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팬더’가 미 박스 오피스를 강타했다면, 이번 주는 ‘ 개’가 흥행선두에 올라섰다. 프랭크 마샬 감독의 <에이트 빌로우>는 실화를 바탕으로, 썰매 개 8마리의 남극 탐험을 그리고 있다. 의미심장한 ‘티슈곽’이 그려진 포스터와 영화 제목마저 ‘데이트 무비’인 폭스의 새영화 <데이트 무비>는 발렌타인 데이를 겨냥한 사랑 영화일거란 기대감을 깨버린 엽기성 코미디로 개봉하자마자 2위에 진입한 작품.

비욘세 놀스의 연기가 돋보이는 <핑크 팬더>는 3위로 밀려 났고, 정글을 떠나 도시로 올 정도로 호기심 많은 원숭이 ‘조지’의 활약을 그린 <큐리어스 조지>가 4위를 차지했다. ‘죽음 속이기(cheating death)란 의미심장한 부제가 달린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3>은 지난 주 2위에서 세 계단 하락 했으나 연출과 각본 모두 원작과 동일한 제작진이 모여 만든 내공으로 여전히 공포물을 찾는 관객들의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6,7위는 <파이어월>과 신작 <프리덤랜드>가 차지했는데, 리처드 프라이스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애초 모건 프리먼이 맡기로 한 흑인 탐정 역할을 사무엘 L. 잭슨이 맡아 자신의 딸이 흑인에게 유괴됐다고 믿는 여자를 통해 인종문제에 접근한 화제작이다. 그 뒤는 <웬 어 스트레인저 콜스>, <빅 마마 하우스-근무 중 이상무>,<내니 맥피-우리 유모는 마법사>가 나란히 올랐다.

1. Eight Below (N)
2. Date Movie (N)
3. The Pink Panther (1)
4. Curious George (3)
5. Final Destination 3 (2)
6. Firewall (4)
7. Freedomland (N)
8. When a Stranger Calls (5)
9. Big Momma's House 2 (6)
10. Nanny McPhee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