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 예매율에 620개 역대 최다스크린 확보 신기록 도전
개봉 한달전부터 관심이 집중되어온 봉준호 감독의 세번째 영화 '괴물'(청어람 제작)이 국내 전국 스크린수의 1/3을(약 38%) 넘는 역대 최다 스크린수를 확보했다.
'괴물' 제작사 측은 25일 "전국 620개 스크린 수를 확보했다. 이는 전국 추산 1640여개의 스크린수에 1/3을 넘는 신기록" 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CJ엔터테인먼트가 투자 배급을 맡은 150억 대작 '태풍'의 540개 스크린수보다 무려 80개나 많은 스크린수다. 27일 개봉하는 '괴물'과 함께 개봉 2주차를 맞고 있는 강우석 감독의 100억 대작 '한반도'보다도 120여개나 많은 기록이다.
한 관계자는 "지방 극장업자의 경우 자신이 소유한 극장의 6개 스크린 전부에 '괴물'을 걸겠다고 하는 사람도 나오고 있다"면서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는 반응이다.
'괴물'의 배급을 맡은 쇼박스의 경우 자사의 16개 스크린을 가진 '코엑스'점에 5개 스크린 이상에서 걸면서 다른 영화와의 안배를 고려할 예정이다. 하지만 작품성보다는 흥행에 최대 중점을 두고 있는 지방 극장업자의 경우 좌석 점유율을 최대한 높일수 있는 방법을 선택, '괴물'을 걸게 된다면 다걸기도 여러곳에서 나타날 수 있는 가능성이 짙어지고 있다. 또 극장체인 경쟁 관계의 CGV도 괴물에 상당한 스크린수를 할애하고 있다.
괴물의 이같은 개봉전 선풍적 바람몰이는 이미 예매율에서 나타나고 있다. 티켓링크에서는 90.4% 인터파크에서는 99.3%로 최고기록을 수립했다.
이 관계자는 또 "주말 동안 200만명까지 가능하리라 보고 있다"면서 "1주차 반응이후 스크린수가 더 늘어날 것인지 여부도 가려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괴물'의 개봉으로 2주간 500여개 스크린에서 300만에 가까운 흥행몰이를 하던 '한반도'의 기세도 꺾일 전망이다.
괴수영화, 가족영화 반미영화 등 장르가 복합적으로 녹아있으면서 무겁지 않고 유쾌하고 찰기 가득하게 풀어내는 '괴물'의 흥행 가능성이 온통 충무로를 집중시키고 있다.
노컷뉴스 방송연예팀 남궁성우 기자 socio94@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