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김현수는 최근 진행된 극중 번지점프 씬 때문에 지옥 같은 시간을 보내기도 했는데, 극중 동고동락하는 록밴드 ‘노펜스' 멤버들과 함께 록 페스티발을 하루 앞두고, ‘뭐, 재밌는 일 없을까? 기분 전환이나 하자'라는 마음으로 번지점프를 하가로 한 것. ‘지은'은 생애 처음 경험하는 번지점프이지만 두 주먹을 불끈, 입술을 야무지게 다물고 도약한다. “안돼!~" 이때, 하늘을 향해 두 손을 흔들며 ’지은‘의 번지점프를 막으려 하는 남북 공조요원들... 그러나 아무도 발레리나처럼 유연하게 점프하는 그녀를 막지 못한다. “우와~!" 감탄하는 ‘노펜스' 멤버들... 한 마리 새처럼 낙하하는 ‘지은'의 모습이 보인다. 끝까지 내려왔다가 다시 위로 솟구치는 ‘지은'. 이때 이리저리 걱정하며 안절부절하는 남북 공조 프로젝트 팀... 눈부신 태양아래, 두 눈을 감고 평화롭게 유영하는 ‘지은'의 얼굴이 햇살에 눈이 부시다.
영화 촬영을 핑계로 처음 번지점프를 경험한 김현수는 “사실 많이 무서웠지만 나 때문에 다른 스탭들이 고생하는 것은 차마 볼 수 없어 이를 악물고 뛰었다”며 프로 정신을 보이기도 했다. 남북이 하나되는 휴먼 코미디 <휘파람 공주>는 최근 한국 영화 최초로 철책선 촬영이 허가되 화제가 되기도 했다.