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방위적인 눈물 압박 (오락성 5 작품성 5)
담보 | 2020년 9월 29일 화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강대규
배우: 성동일, 하지원, 김희원, 박소이
장르: 드라마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113분
개봉: 9월 29일

간단평

1993년 인천, 사채업자 ‘두석’(성동일)과 ‘종배’(김희원)는 조선족 불법체류자 ‘명자’(김윤진)에게 사채 빚 75만원을 받으러 갔다 그의 딸 아홉 살 ‘승이’(박소이)를 담보로 데려온다. 아동납치요 학대라는 시선이 쏟아질 수 있는 지점이나 다행히 극 중 등장인물의 대사를 통해 자체 디스하고 명백히 잘못된 행위임을 짚으면서 영화를 위한 설정으로 납득시킨다. 이후 몇몇 사건을 거쳐 세 사람은 진정한 가족으로 거듭나는데, 특히 겉보기엔 거칠고 까칠하지만 속정 깊은 ‘두석’과 ‘승이’(하지원)는 세상 어느 아버지와 딸보다 끈끈한 애정과 신뢰를 나누는 관계로 발전한다.

<담보>는 <국제시장>(2014), <그것만이 내 세상>(2018) 등을 통해 대중 친화적인 무드와 분위기로 정평이 난 JK필름이 내놓은 가족 드라마다. 과한 신파라는 평가와 함께 종종 야박하게 후려치기 당하기도 하지만, JK 필름은 그간 관객의 마음을 흔들 포인트를 제대로 공략해 왔다. 다만 <담보>에서는 전형적이고 상투적인 신파의 벽을 돌파할 확실한 특장점이 보이지 않는다. 어린 승이와 성인 승이가 앞에서 끌고 뒤에서 밀며 힘차게 눈물샘을 자극하지만, 선뜻 눈물이 터지지 않는다. 전방위적으로 압박하는 감정의 강요에 갈수록 피로도가 높아지고 후반부 반전 상황이 지나치게 작위적인 탓이다. <하모니>(2009)의 강대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김윤진, 나문희가 특별 출연했다.


2020년 9월 29일 화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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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대 높은 부모님과 함께 볼 영화 찾는다면, 꽤 괜찮은 선택일 듯
-구시렁구시렁 김희원과 츤데레 성동일, 호흡 꽤 좋다는. 쉽고 편하게 볼 수 있는 영화 찾는다면
-1993년을 배경으로 한 초반부는 시대를 감안하면 그럭저럭 어색하지 않은 전개나, (스포로 자세히 밝힐 수 없으나) 후반부 반전을 위한 설정은 상당히 억지 같은 인상도
-다른 무엇보다 눈물샘 자극하려는 영화에 취약한 당신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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