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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한부 아빠, 제임스 노튼의 최고 연기 (오락성 6 작품성 7)
노웨어 스페셜 | 2021년 12월 24일 금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우베르토 파솔리니
배우: 제임스 노튼, 다니엘 라몬트
장르: 드라마
등급: 전체 관람가
시간: 95분
개봉: 12월 29일

간단평
네 살 아들에게 새로운 가족을 찾아주려는 서른셋 아빠가 있다. 평소 아들과 손을 꼭 잡고 다니는 아빠는 아들이 행복할 곳을 찾기 위해, 아들과 함께 입양 후보 가정을 하나하나 방문한다. 영화 <미스터 존스>(2021)에서 스탈린 치하의 ‘홀로도모르’(대기근)를 폭로한 기자 ‘가레스 존스’로 분해 호연한 제임스 노튼이 이별을 준비하는 아빠 ‘존’으로 돌아왔다.

이별이 예정된 아빠와 아들의 한때를 담담하게 담아낸 <노웨어 스페셜>은 눈물 없는 슬픔이란 말을 실감나게 하는 작품이다. 시한부 아빠라는 그 자체로 비극적인 상황 앞에서 영화는 절제의 미덕을 발휘, 덤덤하게 느껴질 정도로의 시선과 정서를 줄곧 견지한다. 대사나 행위를 통해 직접 드러내기보다 행간을 읽도록 유도하여 인물들의 심리와 감정에 다다르게 하는 편, 그래서 더 아리고 후비는 부분이 있는 영화다. 무엇보다 눈물을 머금은 표정과 안타까운 눈빛으로 아들을 바라보는 아빠 제임스 노튼과 절대적인 신뢰와 애정으로 아빠를 대하는 아들 다니엘 라몬트의 호흡이 돋보인다. 어떤 장치나 설정 없이도 부자가 함께하는 것만으로 공간과 시간이 꽉 차는 인상이다. 홀로 죽음을 맞이한 사람의 장례를 치르고 아무도 듣지 않는 추도문을 작성하는 공무원을 주인공으로 한 <스틸 라이프>(2014) 이후 우베르토 파솔리니 감독이 7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다. 실화에 영감을 받아 각본, 연출, 제작을 도맡아 완성했다.


2021년 12월 24일 금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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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식(?) 차기 ‘007’ 후보군 중의 한 명이라는 제임스 노튼, 시리즈 <전쟁과 평화>와 영화 <작은 아씨들>, <미스터 존스> 등과는 또 다른 얼굴! 이런 슬픈 눈동자라니~ 그의 팬이라면
-사랑할 대상이 필요한 여성, 인생의 경험으로 부모가 되고자 하는 부부, 양아들을 맞을 준비를 살뜰히 해 놓은 부부, 친자와 양자 여럿을 키우는 대가족 등 아빠의 선택은? 과연…
-누가 뭐래도 신파가 좋더라~ 눈물 콧물 쏙 빼는 슬픔의 도가니를 기대했다면
-아빠-아들 간에 흐르는 감정의 교류와 애정이 무엇보다 중요한 정서인 작품, 이에 편승하지 못한다면 저자극 드라마에 머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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