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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인이 바라본 일본여인에 거는 딴지 게이샤의 추억
okane100 2006-01-24 오후 5:37:59 1356   [5]

게이샤의 추억은 스필버그의 제작 그리고 시카고로 탄탄한 연출력과 재미로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사로잡은 로브 마샬 감독의 작품으로 또 아시아인 배우들이 오디션을 보고 그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사람을 필두로 하여 여자 배역들의 대부분이 정해진다는 점.

일본과 미국의 합동 배급사가 영화를 배급. 수출해주고 주요 배역들은 중국여인들이라는

점에서 개봉 이전부터 상당한 관심을 모았다.

또 우리나라의 모 여배우가 할뻔 했으나 일본인역이라 거절했다는 이야기나

일본의 기생을 왜 하필이면 우리나라 배우가 해야 하느냐 . 일본남자와의 알몸 정사신 용서할수 없다고

난리를 치던 중국 네티즌들에 의해서도 영화가 크게 오르내렸으니

영화 그 자체 보다는 이러저러한 뒷소문들로 유명해진 영화라 볼수 있겠다.

 

영화 게이샤의 추억은 미국에서 쾌나 호황을 누렸던 소설 게이샤의 추억을 원작으로 하여

미국인 작가와 감독에 의해 시나리오가 각색되고 또 너무 긴 부분들은 삭제하여 화면으로

탄생했다.

 

영화의 내용을 살짝이 나의 멋대로 나누어 본다면

제 1막이 영화의 여자주인공 인 어린 치요가 가난 때문에 하나마치로 팔려와 언니와 헤어짐을 경험하고

고향을 등지고 고생하는 것으로 시작된다면

제 2막은 어린 치요가 게이샤가 사유리가 되고 또 최고의 게이샤가 되면서 경험하는 화려함

그리고 그녀의 사랑.  고통. 게이샤가 몰락하는 직업 처럼 되면서 느끼는 좌절감으로

표현되어져 있다 할수 있겠다.

 

일본의 소설이 원작이긴 하지만 미국 자본이 상당히 많이 들어가도 보니 영화 자체도 미국 스럽다.

일본 소설이 원작인 일본 시대 배경의 일본 여인문화를 대표하는 게이샤의 추억 보다는

그냥 미국인들이 신비하게 그리고 비밀스럽게 바라보는 그리고 몰래 사랑하는 짝사랑의 시선에서

멈춘영화라고나 할까...

아무리 시나리오의 작가가 대학교에서 일본 역사와 일본어를 전공하고 배웠다 한들

역시 미국인들의 시각에서 보는 동양인 특히 일본인의 시각은 동경. 그리움. 짝사랑 일뿐

정말 동양의 문화 그 자체를 진실하게 바라봐 주진 못하는것 같다.

 

게이샤의 추억과는 달리 라스트 사무라이에서도 느꼇지만 은근히 동양 문화를 다 드러내듯 하지만

알고보면 그것이 자기들이 바라보는 자기들이 내려다 볼수 있는 신비함이고 관찰력일뿐

그 자체를 존중해주고 인정해주어 스크린에 보내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따지고 보면 이렇게 영화화 하여 만드는 대단한 일본 문화도 미국인들의 밑이다.

라는 것이 자세히 안봐도. 그냥 가만히 영화를 보아도 다 티가 난다.

 

시카고에서 감각적이고 빠른 경쾌함을 선보인 롭마샬 감독의 특기는 이곳에서는 잘 드러나지 않는다.

하지만 시카고 처럼 대 놓고 솔직하고 통쾌하진 못하더라도

게이샤라는 직업 상 노래하고 악기 다루고 춤을 추고 공연을 하고 예술적인 감각을 드러내야

하기 때문에 다는 아니여도 롭마샬 특유의 노래와 무용에 대한 꼼꼼하고 세련된 영상을

다시 한번 더 볼수 있는 기회가 아니였나 싶다.

 

일본식 정원은 미국 인의 손에 거쳐 만들어 지니 왠만한 부자 미국인 저택 부럽지 않은

환경이 되고 세트 하나하나 돈을 많이 들여 크게 지은것도 지은것이지만

그 당시 일본 시대 배경보다 더 화려하게 또 작은 소품 하나라도 깐깐하게 신경 쓴 티가 엄청나게

많이 나는 꼼꼼하고 세심한 영화다.

 

또 일본에서는 관록있는 중견배우인 와타나베 켄의 깊이 있는 연기를 보는 맛과

공리의 카리스마를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공리는 비록 주인공과 대적되고 주인공을 괴롭히는 악역이지만

질투심에 눈이 먼 모습부터 타락되어 퇴물 처럼 되어가는 게이샤의 슬픈 마지막 모습까지

너무나 잘 소화했고 또 표정 하나하나가 살아있어

뻔한 악역을 단순히 주인공을 괴롭히는 악역이 아니라 게이샤의 세계에서 자신의 것을

지키기 위한 최대한의 수비로 보였기에 또 그것은 그녀의 표정 하나하나에서 때론 독함으로

보여도 그 속에 가진 슬픔을 그녀의 연기력과 화려함에 숨기지 못했기에 그녀는 주인공이 아니였지만

그리고 악역이였지만 박수를 보내는 바이다.

 

좀 흠이 있다면 중국인 여배우들이 영어 발음이 너무 허술했다는 점..

그들은 중국인이기 때문에 또 미국권 국가에 사는 이들이 아니기 때문에 영어를 미국인처럼 잘 할수

는 없다. 하지만 게이샤의 추억은 중국과 일본 한국. 아시아에서만  개봉되는 영화가 아니라

합작으로 일본의 배급사. 미국의 제작사. 중국의 여배우가 들어가긴 하지만

실상은 미국인들을 보라고 미국 시장을 위해 미국인 감독 . 미국인 작가가 야심차게 만든 내용이다.

그 배우들에게는 미안한 말이지만 그래서 그들 나라인 일본이나 중국 보다는

미국에 혹은 영국이나 다른 유럽에 훨씬 더 영향력이 있는 매체로 만들어졌어야 한다.

아니 어짜피 만들 때 부터 이건 미국 시장을 겨냥해서 만든 영화였기에

일본인이 배경인데 배우들에게 영어 대사를 주었고

스텝이나 감독도 촬영장에서 주로 영어를 사용했다 들었다.

 

완벽한 원어민 버터 발음은 아니더라도 최소한 서양인들이 보기에 약간의 감정 이입은 할수 있어야

영어 대사가 성공인데 중국 여배우들 특히 여자주인공 장쯔이는 그냥 영어를 한다는 느낌 보다는

억지로 영어대본을 쭉 읽는 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미국에 올때 부터 영어 선생님과 함께 합숙하며 열심히 했다던 그녀의 공로를 나는 무시하는 바는

아니지만 미국이나 영국권 나라에서 영어로 자기 의사를 전달하고 또 영어로 말을 하기엔

꼭 good를 영어알파벳으로 안보고 굳 이라고 발음을 적어 외우고 대사를 하는 느낌이

나서 열심히 한 장쯔이를 이렇게 꼬집을 수 밖에 없다.

 

 

와타나베 켄도 미국인에 비하면 완벽한 영어는 아니겠지만 그래도 이 사람의 발음이나 억양이나

대사는 감정이입이나 서양인이 들어도 깔끔한데 비하여 중국인 여배우들의 발음은 어색한

티가 너무 많이 났다.

 

또 여자주인공 장쯔이가 너무 중국인 스러운 멋을 가지고 있어 일본인 전통 기생인 게이샤를

하기엔 지나치게 안어울렸다는 점도 영화의 단점으로 뽑고 싶다.

게이샤 식으로 분장하고 수업을 받고 노래를 부르고 있어도 그녀가 완벽한 중국 여인 처럼

보였던 것. 또한 올림머리나 일본인 복장이 너무 안어울렸던것.

미국 인들은 일본이든. 중국이든. 한국이든. 동쪽 아시아 나라의 여인들은 다 비슷하게

생겨서 누가 누군지 모른다고 생각했던 것일까?

 

게이샤의 추억은 전기 영화이다. 게이샤의 직업의 특성상 춤. 일본식 극장 무대. 기 타 등등

음악과 예술적인 부분이 나오긴 하지만 실제 토대는 한 게이샤가 자신의 옛일을 추억하고

되돌아 보는 일기 같은 분위기 인것 이다.

 

그래서 그럴까. 별다른 기승전결도 없고 큰 위기나 긴장감도 없고

그냥 쭉 물 흘러 가듯 영화가 진행된다.

그래서 영화라고 하기 보다는 그냥 전기문이나 큰 소설을 누군가 옆에서 들려주는듯 한 느낌이 든다.

 

한번씩 영화가 지루해 질때 쯤 게이샤들의 화려한 문화나 화려한 춤 사위가

눈을 즐겁게 해주고 또 영화의 음악이 굉장히 강렬하고 영화의 분위기에 착착 감겨 잘 어울려저서

귀를 즐겁게 해주긴 하지만

대부분 전기 영화의 단점인 살짝이 지루한 느낌을 저버릴수 없다는 것도 아쉬움으로 남는다.

공리를 비롯해서 와타나베 켄의 좋은 연기. 그리고 장쯔이의 아역으로 나왔던 꼬마 아이의

귀여움도 관객을 즐겁게 해주었다. 그리고 롭마샬 감독의 특기 시카고 에서 나왔지만

깔끔하고 세련된 감각의 화면 또한 빛난다.

 

 

비록 시카고는 지나치게 솔직한 영화라 자신의 감정이나 능력을 다 드러내야 했다면

게이샤의 추억은 조금씩 자신의 이면을 숨기면서 또 중요한건 비밀스럽게 또 몰래 봐야 하는

게이샤의 특징을 잘 담고 있기에 그런 특기가 아주 많이 보이진 않았지만 역시 롭 먀살 감독만이

할수 있는 특기. 혹은 연출이라는 것이 영화를 보면 또 한번 그의 실력에 고개가 쑥여 질것 이다.

 

게이샤의 추억은 미국 자본에서 남자 배우들은 일본 배우. 여자배우들은 중국배우들. 삼 개국이 혼합

되어져 합작하여 만든 영화다. 하지만 정말 아쉬운것은 일본 기생 옷을 입어도 너무나 중국스러워

보였던 여자주인공. 미국말로 대사를 하면서 너무나 어색했던 발음.

또 전기영화 특유의 지루함을 넘치 못했던 점.

동양의 소설에 동양의 모든 느낌을 존중해주는 것이 아니라 미국인들의 시각에서 보는 일본의

신비스러움 에서 그쳤다는 점이 아쉬움이 남는다.

 

이 영화의 주인공 장쯔이는 비록 나의 눈에는 부족한 점이 많이 보였지만 500명의 아시아 여배우들 중

감독 롭마샬 제작자 스필버그를 비롯한 심사위원 단의

가장 높은 점수를 얻어 주인공으로 캐스팅 되었다 한다.

다른 아시아 여배우들에 비하여 미국내에서 인지도가 셋고 또 나이가 젊었고 열정이 깊었기에

그녀가 사유리로 탄생한것이다.

평범한 영화도 아니고 스필버그 제작에 롭마샬 감독이면 그래도 날라 다닌다 하는 아시아의  많은 여배우

들이 진출했을 텐데 그 중에서 제일 큰 점수를 딸 정도라면 그만큼의 능력이나 또 미국 시장에서

앞으로의 가능성도 인정 받았다고 생각이 든다. 특히나 저 정도 되는 권한의 심사위원들이

심사를 해서 뽑은 사람들이니 아주 깐깐하고 마음 졸이게 하는 심사를 거치고 또 거쳐

그녀가 선발된 것은 안봐도 훤한 일이다.

그래서 그녀의 많은 부분에는 아쉬움이 많았지만 앞으로 다음 작품에서는 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볼수 있길 바란다.

일본에서는 개봉이 되었으나 그 나라 여자배우들이 안되고 자존심 상하게 시리

자신의 여배우들이 당연히 주인공이 되어야 할 영화에 중국인여배우가 올라와있다고 해서

안좋은 말을 살짝이 들은걸로 아는데..

시험을 치러 온 일본인 여배우들은 영어가 너무 딸리는데다가 중국인 여배우들에 비해 헐리우드에 인지도가

너무나 없어 작은 배역도 떨어졌다고 전해져 온다.

단 일본 남자 배우들이 영화의 존재감을 지키고 있는 것으로 만족할수 밖에...

중국에선 자기 나라의 대표적 청순 미인에 청순배우가 일본인 기생한다고 뭐라하고

일본에선 왜 일본 소설이 원작인 영화에 우리배우가 아닌 중국 여인네가 나와야 한다고 뭐라하고

미국내에서는 평단의 좋은 반응과 박수를 받았지만 흥행은 망한건 아니여도 결코 밝지는 못해

감독님의 심정이 요즘 쓸쓸할것이라 생각된다.

이게 한국이랑 중국에서 얼마나 성공하느냐가 관건이긴 한데 영화를 보아하니 일본적인 정서에

반감이 없다면 크게 껄끄러운 정도는 아닌듯.

지루하긴 하지만 돈주고 보기 크게 아까운 영화는 아니다. 그럭저럭 볼만은 하다.

-피에쑤 -

이 영화에 아직도 이전에 광고 되었던 장쯔이의 베드신이 나온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이 영화를 비추 하겠다.

감독이 영화를 보고 말해달라. 그냥 영화의 한 장면에 러브신일 뿐이다라고 기자회견 비스므리 하게

열어서 공고까지 했건만

저건 과거 우리 중국 할머니들의 성폭행 사건을 또 다시 떠올리는 악순환이다. 그걸 우리가 영화로

또 봐야겠냐? 며 엄청난 반항과 분노심을 일으켜 중국네티즌들을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던

그 베드신은 결국 중국인들의 반응에 힘입어 감독님이 직접 가위로 그 부분을 과감히 삭제 해 버렸다.

장쯔이는 앞으로 중국에서 활동 할 날이 더 많은 사람이니 그렇다 치더라도

미국인 롭마샬 감독이야 앞으로 중국에 갈일이 있을지 없을지도 잘 모르고

또 앞으로 중국에 연관이 있을지 없을지도 잘 모르는데 그냥 무시하고 미국 사람들이 보는 영화니

당신들은 참견 말아라 해도 될것을 끝내 중국인들의 분노를 잠재우기 위해

해당 부분을 삭제한  감독님의 마음에 또한 격려를 보내고 싶다.

 

그나저나 미국인 탐 크루즈가 기모노 입고 사무라이 흉내냈던 라스트 사무라이를 비롯해서

미국내에서도 엄청난 힘이 있는 롭마샬감독에 스필버그 제작의 게이샤의 추억을 비롯해서

킬빌 그리고 잠깐이나마 일본 배경을 집어넣으면서 화면을 할애했던 투모로우까지

미국인들 특히 헐리우드 인들의 일본에 대한 동경과 신비로운 극찬. 그리고 짝사랑은

어디까지 일까? 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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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샤의 추억(2005, Memoirs of a Geisha)
제작사 : DreamWorks SKG, Columbia Pictures Corporation / 배급사 : 소니 픽쳐스 릴리징 코리아 ㈜
수입사 : 소니 픽쳐스 릴리징 코리아 ㈜ / 공식홈페이지 : http://www.geish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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