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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 7,540컷, 블록버스터 영화 3편 분량” 디즈니+ <무빙> 크리에이터스 토크
2023년 7월 21일 금요일 | 이금용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이금용 기자]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제작: 스튜디오앤뉴)의 크리에이터스 토크가 20일(목)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현장에는 박인제 감독, 강풀 작가, 이성규 VFX 총괄 슈퍼바이저가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강풀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무빙>은 초능력을 숨긴 채 살아가는 아이들과 아픈 비밀을 감춘 채 살아온 부모들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액션 시리즈다.

강풀 작가는 "웹툰 ‘무빙’을 본격적으로 구상한 게 2013년이다. 한국형 히어로 만화를 그리고, 초능력자들의 세계관을 확장시키고 싶었다. 스토리 작업에만 약 2년이 걸렸다”고 회상했다.

이어 “한국의 특수한 상황을 (히어로물에) 접목시키고 싶었다. 주인공들의 삶에 한국의 역사를 녹여내려 했다”면서 “세상을 구하겠다는 대의보단 소중한 가족을 위해 싸우는 인물들이 등장한다"고 설명했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은 이정하, 고윤정을 중심으로 하는 고등학생들의 이야기와 류승룡, 한효주, 조인성, 차태현 등이 중심이 되는 과거 부모 세대의 이야기, 그리고 이들의 현재 이야기로 구성된다.

강풀 작가는 "처음에는 12부작으로 제안받았다. 그래서 20부작이면 쓰겠다고 했다. 웹툰 안에서 다 보여주지 못한 인물들의 이야기와 그 관계성이 충분이 보여졌으면 했다”며 “앞 부분은 학생들의 이야기이고 7화 이후는 20년 전의 이야기다. 마지막은 현재의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만화 독자들은 컷과 컷의 여백을 상상으로 메울 수 있다. 그런데 극본은 모든 장면들이 보여져야 하고, 또 이유가 있어야 한다. 그런 면에 있어서 감독님에게 많이 의지했다”고 전했다.

박인제 감독은 “매 순간이 도전같은 날이었다. 초능력자를 어떻게 구현할지 많이 고민했다. 할리우드와는 차별화된 방식으로 보여주고 싶었고, 새로운 것들을 보여주기 위해서 많이 노력했다"고 밝혔다.

또 "원작이 가진 힘을 최대한 유지하려고 노력했지만, 원작을 못 본 분들도 나름의 재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곳곳에 액션을 넣었고, 가족에 대한 이야기도 충분히 들어있다. 조인성, 한효주 배우의 멜로도 있다. 첫 멜로 연출인지라 나도 어색하고 고민이 많았지만, 두 배우 분들 덕에 재밌는 장면들이 많이 나왔다"고 덧붙였다.

이성규 VFX 총괄 슈퍼바이저는 "보통 블록버스터 영화에는 CG 컷이 2,000컷 정도 들어간다. <무빙>에는 7,540컷이 쓰였다. 블록버스터 3편 분량을 뛰어넘는다”면서 “전 세계 9개국 60개 스튜디오가 참여한 글로벌 프로젝트였고, 막중한 책임감이 따르는 큰 도전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실사로 구현하기 가장 까다로운 초능력은 비행이었다. ‘봉석’(이정하)이 처음부터 능력을 잘 썼다면 CG 작업이 더 수월했을 텐데, 능력을 각성하는 순간의 감정적 개연성을 표현해야 해서 더 어려웠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강풀 작가는 원작에 없는 캐릭터인 ‘프랭크’(류승범)과 ‘전계도’(차태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후반부에 긴장감을 불어넣는 역할이다. ‘프랭크’는 숨어있는 초능력자를 없애라는 임무를 받았고 전기를 쓰는 히어로 ‘전계도’가 그를 상대한다. 이외에도 원작에 없던 다양한 초능력자들을 더 추가했다"며 "내 웹툰을 많이 보셨던 독자분들을 위한 이스터에그도 숨겨져 있다"고 <무빙>을 꼭 봐야하는 이유를 전했다.

이성규 총괄은 "모두의 피, 땀, 눈물이 응축된 작업이다. 최고의 도전이었고, 최고의 스태프들과 함께해 큰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무빙>은 오는 8월 9일(수) 디즈니+에서 7개 에피소드를 공개한 후 매주 2개 에피소드를 공개할 예정이다

사진제공_디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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