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절하면서도 안타까운 가족사와 기괴스러운 집안 분위기로 인해 운명적으로 떼려야 뗄 수가 없는 사이의 자매가 된 장화와 홍련. 영국의 권위지 타임즈로부터 격찬을 받으며 음악성은 인정받았으나 뮤직비디오의 이미지나 노랫말이 동성애 분위기로 흘러넘친다는 이유로 세인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러시아 출신의 레즈비언? 듀오 타투.

이들의 이미지가 우연하게도 포개어진다는 느낌을 불러일으켰는지 타투의 차기곡 'Clowns (부제:Can You See Me Now?)'에 <장화, 홍련>의 장면으로 구성된 뮤직 비디오가 제작 삽입돼 선보이게 됐다. 특히나, 도발적인 영상으로 끊임없이 화제를 몰고 다니는 타투의 요번 노래는 기묘한 긴장감과 팽팽한 공포감으로 가득한 <장화, 홍련>의 영상과 아주 딱이다 싶을 정도로 잘 맞아 떨어져 음악과 영화 양쪽 다 큰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좀처럼 보기 힘든 이 같은 영화와 음악의 조인트는 벌써부터 상당한 흥미를 끌어 모으고 있다.

소름끼치면서도 탐미적인 영상으로 날개를 단 <장화,홍련>의 뮤직비디오는 5월 6일부터 케이블 음악채널과 온라인의 음악/영화 사이트를 통해 내보내져 절찬리에 상영 중이고, 뮤직비디오의 영상을 가득 메운 김지운 감독의 살 떨리는 상상력이 뚝뚝 떨어지는 가족괴담 <장화, 홍련>은 오는 6월 13일부터 전국에 걸쳐 개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