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개봉한 영화의 대한민국 여배우들
올해 상반기도 지나가고 하반기도 한달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한국 영화는 항상 여배우 부족 현상에 시달려 왔었습니다. 남자 배우를 원톱으로 한 영화는 많았지만 여자
배우를 전면에 내세워 큰 반응을 낸 작품은 항상 부족했습니다. 하지만 2012년 상반기에는 그 어느때보다
여자배우들의 활약이 대단했다고 생각하는데요. 상반기의 여자배우들 중 가장 큰 활약을 보여준 여자배우
는 누가 있을까요?
<내 아내의 모든 것>, 임수정 - 상반기 큰 흥행을 한 작품입니다. 이선균과 류승룡도 빛났지만 무엇보다 이 영화를 가장 빛낸 건 임수정의 까칠하면서도 생글생글 빛나는 연기였습니다.
<화차>, 김민희 - 극중 분량이 적음에도 불구하고 캐릭터에 정확한 연기와 엄청난 존재감으로 극을 이끌어 나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오랜만에 작품 안에서 존재감을 들어내기도 했고요.
<코리아>, 배두나 - 영화는 약간 전형적인 신파스포츠물로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지만 무뚝뚝하면서도 강단있는 북한쪽의 선수연기를 기가 막히게 해냈습니다. 같이 연기한 하지원도 훌륭했지만 이 영화에서는 누가 뭐래도 배두나가 돋보였지요.
<은교>, 김고은 - 파격적인 소재와 많은 노출에도 불구하고 영화에 데뷔한 신인이 보여준 연기는 놀라운 것이었습니다. 오히려 약간 어색한 연기를 보여준 박해일 보다도 더 자연스럽고 역이 녹아나는 고교생의 연기를 보여주었어요. 신선한 말투와 마스크 또한 역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캐릭터와 혼연일체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댄싱퀸>, 엄정화 - 우리나라 영화에서 단연 원톱으로 관객들을 끌어모을 수 있는 몇안되는 여배우중 한명이겠죠. 올해 실제 이름과 같은 '엄정화'란 캐릭터로 댄싱퀸을 흥행성공작으로 만들었습니다. 연기와 노래 모두 다 성공시키는 여배우로 엄정화 아니면 안될 캐릭터를 탄생시켰습니다.
저는 올해 상반기 가장 훌륭했던 여배우로 화차의 김민희를 뽑겠습니다.
전에는 연기력 논란도 있었지만 분명 피나는 노력으로 극복을 한 것 같습니다.
아니었으면 이렇게 멋진 작품에서 적은 분량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존재감을 보여주진 못했을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누굴 뽑으실 건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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