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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평가! 흥행성? 작품성?
모노폴리 | 2006년 5월 19일 금요일 | 서대원 기자 이메일


드라마 <닥터 깽>으로 다시금 주가 급상승 중인 양동근의 <모노폴리>가 공개됐다. 근데 안타깝게도 당 영화, <식스센스> <유주얼 서스펙트> 이후 되도 않는 반전으로 객석을 잠재우며 평정했던 반전무비들을 불쑥불쑥 환기시킬 만큼 예상치 못한 후유증을 안겨주고 있는 영화로 판명됐음이다.

막판 반전이 어거지스럽다는 말이 아니다. 반전 자체만 따로 보자면 뭐 제법 그럴싸하다. 하나, “<모노폴리>는 반전뿐 아니라 반전에 이르기까지 ‘과정’을 지켜보는 영화라 생각한다”고 감독이 기자회견시 전했듯, 반전무비의 한방은, 다들 알다시피, 결코 반전 하나로 완성되는 게 아니다. 치밀함, 정교함, 캐릭터간의 팽팽한 긴장감 등 절정에 이르기까지 모든 영화의 요소들이 유기적으로 맞물리며 차곡차곡 쌓여야만 가능한 일이다.

특히, 동상이몽적 마인드로 뭉쳐 거사를 치르는 이들의 범죄 과정을 상세하게 기술해야만 설득력이 생기는, 게다 그 범죄를 플래시백으로 보여주며 사건을 재구성, 현실과 과거를 왔다리갔다리하는 <모노폴리>로서는 더더욱 그 과정에 심혈을 기울여 영민한 노동력을 발휘했어야 했다.

그래야만 괄약근 움찔하는 반전의 묘미가 생기는 것이다. 흥미진진하고 탄탄한 흐름이 구축되지 않은 상태에서 묵직한 무언가를 끝물에 내비치는 것은, 웬 종일 끼니 거르다가 야밤에 소주 냅다 들이붓는 것 마냥 위험천만한 일이다. 섬뜩하거나 혹은 인상적인 반전무비의 경우 그 스포일러를 설사 알고 보더라도 여전히 흥미롭고 재미난 것은 바로 이러한 측면을 세심하게 매만지며 밀도 있게 길어올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노폴리>는 요러한 중차대한 과정을 전개하는 데 있어 무수한 문제점을 드러내며 영화 내내 보는 이의 마음을 편치 않게 한다. 그럼으로써 막판 한방의 그 꿀맛은 자동빵으로 반감된다.

여하간, 보다보면 이런저런 영화들이 마구 떠오르는 <모노폴리>는, 새롭고 독특한 영화로 관객과 마주할 뻔 했으나 이 같은 전차로 별다른 감흥을 던져주지 못한 채 마무리 된다. 짜릿하고 알싸한 전율의 쾌감대신 아쉬움만을 남기는 반전무비로 기억될 공산이 크다.

글: 서대원 기자
사진: 권영탕 기자

흥행성
78 %
작품성
66 %

-양동근 팬 관람!
-‘센’ 반전 하나만으로 모든 게 다 용서되는 자!
-피규어 관심있는 분
-전봇대스런 자태의 윤지민 몸매! 보고 싶은 분!
-영화의 허술함이 눈에 밟힐 때마다 걍 자동빵으로 버럭! 내는 분
24 )
ldk209
한국 스릴러, 공포 영화의 문제는 왜 문어체로 말하냐는 거다...   
2007-01-10 12:48
hhw2525
ㅋ.ㅋ.ㅋ. 비됴로 빌려서
빨리감기로 봤어요..   
2006-09-20 14:24
goghgogh
시사회 보구서도 정말 시간이 아깝다 생각했어요..우선 클럽 첫 멤버를 만나는 순간 파이트 클럽이 어찌나 생각나는지..결론적으로 왠만한 영화를 두루 보셨다 하는 분들은 반도 보지못해 반전을 알아챌터이고.,,정말 흥미가 안생길 터이니 다음에 비디오 나오면 그때라도 시간죽이기로 보시길~!!   
2006-06-11 20:26
silverflim
관람가도 어지간해야지.. 물론 저는 돈 다네고 극장서 영화본 관객이라서 한마디 하겠습니다. 이걸 영화라고 만들어서 뻔지르르한 예고편으로 관객을 우롱하는 행위... 제 2, 제3의 피해자를 막기 위해서 이야기 합니다. 보지 마시오!!! 곧 비디오 나옵니다.   
2006-06-09 21:32
ahshWkd
전 좋았어요 ! 처음볼땐 지루한듯 하지만 두번째는 놓친 부분을 캐취하며 보니까 오히려 두번째가 덜 지루했어요..곳곳에 복선과 단서가 있으니 하나도 빼지않고 유심히 보면 이 영화 매력을 느낄수 있답니다.   
2006-06-08 15:28
sjrnfl352
음, 대사가 듣기 웃겼다고 말해도되려나. 연극도아니고.. 뭔가 포장을 거대하게했지만 내용은 별게 아니다싶었구요. 그래도 한국영화로서 새로운시도? 노력? 이었지만.. 뭔지모르겠지만 미흡해서 좀 부끄럽기도 하고 ㅋㅋ 제가 전문가같은거, 아니지만 그래도 늘 외국영화만 보는 저로서는 답답한 느낌이 많았습니다.   
2006-06-02 21:02
tgtgo
관람불가스타일이라서 안볼련다.관람가에는 해당사항이 없다.   
2006-06-01 03:20
kym4734
양동근이라는 배우는 은근한 매력을 가진 독특한 배우이다. 그의 내면속에서 어떤 연기가 나왔는지 넘 기대된다. 꼭 보고싶은 영화중의 하나!!   
2006-05-30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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