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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을 훔쳐간 완벽하게 사랑스러운 영화(스포 있음)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haguen66 2015-02-14 오후 4:45:29 1337   [1]

10살 소녀의 시점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가서 너무나 좋고 그래서 더욱더 사랑스러움이 가득한 영화!

 

아이의 시선으로 본다고 하면 유치해질지도 모른다고 생각할수도 있는 데

전혀 그렇지 않았어요 오히려 처음부터 끝까지 가공된 것을 넣지 않고 아이의 시선으로 쭉 간것이

더욱 더 영화를 몰입할수 있게 된 큰 플러스 요인이 아닐까 싶습니다.

 

어린아이의 시선으로 이야기를 끌고 간다는 것은 복잡하게 꼬지 않고 직선으로 한곳만 보면서

단순하게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데..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이 그랬어요

 

어른이 만들었으니 어른의 생각이 아예 빠질순 없었겠지만 최소한 아이들이 등장할땐

어른의 시점과 잣대로 보여주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는 게 눈에 띄게 잘 보였습니다.

 

10살 소녀 지소가 생일 날이 곧 다가오는 데 집으로 친구들을 초대할수 없는 상황 때문에

고민하다가 부동산에 붙어있는 전단지를 보는 장면부터 참 아이의 생각을 귀엽게 보여줬다는 느낌이 들었다.

평당 500만원이라고 적혀있는 걸 보고 '평당'은 어느 지역 이름으로만 알고

500만원만 있으면 집을 구할수 겠구나 라고 생각했다는 점

그리고 그 후에 전단지에 적힌 500이란 숫자가 머리에 아른거려

모든 그림들이 500으로만 보이게 연출한 장면들이 이어지는 게 귀여우면서도 재기발랄했습니다.

 

영화를 자주 보다보면 어떤 장면들을 보면서 다른 영화들이 떠오르기도 하는 데.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에서는 지소와 손가락 세개만 있는

무서운 아저씨의 만남을 보면서 영화 '나홀로 집에'의 케빈과 할아버지와의 만남이 떠올랐어요

 

처음엔 무서운 소문이 났던 할아버지를 피해다니던 케빈이 알고보니 외로움이 많은 할아버지의

사연을 듣게 되고 또한 혼자 집을 지키면서 가족의 소중함을 알게되면서 손녀딸도 할아버지가 보고싶을꺼라고

가족을 만나러 가라고 할아버지를 격려하는 케빈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에서 지소도 처음엔 아저씨가 무섭게 느껴졌지만

보고싶어도 자신의 모습이 초라해 딸을 만나러 가지 못하는 아저씨에게

아버지를 보고 싶지만 보지 못하는 지소의 마음처럼 아저씨 딸도 그럴것이라고 생각이 들어

격려의 말을 합니다. "많이 보고싶어할꺼라고 생각보다 훨씬"(정확하진 않지만 이런 느낌의 대사였어요 //)

 

정말... 아이들이 끝까지 끌고가는 영화인데 보면서 사랑스러움이 가득히 느껴졌어요

내내 흐믓한 미소를 지으면서 웃었다가 짠한 뭉클함에 눈물이 주르륵 흘렀다가..

영화를 보면서 내내 아이들의 매력에 흠뻑 빠져 내 마음도 빼앗겨버린 느낌

 

끝까지 아이들의 순수함을 놓지 않고 그대로 보여줘서 얼마나 좋았는 지...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은 제 마음도 완벽하게 훔쳐간것 같습니다.

 

*김성호 감독님 좋은 영화 만들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앞으로 어떤 새로운 작품이 만들어질련지 기대가 되고 감독님이 연출했다고 하면

바로 극장으로 달려가게 될것 같네요 덕분에 영화를 보는 내내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말하고 싶은 부분들이 참 많은 데 스포일러를 피해서 말할수 없는 장면들이 많아

앞으로 보는 관객분들을 위해 이만 줄이겠습니다. ^^

영화 정말 강력 추천드립니다! 보면 후회 안하실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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