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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리'가 '피' 보다 진했다. <의형제>, <아바타> 꺾고 국내 박스오피스 정상
2010년 2월 8일 월요일 | 정시우 기자 이메일


송강호, 강동원 '의형제'가 7주간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켜오던 할리우드 골리앗 '아바타'의 아성을 무너뜨렸다.

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4일 개봉한 <의형제>는 주말 사흘간 전국 621개 상영관에서 관객 74만 1,552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지난 13주간 <2012>, <뉴문>, <아바타> 등에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내 줬던 한국영화는 <굿모닝 프레지던트> 이후 오랜만에 정상을 밟았다. 전직 국정원 요인과 버림받은 남파간첩의 만남이라는 기발한 소재, 송강호, 강동원의 연기 앙상블, <영화는 영화다> 장훈 감독의 차기작이라는 점이 <의형제>의 흥행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의형제>의 등장으로 <아바타>는 7주 천하를 마감하며 3위로 내려앉았다. 3D 상영관은 여전히 높은 예매율을 보이고 있지만, 2D 상영관을 중심으로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는 모양새다. 하지만 주말 3일 동안 37만 8,960명을 추가, 누적관객 1,192만 2,133명을 기록히며 역대 국내 흥행작 3위인 <태극기 휘날리며(1,174만명)>를 넘어 2위 <왕의 남자(1,230만명)>를 바짝 뒤쫓고 있다. <아바타>가 역대 1위인 <괴물>(1,302만명)의 기록을 넘어 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김윤진 주연의 <하모니>가 413개 스크린에서 38만 8,383명을 모으며 전주에 이어 2위 자리를 지켰다. 김윤진, 나문희, 강예원 등의 호연과 눈물을 뽑아내는 슬픈 스토리가 입소문을 타며 지금까지 총 133만 1,152명을 극장으로 불러 모았다. 개봉 3주차에 접어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관객몰이를 하고 이어 조만간 200만 관객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또 <전우치>와 <식객: 김치전쟁>각 각각 7만 9,435명과 6만 3,114명으로 4, 5위를 차지, 한국 영화 4편이 박스오피스 상위 5위권에 포진하는 광경을 연출했다. 특히 강동원은 <전우치> 흥행에 이어 <의형제>까지 좋은 기록을 보이며 흥행배우로서의 입지를 단단히 구축하게 됐다. 이 밖에 <꼬마 니콜라>, <주유소 습격사건 2>, <들어는 봤니? 모건부부>, <헤이트 발렌타인데이>, <아스트로보이-아톰의 귀환>이 나란히 6위부터 10위를 차지했다.

2010년 2월 8일 월요일 | 글_정시우 기자(무비스트)    

50 )
youha73
잘 봤습니다!   
2010-02-13 13:06
konan86
이거 완전 재미있어요~ㅋ   
2010-02-11 01:27
gidso1
잘 보고 가네요   
2010-02-10 23:49
hyosinkim
역시ㅋㅋ   
2010-02-10 19:57
ckrgka
기대되네요   
2010-02-10 18:04
forrestgump
의형제는 시사회때부터 아바타 후의 최고 흥행작이 될 줄 알았습니다.
그만큼 우리나라에선 최고의 작품성인듯.
하모니는 오래 못갈듯 하네요...   
2010-02-10 16:32
pigmy12
기대됩니당.   
2010-02-10 14:27
keykym
기대   
2010-02-10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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