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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의 눈으로 본 '친구' 친구
sunghwany 2001-04-14 오후 3:27:43 1479   [0]

 전 요번에 17살되는 고딩입니다 요번에 울 해병대 갔었던 사촌형이 서울
에 오랜만에 휴가를 받아서 와갔구 형을 데리구 프리야타운에서 '친구'를 보러 갔습니다.. 처음에 메스컴에서 하도 광고 비슷하게 해대니까 진짜 보구 싶었는데 18세미만이란 소리를 듣구 매우 슬펐(?)지만 사촌형 덕분에 보게 됬습니다.

 영화 초반부터 울 아빠때의 어릴적 얘기를 듣는 듯한 느낌에 영상..
 감독의 섬세한 영상처리(영화 초반부 크리에이트부분)에 다시금 이영화의 기대는 점점 증폭되갔습니다. 그리고 나오는 정겨운 초등학생들의 모습들.
.. 아버지가 깍두기형님(?)의 보스인 준석(유오성)의 패거리의 모습을 보며
아버지가 지난달에 해주셨던 초등학교때의 추억거리에 대한 영상이 구체화되었습니다. 그리고 나오는 고교시절들의 이야기... 촌스럽지만 싫지는 않은 교복과 분위기.. 그리고 선생님의 코믹한 영어발음과 선생님이 시험점수로 인해 애들을 때리던 부분.. 참 재밌었습니다. 어린 나 선말이죠;;
하기야 지금 학교들을 보면 선생님들의 그런 모습은 커녕 무너진 모습밖에 보이지 않는데 말이죠.. 어찌됬든 네 친구간의 끈끈한 우정의 이야기 속에서 지금 우리들의 현실은 어떤지 다시 한번 생각할수 있었습니다. 모범생을
왕따시키는 지금과 씨다바리(?)와 같은 동수(장동건)의 불만을 사면서까지
상택(서태화)을 감싸는 준석의 모습에서.. 여자때매 친구를 보러온 친구에게..( 진짜 감동했다..T^T) 그리고 집에서 가출하려고 들고온 돈을 안 받으며 "너는 너처럼 살고 내는 내처럼 산다" "난 네가 부럽다.." "누가 날 죽어라고 패주기만 했으면...ㅠ.ㅠ" 이런 대사에서 진짜 친구의 의미가 이런건가 하는 맘이 들었습니다.. 준석의 마음속엔 잠재적으로 상택을 부러워한다는 것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그뒤 준석의 마약에 중독된 타락된 모습..(진짜 리얼했슴다;;) -아마 그의 어머니의 죽음때문인것같음- 정신적 지주였던 준석의 변화된 모습에 그리고 자신이 한때 사랑했던 여자를 막대하는 준석의 모습에 실망한 듯한 상택의 표정.. 그속에서 한때는 아무것도 생각지 않고 같은 위치에서 함께 뛰어놀던 그때의 모습과 사회에 어두운 곳을 지켜보는 모범적인 상택의 모습이 교차해갔습니다(나의 생각) 하지만 끝까지 친구를 버리진 않습니다.. 시간은 다시 흐르고 준석의 아버지마저 돌아가시고 거기서 동수에게 던지는 준석의 한마디.."내는 이제 고아다..""너는 이제 다 컸다아이가"라 대답하며 어두운 골목으로 쓸쓸히 미소를 비추며 걸어가는 장면은 어두운 미래를 암시하는것 같았습니다. 다음 나오는 부정(?)한 장면들.. 제가 잔인한걸 싫어하지만 그래도 꾹참고 봤습니다. 조직의 세계를 그리는 장면들을 보며 아 내가 초딩때 어두운 세상은 이랬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했습니다. 길을 가다가 상택을 보자 갑자기 검은차 한 다섯대가 상택이 타고 있었던 택시를 서게한뒤 "친구야!"하며 상택을 안는 준석.. 진짜 멋졌습니다.
그뒤 나오는 그랜저 트렁크에 깍두기 형님의 X잡는 모습^^;; 죽였습니다^^

 어찌됬든 이미 그때는 동수와 준석은 서로 갈려있는상태.. 속으로 무지 불안했습니다.. 둘중 한사람이라도 죽지 않았으면.. 해피엔딩으루 끝나겠지..
그렇게 생각했으나 잇단 조직간의 피튀기는 충돌속에 준석의 바로 밑 부하가 동수에 의해 죽을때의 카메라의 첸지(?)장면 죽였습니다^^ 너무 그 장면들이 적나라해서 좀 무서웠지만요;; 엘리베이터안의 충격이란...왜 십팔세인지 알겠더라구요...진짜 양아치덜이 보구 따라하면 어케하쥐??ㅠ.ㅠ;;
그리고 비가 내립니다..불안한 미랠 말하려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준석이 친구의 의미를 다시 한번 곱씹는 나레이팅장면,, 흠 왜 그때 그걸 넣었을까요?? 준석이는 동수의 죽음을 암시하는 뜻같습니다; 제생각엔말입니다.. 그리고 아버지 산소 앞에서 나오는 세잔의 술잔.. 한잔은 아버지를 위해.. 한잔은 어머니를 위해... 한잔은..... 동수를 위해...
어쨋든 그뒤 확확 넘기구 불안한 장면.. 드뎌 깡조은 준석이 동수네 구역에 갔습니다...웃으며 동수에게 말을 꺼내는 준석"우리 아부지 장례식때 니가 한말 생각나나?" "....."
"하와이로 가라" "....나가 왜 가야하노(띠꺼운 목소리로) 니가 가라"
"알아따 내가 가께.." 하며 웃는 준석.. 그 웃는 준석 뒤엔 엄청난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_-; 떨어지는 준석의 담배 꽁초와 함께 나도 동수도 긴장을 풀어버린 사이 옆에서 우산을 들고 있던 놈과 주위에 놈들에 의해 사시미 칼로 난도질 당하는 동수....... 그리고 비소리와함께 피를 흘리며 "그만 부라.. 마니 무따 아이가......" 동수가 쓰러졌습니다

그뒤는...ㅠ.ㅠ 아쉽게도 시간이 없어서 사촌형과 빠져나왔습니다.. 지금 너무 후회되지만 어쨋든 정말 잘 본것같습니다. 감동 또 감동했고 현실에 대한 자각능력도 어느정도 길러진것 같아요..^^;; 제가 경상도 진주에서 한 일년 살았었고 사촌형의 엄청난 통역능력^^;;(해병대에선 그런 말들이 아직도 쓰인답니다) 덕분에 더 재밌게 볼 수있었습니다. 쪼끄만 놈이 약간 건방지다고 할수도 있지만 어찌됬든 너무 좋았습니다.

 한번즘 여러분들에게도 감히(?) 권하고 싶습니다.
 친구가 뭘까요???? 그 말의 뜻을 이 영화에서 다시금 깨달을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근데 왜 준석이 동수를 죽이라고 시켰을까요..... 너무 사랑해서 그런것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뒤 자진해서 감옥으로 들어갔다고 합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대사: "친구야!" " 친구사이엔 미안한거 업따!"
                         "그만 부라... 마니 무따 아이가..."

(총 0명 참여)
pecker119
감사해요.   
2010-07-03 08:22
1


친구(2001, Fri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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