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박은영 기자]

디즈니+의 야심작 <무빙>(제작: 스튜디오앤뉴/ 공동제작: 미스터로맨스)은 3일(목) 오후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제작발표회를 열고 풋티지 영상을 공개했다.

누적조횟수 2억 뷰를 기록한 강풀 작가의 웹툰을 영상화한 <무빙>은 특별한 능력을 지닌 이들을 주인공으로 한 한국형 히어로물.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아픈 비밀을 감춘 채 과거를 살아온 부모들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액션 시리즈다.

박인제, 박윤서 감독이 공동 연출을 맡았고, 강풀 작가가 손수 각본을 써서 일찍부터 화제를 모았다. 류승룡, 한효주, 조인성, 차태현, 류승범, 김성균, 김희원, 문성근, 이정하, 고윤정, 김도훈, 양동근, 김신록, 곽선영, 조복래 그리고 특별출연한 박희순까지 멀티캐스트와 화려한 라인업도 기대 요소 중 한다.

류승룡, 한효주, 조인성은 부모 세대에 속하는 인물들로 안기부 비밀요원 3인방으로 분했다.

‘장주원’역의 류승룡은 “무한 재생 능력을 지녔으나 고통을 고스란히 느낀다. 목적 없는 삶을 의미없이 살다가 한 여성을 만나 사랑하고 딸을 얻은 후 딸이 곧 인생의 목적이 된다”, ‘이미현’역의 한효주는 “최연소 안기부 직원으로 뛰어난 오감 능력을 지녔다. 김두식을 감시하는 임무를 맡고 그를 지켜보다가 사랑에 빠진다”고 소개했다.

‘김두식’역의 조인성은 “비행능력을 지닌 안기부 최고의 블랙요원으로 1급 비밀로 불릴 정도로 유능한 인물”이라면서 미현과의 만남과 멜로, 활약상 등 할 말이 많지만 "1급 비밀이라 많이 공개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차태현은 원작에 없는 캐릭터인 ‘전계도’를 연기한다. 그는 “전기 발생 능력을 지녔다. 전체적으로 극에 숨통을 트여주는 친구”, 괴력과 초 스피드를 지닌 ‘이재만’역의 김성균은 “평소에는 굉장히 순하고 말수가 적으나 가족이 위험에 처하면 괴력을 발휘한다. 특히 ‘아들 바라기’”, 초능력자 사이에서 유일하게 초능력을 지니지 않은 ‘최일환’ 선생으로 분한 김희원은 “가장 큰 능력인 사랑을 지닌 캐릭터”라고 했다.

한편 이정하, 고윤정, 김도훈은 자식 세대인 정원고등학교 3인방을 연기한다.

비행&오감능력을 지닌 ‘김봉석’역의 이정하는 “엄마와 아빠로부터 물려받은 두 가지 능력의 소유자로 어릴 때부터 능력을 감추고 살아오다가 ‘희수’를 만나면서 그 진가를 발휘한다”, 무한재생능력을 지닌 ‘장희수’역의 고윤정은 “특별한 능력을 갖고 있다는 걸 알고 상처받기도 하지만, 결국은 이 능력으로 동료를 위하고 타인을 돕게 된다”, 괴력과 스피드의 소유자인 ‘이강훈’역의 김도훈은 “능력을 숨긴 채 학교생활을 영위하는 반장으로 겉으로는 어른스럽지만, 속은 여리고 순수한 친구”라고 캐릭터의 성장을 언급했다.

연출을 맡은 박인제 감독은 “휴머니즘이 담긴 한국형 히어로물”이라고 운을 띄우며 “매 에피소드가 비주얼, 감정선과 서사, 긴장감으로 꽉 채워져 있다”고 각본의 의도를 살리면서 20부작까지 시청을 이어가도록 연출적으로 노력했다고 전했다.

드라마 각본 작업에 처음 도전한 강풀 작가는 “웹툰에서 풀어내지 못한 많은 이야기가 있었다. 사건도 중요하지만, 그 안에 있는 인물의 감정이 더욱 중요했고, 무엇보다 각 인물의 서사를 좀 더 깊이 보여주려 했다”면서 세 파트의 이야기가 있다고 생각하며 집필했다고 밝혔다.


2023년 8월 4일 금요일 | 글 박은영 기자(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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