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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간도’ 속편 개봉예정
다시 찾아 올 줄이야 몰랐습니다 | 2003년 9월 3일 수요일 | 서대원 이메일


홍콩 느와르의 부활을 외치며 보무도 당당히 한국에 입성했던 <무간도>. 유덕화 양조위이라는 하늘을 우러러 열 점 부럽기 짝이 없는 두 형님을 투 톱으로 내세운 영화는, 지난날 홍콩 영화에 푹 빠져 하루하루를 ‘따거!와 엄한 성냥개비를 외치고 씹으며 지하에서 연명했던 그들을 지상으로 이끄는 데 모자람이 없었다.

물론, 극장가의 주 소비세력의 하나인 10대와 20대 초반들에게 유덕화란 이덕화와 정덕화(농구선수)와 별반 차이 없는 인물이었기에 박스오피스 성적은 소스라치게 놀랄 정도는 아니었더랬다. 허나, DVD와 비디오로 출시된 <무간도>의 인기는 가히 기대치 이상의 그것이었다. 이는, 이 땅에 아직까지도 그들의 총질과 비장미에 땅을 치며 지난날의 향수를 오늘날 삶의 활력소로 되살려 살아가고 있는 자들이 분명히 존재함을 극명하게 보여준 사례에 다름 아니다.

이들의 마음을 홍콩의 그네들도 알았는지 영화의 속편격인 <무간도전전(無間道前傳)>과 <종극무간(終極無間)> 두 편이 곧 개봉할 예정이라고 <무간도>의 한국배급을 맡았던 (주)태창엔터테인먼트(대표:티나 김)가 밝혔다.

<무간도2>는 원편에서 생략되었던 삼합회와 경찰 조직에 유덕화와 양조위가 합법적?으로 잠입하는 과정을, <무간도3>는 유덕화, 양조위, 증지위, 진혜림 등 <무간도>의 주역들은 물론이고 여명까지 합세시켜 벌써부터 홍콩을 술렁이게 하고 있다. 전편에 이어 다시 메가폰을 잡은 유위강 감독은 “<무간도> 시리즈가 홍콩영화의 새로운 대안이 될 것”이라며 전편에 이은 속편 역시 탄탄한 시나리오와 눈과 귀를 사로잡는 영상으로 또 다른 신화를 창출할 작품이 될 것임을 시사했다.

서로 다른 하지만 같기도 한 비극적 운명을 지닌 두 사내의 이야기를 그린 <무간도>의 속편 <무간도전전>은 10월 1일에 <종극무간>은 12월 12일에 홍콩에서 대대적으로 개봉하며, 국내개봉 일정은 아직 미지수지만 조만간 잡힐 예정이다.

*그나저나 그냥 넘어가려 했지만 너무 궁금해 비례를 범하면서까지 여쭈고 싶다. 태창엔터테인먼트의 대표라 명명된 ‘티나 김’이라는 분, 패티 김 아줌마를 떠오르게 하기도 하고, 얼마나 튀는 분위시길래 ‘티나’ 김이라 작명하셨는지 궁금하기도 하다. 기회 되면 꼭 한 번 알현해 인사드리고 싶다.

1 )
mckkw
완전 재밌네.   
2007-09-30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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