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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혹적인 공포 '폰' 언론시사회 열려
일상적인 공포가 진짜 공포 | 2002년 7월 11일 목요일 | 컨텐츠 기획팀 이메일

제 6 회 부천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되면서 많은 화제를 불러 모았던 영화 [폰]의 첫 시사회가 10일 서울극장 1관에서 진행되었다. 이날 시사회장에는 최수종, 하희라 부부와 정태우 등의 연기자들이 자리를 빛내주었으며 하지원, 김유미, 최우제 등 [폰]의 출연진 모두가 시사회장을 찾아 영화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바쁜 스케쥴 때문에 수면을 취하지 못한 탓인지 하지원과 김유미는 영화의 분위기 만큼이나 창백한 얼굴로 "고생해서 찍었습니다. 시원한 여름을 위해 준비한 영화라고 생각해 주시고 재미있게 봐 주셨으면 합니다"라며 짧게 인사했다.

영화가 끝나고 난 뒤 기자회견장에서 영화에 대한 소감을 부탁하자 [가위]에 이어 한국 호러 영화의 맥을 잇고 있는 안병기 감독은 "큰 의미를 가진 영화는 아니지만 여름에 극장에서 잠시나마 시원한 기분으로 관람 할 수 있었으면 한다. 연기자들과 스탭 모두에게 감사하며 토일렛 픽쳐스를 통해 꾸준히 재미있는 공포영화를 만들어 가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이어 [가위]로 인연을 맺은 이후 다시금 호러 퀸에 도전하는 하지원은 "2년간 준비하고 고생한 작품이라 지금은 떨리기만 한다. 과연 관객들이 어떻게 영화를 봐 줄지 더 궁금하다. 여름에 짜릿함을 만끽할 수 있는 영화고... 입소문을 많이 내 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폰]으로 첫 스크린 데뷔전을 치루는 김유미는 "첫 영화인데 두 번 다시 만나기 힘든 훌륭한 분들과 함께 영화를 하게 되 기쁘다"라며 모두에게 감사해 했고, 김유미와 함께 처음 스크린 나들이에 나선 신인배우 최지연은 "큰 스크린으로 영화를 보는 기분은 아무래도 브라운관과는 다른 것 같다"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물고기자리] 이후 첫 영화인 최우제는 "이제 나도 나이가 먹는 모양"이라며 너스레를 떨면서 "부족한 느낌이 많이 들긴 하지만, 두시간을 이 영화에 투자해도 전혀 아깝지 않은 작품이라는 느낌을 받았다"며 영화에 대해 애착을 보였다.

일상의 공포가 살아 있는 [폰]은 브에나 비스타에서 투자를 받은 첫 한국영화로 화제를 모았으며, 토일렛 픽쳐스의 창립 기념작이라는 점에서도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제 6 회 부천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페스티벌 레이디로 선정된 하지원의 한국형 호러영화 [폰]은 7월 26일 일반 공개될 예정이다.

취재 : 정성렬 / 촬영 : 신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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