가 전달되고, 그 전화를 받은 이들은 극한 공포상황에서 심장발작을 일으키며 죽어간다. 잡지사 기자인 지원에게 괴전화가 걸려오면서부터 친구 호정의 딸, 영주에게 이상한 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성공한 사업가 창훈과 베스트셀러 저자인 호정 가족은 영주의 변화로 갈등을 겪게 된다. 그러던 중, 한 여고생의 실종사건을 취재하던 지원은 그녀의 핸드폰 끝자리가 창훈의 것과 같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사건은 미궁으로 빠지게 되는데…….

시종일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공포감과 극적인 반전이 돋보이는 영화 <폰>은 2002년 2월 5일 호정의 하우스 씬을 시작으로 크랭크인에 들어가며, 4월 중순까지 촬영을 끝내고 후반작업을 거쳐 오는 6월초에 개봉예정이다. 올 여름 핸드폰 벨소리만 들어도 공포감을 느끼게 만들 영화 <폰>의 선전이 기대된다. 특히 <폰>은 헐리웃 대작들이 쏟아져나올 올 여름 성수기에 고전적이면서도 품격이 느껴지는 공포장르영화로서 헐리웃 대작들과의 정면 한판승부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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