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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재앙은 인간에서 비롯된다!! 연가시
fornnest 2012-07-04 오후 1:52:31 689   [0]

배우는 1차적으로 자신을 드러내고 표현하고 싶은 주체다. 하지만 작품 속에는 한 사람의 배우만

출연하는 게 아니다. 돋보일수록 배우 개인에게는 만족스럽겠지만 그래서는 안되는 작품이 있

다. '김명민'이 선택한 영화 '연가시'가 그런 작품이다. 재난영화를 표방하고 있지만 이 속에는

현재 우리가 안고 있는 다양한 문제들이 응축돼 있다. 여러 배우들이 출연해 자신의 역할을 이야

기의 흐름에 맡겨야만 한다. '연기본좌'라 불리는 김명민 역시 지금까지 보여준 그 어떤 연기보

다 무색무취하면서도 일상적이기 그지없는 캐릭터 연기를 제대로 소화해냈다는 영화 <연가시>

곁으로 다가가 본다.

 

 

 

치사율 100% 변종 연가시 감염주의보!
그 누구도 피할 수 없는 감염의 공포가 대한민국을 초토화시킨다!

 

고요한 새벽녘 한강에 뼈와 살가죽만 남은 참혹한 몰골의 시체들이 떠오른다.

 

 

이를 비롯해 전국 방방곡곡의 하천에서 변사체들이 발견되기 시작하는데… 원인은 숙주인 인간

의 뇌를 조종하여 물 속에 뛰어들도록 유도해 익사시키는 '변종 연가시'.

 

 

짧은 잠복기간과 치사율 100%, 4대강을 타고 급속하게 번져나가는 '연가시 재난'은 대한민국을

초토화시킨다.

 

 

 

사망자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되자 정부는 비상대책본부를 가동해 감염자 전원을 격리

수용하는 국가적인 대응태세에 돌입하지만,

 

 

이성을 잃은 감염자들은 통제를 뚫고 물가로 뛰쳐나가려고 발악한다.

 

 

 한편, 일에 치여 가족들을 챙기지 못했던 제약회사 영업사원 재혁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연가

시에 감염 되어버린 아내와 아이들을 살리기 위해 치료제를 찾아 고군분투한다.

 

 

그 가운데 그는 재난사태와 관련된 심상치 않은 단서를 발견하고 사건 해결에 나서게 되는데…

 

 

속칭 쓸만하고 볼만한 영화들의 시나리오를 보면 기승전결이 명확하게 구분되어져 있다. 기승전

결이란?  문제를 제기하는 것을 기(起), 그 문제를 전개하는 것을 승(承), 결정적으로 방향을 한

번 전환하는 것을 전(轉), 거두어 끝맺는 것을 결(結)이라 한다. 영화 <연가시>를 감상하는 동안

이 영화의 기승전결에 대한 본인의 생각은 명확하게 구분되어져 있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전체적인 맥락은 긍정적인 생각이 들었으나 세부적인 매락에서는 승과 전이 빠진 기승의 시나리

오가 이루어져 '우리는 영화를 이렇게 만들었으니 볼테면 보시오'하는 식으로 영화를 전개 시켜

나간다. 이와 같은 생각이 영화를 감상하면서 들었으면 모르는데 글을 쓰는 지금 뇌리속에 정리

되는걸 보면 영화 <연가시>는 보는 이로 하여금 흥미와 재미를 촉진시키는 매력을 지니고 있는

모양이다. 그 모양은 빠른 템포와 그에 어울린 긴장감의 유발이다. 세부적인 맥락의 미흡함을 못

느낄 정도로 말이다. 마치 번갯불에 콩 구워 먹듯이 영화는 언제 시작하여 언제 엔딩자막이 올라

가는지 모를 만큼 비쳐주고 들려주는 스크린과 음향기기 매료되고 만다. 어르신들의 말씀중에

'한쪽이 모자라면 다른 한쪽으로 충족시켜라'하는 말씀이 지금 이글을 쓰는 순간 뇌리속에 노크

하는 걸 보면 영화 <연가시>는 어르신들의 말씀을 100% 아니 200% 따른듯 하다. 그리고 영화를

보고 평소에 가지고 있으면서도 다시 한번 마음과 뇌리에 되새겨지는 어구가 있다면 그건 바로

'모든 재앙은 인간에서 비롯된다'를 다시금 일깨워 주는 영화 <연가시>를 여러분께 추천드리는

바이다.

 

여러분 좋은 영화 많이 감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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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가시(2012)
제작사 : 오죤필름 / 배급사 : CJ 엔터테인먼트
공식홈페이지 : http://www.yeongasi2012.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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