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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마이클 베이 감독 스스로의 변신이 필요한 때!!!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
jojoys 2014-06-26 오후 6:57:03 8964   [1]

※ 이 글은 제 블로그(http://blog.naver.com/c106507)에 작성한 글을 가져온 것임을 밝힙니다.

다른건 몰라도 중국인들만큼은 확실히 열광할 것 같았던 SF / 12세 관람가 / 164분

마이클 베이 감독 / 마크 월버그, 니콜라 펠츠, 잭 레이너..

개인적인 평점 : 4(IMDB평점:7.5점, 로튼토마토지수:40%, 6월25일 기준)

 

    안녕하세요? 오늘은 어제(25일) 대구칠곡CGV에서 3D로 관람하고 온 <트랜스포머:사라진 시대> 이야기를 해볼려구요. 다들 잘 아시다시피, <트랜스포머:사라진 시대>는 지난 2007년부터 시작해 매 작품마다 전 세계적인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킨 마이클 베이 감독의 최대 히트 시리즈인데요. 시리즈 누적관객(국내) 2,319만8,512명을 기록하고 있는 작품답게 개봉 첫 날, 46만7,474명으로 2014년 최고 오프닝 데이 스코어를 기록하며 화려하게 데뷔했구요. 이처럼 매번 천문학적인 수익을 벌어들였던 <트랜스포머>시리즈가 과연 이번 <트랜스포머:사라진 시대>를 통해서도 파라마운트에게 엄천난 돈보따리를 안겨줄 수 있을만한 작품이었는지, 언제나 그렇듯 제가 보고 느낀 그대로 지금부터 솔직하게 말씀드려보도록 할께요. ^^

 

'나, 엄청 잘 나가는 감독이야!!' 마이클 베이 연출작들의 흥행 성적

※ 위 표에 사용된 데이터는 박스오피스모조와 한국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을 참고하였습니다.

개봉일자는 북미 기준이며, 각 데이터는 6월25일까지 집계된 수치임을 밝힙니다.

인류에 의해 전멸 위기에 처한 오토봇!!

 

줄거리 디셉티콘에 의해 수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은 시카고 사건이 일어난지도 어느덧 5년의 세월이 흐른 때, 미국 텍사스주 파리 인근의 한 농장에서 '예거 로보틱스'라는 허름한 연구소를 차려놓고 매일 엉터리 발명만 하던 케이드 예거(마크 윌버그)는 자신의 실험에 사용할 재료를 찾기 위해 시내의 오래된 폐극장을 뒤지던 중 고장난 트럭을 발견하게 되는데요. 마치 뭔가에 홀린듯 고철 덩어리에 지나지 않는 그 트럭을 150불에 덜컥 구입해서는 잔뜩 신이나 집으로 가지고 돌아오지만, 그를 기다리고 있는건 딸래미 테사(니콜라 펠츠)의 엄청난 잔소리뿐이죠. ^^;; 그럼에도 불구하고 뭐가 그렇게 좋은지 하루종일 고장난 트럭에 매달려 있던 케이드는, 이 고장난 트럭이 단순한 트럭이 아닌 오토봇의 리더 옵티머스임을 알게 되는데요. 비슷한 시각, 트랜스포머 박멸을 위해 구성된 CIA의 특수부대 세미터리 윈드가 고장난 파괴하기 위해 케이드의 집으로 출동하게 되면서 <트랜스포머:사라진 시대>의 길고 긴 이야기의 막이 오른답니다. :)

 

★ <트랜스포머:사라진 시대> 예고편 ★

​    7년전 거대한 변신 로봇들이 벌이는 화려한 액션을 통해 전 세계 영화팬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던 마이클 베이 감독의 <트랜스포머>. 이후 <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 <트랜스포머3>등 새로운 시퀄(후속편)을 내놓을 때 마다 스토리 부제에 대한 문제점이 지적되긴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타트렉>, <미션임파서블>등을 제치고 파라마운트의 최고 히트 시리즈로 굳건히 자리매김했는데요. 하지만 3년만에 다시 우리 곁에 찾아온 <트랜스포머:사라진 시대>는 그동안 쌓아왔던 시리즈의 명성을 뿌리채 흔들어버릴 가능성마저도 엿보일 만큼, 기대 이하의 이야기를 보여주더라구요. (적어도 저한테 만큼은 그랬단 말이니 곡해하지 말아주세요. ^^;;)

파라마운트 대표 시리즈물들의 최근 흥행성적 

※ 평균수익, 수익률 계산에서 <트랜스포머>​는 3편까지만 계산하였습니다.

※ 위 표에 사용된 데이터는 박스오피스모조, IMDB, 한국영화진흥위원회 데이터베이스를 참고하였습니다.

※ 개봉일자는 북미기준이며, 각 데이터는 6월25일까지 집계된 수치입니다.

※ <아이언맨>, <토르>, <캡틴 아메리카>등은 월트 디즈니가 마블을 인수한 관계로 제외하였습니다.

 

    솔직히 <트랜스포머>​ 시리즈는 앞선 3편의 작품에서 오토봇과 디셉티콘의 대결, 다시 말해 착한 로봇과 나쁜 로봇이 대결을 벌인다는 설정을 매번 반복해 왔었는데요. 그런 까닭에 화려한 특수효과를 통한 로봇 전투에만 의존하고 있는 <트랜스포머> 시리즈에 대한 불만 또한 시리즈를 거듭할수록 점점 더 커져왔던게 사실이죠. 그리고 그럴 때 마다 마이클 베이 감독은 더 화려해진 CG와 새로운 로봇들을 등장시키며 불만의 불씨들을 제압 해왔었는데요. 하지만 이번 <트랜스포머:사라진 시대>에서마저도 기존 시리즈에서 보여줘 왔던 시리즈의 성향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었던 까닭에, 아마도 이번만큼은 마이클 베이 감독이 불만의 불씨를 꺼뜨리기가 쉽지는 않을 것 같아 보이더라구요. 어쩌면 그동안 억눌려 있던 불만의 불씨들이 번지고 번져서 거세게 불타오를지도 모르겠네요. ^^;;

마이클 베이 감독님, 이젠 정말 변신이 필요한 것 같지 않나요?

    앞서 말씀드렸던 것 처럼, 이번 <트랜스포머:사라진 시대>​ 또한 착한 로봇과 나쁜 로봇의 대결이라는 시리즈의 기조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었는데요. 비록, CIA의 특수유닛인 세미터리 윈드라던지, 갈라트론과 스팅거를 위시한 인간표 트랜스포머 군대, 여기에 나이츠 포획을 위해 창조자가 파견한 우주 사냥꾼 락다운등을 통해 내러티브에 신선함을 더하려고 노력은 하고 있었지만, 결과적으로는 착한 로봇과 나쁜 로봇간의 대결이라는 시리즈의 기조를 그대로 따르고 있을뿐이었죠.

    이처럼 마이클 베이 감독은 고집을 넘어 아집으로까지 느껴질 정도(요즘, 이 아집 때문에 구설수에 오르고 계신 분이 우리 월드컵 국가대표팀에도 한 분 계시죠. ^^;;)시리즈의 1편부터 유지해온 <트랜스포머>의 작품색을 이번 <트랜스포머:사라진 시대>에서도 불도저처럼 그대로 밀고 나갔는데요. 어디까지나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일뿐이지만, 이제는 스크린 속에서 로봇들만 주구장창 변신할 것이 아니라, 마이클 베이 감독 스스로가 변신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더라구요. ^^;;

사실상의 리부트 하지만..

    사실, 극심한 시나리오 기근에 시달리고 있는 헐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들은 새로운 시리즈를 탄생시키기 보다는, 감독 교체, 리부트(시리즈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 리메이크 등을 통해 기존에 인기 시리즈들을 새단장 해서 내놓는 궁여지책 기조를 지난 십수년간 유지 해왔었는데요. 이번 <트랜스포머:사라진 시대>도 기존 시리즈의 주인공인 샘 윗윅키(샤이아 라보프)가 계약 완료등의 이유로 하차한 후, 마크 월버그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사실상의 리부트를 감행했죠.

    ​하지만 <트랜스포머> 시리즈 자체가 인간 캐릭터보다는 로봇들의 비중이 훨씬 큰 작품인 탓에, 등장 인물들을 싹 다 갈아치웠음에도 불구하고 <트랜스포머4>에서 리부트의 느낌은 거의 찾아볼 수가 없었는데요. 개인적으로 기존 시리즈에서 천방지축 캐릭터인 샘과 그 못지 않게 또라이인 범블비가 함께 펼쳐 나가는 코믹한 콤비 플레이들을 꽤나 좋아했었는데, 이번 <트랜스포머:사라진 시대>에서는 허당 발명가 케이드, 케이드의 섹시한 딸 테사, 그리고 테사의 겁쟁이 남친 셰인(잭 레이너)등으로부터는 별다른 매력을 느낄 수가 없어서 아쉽더라구요.

5편에서는 정말 획기적인 변화를 강구하는게 좋을 듯?

    ​1편인 <트랜스포머>에서는 135분, 2편인 <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에서는 149분, <트랜스포머3>에서는 152분 그리고 이번 <트랜스포머:사라진 시대>에서는 164분으로 시리즈를 거듭할수록 러닝타임이 눈덩이처럼 불어난 <트랜스포머> 시리즈. 그동안 숱하게 제기되어 왔던 스토리상의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으로 3편까지는 정말 시간가는줄 모르고 재밌게 즐겼던 <트랜스포머> 시리즈였는데, 이번 <트랜스포머:사라진 시대>만큼은 '도대체 언제 끝나나?'하는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가 않더라구요. ^^;;

    인류의 배신으로 인한 옵티머스의 고뇌, 6,500만년전 공룡의 멸종과 연관지은 지구 최초의 나이츠들의 이야기, 여기에 창조자의 밀명을 받은 우주 사냥꾼 락다운과 KSI를 이용해 갈라트론으로 다시 태어난 메가트론의 이야기까지 벌려놓은 이야기들만 많았지 정작 무엇 하나 깔끔하게 정리하지 못한 채 뒤죽박죽 섞어 놓기만 하는 바람에, 결과적으로는 3시간여에 걸친 트랜스포머들의 떼싸움뿐이었던 <트랜스포머:사라진 시대>. 부디, 2016년 개봉 예정(2017년으로 발표했다가 최근 2016년으로 다시 발표했죠. ^^)인 5편에서 만큼은 확 달라진 <트랜스포머>를 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꽤 비중 있는 캐릭터인 KSI의 중국지사 직원 쑤웨밍을 연기한 리빙빙과 베이징, 홍콩등에서의 장면이 1시간 넘게 펼쳐진다는 점, 여기에 사무라이 모습을 하고 있는 오토봇의 새로운 캐릭터 드리프트 등으로 인해 중국과 일본 관객들은 <트랜스포머:사라진 시대>를 좀 더 재밌게 즐길 수 있을 것 같기는 하지만, 저한테 만큼은 실망만 가득 안고 상영관을 나왔던 <트랜스포머:사라진 시대>로 기억될 것 같네요. ^^;; 3D효과 자체는 요즘 개봉하는 블록버스터 영화들과 비교했을 때 특별히 뛰어나지도 그렇다고 해서 뒤처지지도 않는 수준이니, 트랜스포머들의 떼싸움을 좀 더 제대로 즐기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3D보다는 IMAX나 4D로 즐기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참, 한때 슈퍼주니어의 멤버였던 중국배우 한경씨와 제시카 고메즈를 찾는 숨은 그림 찾기도 놓치지 마시구요. ^^

    전 그럼 이쯤에서 실망스러웠던 <트랜스포머:사라진 시대>​ 리뷰는 마치도록 할께요. 그나저나 이번주는 <트랜스포머:사라진 시대>가 스크린을 독점하다시피 하는 바람에 별다른 개봉작이 없어서 1주일이 무척 길게 느껴질 것 같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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